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은 연소된 연료 자체가 돌리는 것이고
외연기관은 외부에서 물을 가열하여 그 수증기로 돌리는 것입니다.
자동차 엔진은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이며
핵발전소와 증기기관차가 외연기관입니다.
가스 기관차가 못 만들어지는 이유...
뭐 저만의 메카니즘 설명 글투상... 버스 이야기를 또 꺼내야겠네요...
천연가스 일반버스(도시형버스 또는 일반좌석)는 1999년경부터 도입되었는데요...
뭐 이 정도 마력이야 뭐 지금으로선 쉽지요.
그런데... 고출력 가스기관 만드는 게 장난이 아니었던 겁니다.
BH115E(판스프링이지만 엔진은 BH116과 동일합니다),BH116,스페이스LS 등에 적용되는데
그나마도 웬만큼 지름신 강림 잘 안 하는 업체는 못 뽑을 수밖에요.
(고출력 가스차는 천하의 KD도 안 쓰고 있으며, 서울에서도 남성교통,김포교통 둘뿐입니다)
더구나 에어서스까지 적용되면 억대가 넘어갑니다. (에어서스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스차가 사실은... 같은 마력이면 조금 덜 효율적이고 크기도 큰데
크기를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것이 어려웠다는 반증이지요.
실제로 버스의 최대 엔진 토르크도 가스엔진이 10kg.m 정도 작습니다(BH116 기준).
즉 최대출력이 좀 작다는 거지요. 같은 배기량에 비해서 덜 효율적이란 뜻입니다.
더구나 가스엔진은 그렇게 대형차에는 솔직히 말하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20미터급 기관차에 가스엔진을 장착한다 치면...
4천 마력 정도 내려고 하면 엔진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고
또 가스를 충전할 수 있는 봄베 장착하는 것까지도 문제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스페이스 LS의 경우 봄베가 1천 리터가 조금 덜 됩니다.
그나마도 제일 큰 거 달면 그렇게 됩니다. 그걸로 9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9408번의 경우 하루 정도 뛸 수 있는 양입니다.
1천 리터가 어느 만하냐면 가로세로높이 1미터짜리 박스 생각하시면 됩니다.
7400호대 기관차에 가스통 달 것 같으면...
일단 마력이 LS에 비해 10배가 넘으니까 같은 거리를 달리려고 하면 1만 리터가 필요하겠죠?
더구나 가스라 효율도 낮고, 크니까 또 효율이 낮아서 그만큼 연료가 많이 필요합니다.
버스처럼 수시때때로 충전해서 쓸 수도 없어서 좀 더 채워야 합니다.
200atm의 고압 압축가스를 기관차가 쓸만큼 가스를 단다면...
아마도 증기기관차의 석탄차처럼 가스탱크차 하나 따로 달아야 될 겁니다.
그래서 가스 기관차가 상용화되지 못하는 겁니다.
* 이런 글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버스와 비교하면서 설명해야 이해가 빠르겠지요.
그래서 버스 이야기를 대놓고(..) 2게시판에서 많이 꺼내는 겁니다. ^^
엄연히 철도 기관차에 가스 엔진 못 얹는 이유를 설명한 글이지 버스 이야기뿐은 아니잖습니까 ^^;;
첫댓글 ATM = 기압(ATMosphere; 소문자로 써야함), Automated Teller Machine(대문자로 써야함);봄베 -> bomb -> 폭탄!!! -_- bomb는 주 의미가 '폭탄'이지만, 이에 파생하여 '고압 용기'라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고압용기도 잠재적인 폭탄이니까요... (퍽퍽)
님께서 말씀하신데로 가스엔진(확실이 이런용어가 있는지가 의심스럽지만..)은 내연기관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제시한 "가스터빈기관"은 외연기관이 맞죠...(제트기관과 비슷한 구조;;)
그런데 찾아보니까 가스터빈과 제트터빈 모두 내연기관이라고 나오더군요. 즉 연소가스가 직접 터빈을 돌리기 때문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증기터빈은 간접적(가스가 아닌 수증기의 힘)으로 돌려서 외연이고요. 가스엔진,가스터빈 모두 비효율은 비효율이며, 가스터빈이 좀 덜 효율적입니다.
그외에 35인승 버스(9미터급; 현대차 글로벌900, 대우버스 BS090)용 250마력 엔진은 기존 280~300마력 엔진에서 다운사이징만 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출시가 된 거지요. 즉 7400호대의 다운사이징 버전이 4400호대인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4300호대까지는 디젤기관이지만 특대(7xyy)와 4400호대는 디젤전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