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알아두면 쓸 데가 있다는 신념 하에 오늘도 인천시립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번에는 인천지하철 동막역에 가서 버스를 타고 가는 노선을 선택했고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해서 오늘은 또다른 노선을 선택했지요. 오늘은 전철로 동인천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는 노선으로.
그런데 세상에! 집에서 12시 20분쯤 나갔는데 1시 50분쯤에 도착했다는 것!
다음 주에는 다른 노선으로 가보기로.
자동차로 가면 편하게 40분이면 넉넉하게 갈 수 있지만, 대중교통에 대해 너무 무지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힘들게 도착했지만(게다가 인천 시립박물관은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 헉헉대며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내용이 재밌고 유익해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화면의 그림들 모두 커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커피가 시작되었을 지도....
엘리타 벤츠는 자신의 아이들이 펜으로 쓴 글씨가 번지는 것을 종이로 대고 흡수시키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대불호텔은 일본인이 경영하는 곳- 그러므로 최초라는 말은 좀 그렇네요.
많은 사람들이 고종이 커피를 즐겨했다는 사실로, 고종이 최초의 커피 시음자로 알고 있는데(1896년 아관파천 당시)....
이보다 12년 앞서 마포나루 인근 '담담정(The House of the Sleeping Waves)'에서 후식으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이완용이 순종에게서 가배 기구를 하사받았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에 등장한 것임.
이재명 의사에게 칼로 찔린 이완용은 폐가 안 좋아 정작 커피를 마시지 못함.
이상이 운영하던 다방.
오른쪽 여인은 이기붕의 처, 박마리아.
그녀는 1939년 유학에서 돌아와 지식인의 대열에 서서 다방을 열었지요.
레지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 돈을 계산해 주는 레지스터(register)를 일본인이 줄여 부른 데서 비롯된 용어.
점차 '다방 따위에서 손님을 접대하며 차를 나르는 여자'로 굳어졌지요.
커피와 다방의 역사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접목 시켜 들으니 흥미진진.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았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강사님이 쓰신 커피인문학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ㅋㅋ
첫댓글 80년대까지는 다방이 많았던 거 같은데 어느새 사라졌더라고요.
자판기 커피는 언제부터였지요?
그런데 맥심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궁금한 게 많아지네요.
강사님도 할말이 많은데 (PPT 100매 준비) 시간이 짧다 보니...뒷부분은 결국 못했답니다.ㅠㅠ
학구열에 박수 보냅니다ㅡ
인천의 근대 역사에 대해 너무 무지하기 때문에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배우려고 합니다^^
공부하고 일하고 쓰고. . 아름답게 굴러가는 일상, 지속적이어서 더 훌륭합니다.
예, 계속 그럴 수 있도록 건강 잘 팽기려고 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