[고사성어]意氣揚揚(의기양양)
[字解]
意:뜻 의 氣:기운 기 揚:날릴 양 揚:날릴 양
[意義]
'의기가 드날리다'라는 뜻으로, 바라던 대로 이루어져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뽐내는 모양을 비유하는 말이다
[出典]
사기(史記) 관안열전(管晏列傳)
[解義]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안영[晏嬰]은 영공(靈公)과 장공(莊公), 경공(景公)의 3대를 섬기면서 근검절약하고 군주를 잘 보좌하여 명재상으로 존경받았다. 하루는 안영이 수레를 타고 출타하였는데, 수레를 끄는 마부의 아내가 문틈으로 남편이 어떤 모습인지 엿보았다.
마부는 머리 위에 큰 우산을 펼쳐 햇빛을 가리고 채찍을 휘두르며 네 필의 말을 몰았는데, 의기양양하여 매우 만족한 모습이었다[意氣揚揚甚自得也]. 얼마 뒤에 마부가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이혼하자고 요구하였다. 마부가 왜 그러냐고 묻자,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안자(晏子:안영을 높여 부르는 말)께서는 키는 6척도 안 되지만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 제후들 사이에 명성이 높습니다. 오늘 제가 그 분께서 외출할 때 보니 뜻과 생각이 깊지만 항상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키가 8척이나 되지만 남의 마부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스스로 만족하여 뻐기고 있으니, 제가 떠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부는 이 말에 자극을 받아 이후로는 항상 겸손한 태도를 취하였다.
안영이 마부가 변한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까닭을 물으니, 마부는 사실대로 아뢰었다. 이에 안영은 그를 천거하여 대부(大夫)로 삼았다.
여기서 유래하여 의기양양은 몹시 자랑스러워하며 으스대는 모양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한편, 어줍잖은 지위를 믿고 잘난 체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안자어(晏子御) 또는 안자지어(晏子之御)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출처:NAVER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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