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표현] 「必ず」와「もれなく」
「必(かなら)ず」는 한국어로 '반드시, 어떻게든, 무조건'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드시 해야 될 것'을 지칭할 때 이 표현을 쓰면 대충 맞는다고 보면 됩니다.
실 사용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私(わたし)は必(かなら)ず一日(いちにち)30分(ふん)は散歩(さんぽ)するようにしている。
=나는 반드시 하루 30분은 산책을 하도록 하고 있다.
必(かなら)ずしもそうでもない。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必(かなら)ずやその幻(まぼろし)の技術(ぎじゅつ)を実現(じつげん)できる日(ひ)が来(く)るに違(ちが)いない。
=그 꿈의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임에 틀림없다.
明日(あした)の試合(しあい)は必(かなら)ず勝(か)って見(み)せる。
=내일 시합은 반드시 이겨 보이겠다.
그리고 「もれなく」 역시 한국어로 번역하면 '예외 없이, 빠짐 없이, 무조건'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위 「必(かなら)ず」와 얼핏 보면 의미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용 용례가 비교적 한정되어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실 사용례를 봐주기 바랍니다.
応募者(おうぼしゃ)全員(ぜんいん)にもれなくプレゼント致(いた)します。
=응모자 전원에게 예외 없이 선물하겠습니다. (= 응모자 전원에게 빠짐 없이 드리겠습니다.)
お配(くば)りしたアンケート用紙(ようし)にもれなく記入(きにゅう)して下(くだ)さい。
=배부해 드린 앙케이트 용지에 빠짐 없이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万(まん)が一(いち)不具合(ふぐあい)がございましたらもれなくご連絡(れんらく)お願(ねが)い致(いた)します。
=만에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연락 부탁드립니다.
차이를 아시겠나요? 미묘한 뉘앙스 차이이기 때문에 눈치채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必(かなら)ず」는 강한 의지를 동반하는 행위라는 뉘앙스가 강한 반면, 「もれなく」 는 '하나도 빠짐없이'라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그리고 일상 일본어에서는 「もれなく」 가 조금 더 비즈니스적인 상황, 광고 등에서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위의 예문을 활용해서 설명하면,
1. 応募者(おうぼしゃ)全員(ぜんいん)にもれなくプレゼント致(いた)します。
2. 応募者(おうぼしゃ)全員(ぜんいん)に必(かなら)ずプレゼント致(いた)します。
위 1번 문장은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응모자 전원에게 빠짐없이 드리겠다'라는 뜻이고, 2번 문장은 '응모자 전원에게 반드시 드리겠다'라는, 응모자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주겠다는 강한 의지 쪽에 방점이 찍힌 뉘앙스의 문장이 됩니다. 반면,
1. 明日(あした)の試合(しあい)は必(かなら)ず勝(か)って見(み)せる。
2. 明日(あした)の試合(しあい)はもれなく勝(か)って見(み)せる。
위 1번 문장은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내일 시합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표현이지만, 2번은 직역을 하면 '내일 시합에서는 빠짐 없이 이기겠다'라는, 한국어로도 그렇고 일본인이 보기에도 어딘가 이상한 문장이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