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용신의 허구성＞ 3＜ 천간론＞

[晴午]

2 <용신의 허구성>    3 < 천간론>

용신의 허구성

부산에 박청화.

사주 하나당 xx만원씩 받고 풀어주는 사람.

국내 최초, 유일의 점집 법인화,

사주 하나로 5층짜리 빌딩을 지은 사람.

그에게 늘상 따라 붙는 수식어들입니다.

부산에서 터를 잡고 강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홍익서당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 강의도 하고 있고요.

서울로 진출까지 했습니다.

지난  8월 30일 서울 필동에서 공개강좌를 했는데

저도 가서 들어 봤습니다.

이 분을 알게 된 건 감로사에 들어가서입니다.

사실 그전에 알았다면 감로사에 절대로 안 들어갔을 것입니다.

아무튼 그때 이후 지금까지 그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양오행에 대한 깊은 이해, 천간지지 이전에 대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역학적 통찰력 이런 지식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한 인간으로서도

폭이 넓은 사람입니다. 강의 중에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이 날아오지만

언제나 여유 있고 자상하게 대답을 해줍니다.

강사로서 교수법에도 많은 쓰는 것 같습니다.

적절한 비유 가령 노랫말을 빗댄 설명은 가히 압권입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듣고만 있어도 워낙 재미가 있으니 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곤 합니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여러 학우 분들도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해서 제가 공부한 내용을 요약

식으로나마 여기에 올려드릴까 합니다.

신강, 신약, 용신, 기신 이런 것들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얘기입니다.

대자연에는 강하고 약한 것이 없다.

식상은 손발이요. 유흥이요. 먹고 노는 것이다.

식상이 왕해서 평소 노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성 운이 들어와

식상을 못 쓰게 하는데 이 사람이 과연 행복을 느낄까요?

아마도 굉장히 갑갑함을 느낄 겁니다.

그러면 인성이 忌神일까요? 식상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인성 즉, 어머니가 들어와 노는 데만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아이를

타일러 공부하도록 하니 이런 각도에서 보면 용신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종격이 되는지 보겠습니다.

남자가 남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 때 변태라 합니다.

변태는 부자연스럽니다. 그러나 엄연히 변태는 존재합니다.

팔자에서 짝은 財官입니다. 즉 水는 火가 짝이고 火는 水가 짝이다,

그러나 水가 火로 짝을 지으려 하나 火가 없으니 水로 짝을 지을

수밖에 없으니 이게 종격이다.

旺字入格이란 말은 팔자에서 가장 강한 글자가 격을 이룬다.

木일간에 火-식상만 왕하다면 식상을 格으로 삼는다.

식상의 직업- 필설, 예능, 생산, 제조 등

용신을 따지지 말고 팔자 생긴 그대로 보라.

용신이란 잣대를 갖고 한 인간의 희기를 따진다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예를 들면 사업은 잘되는데 자식 등에게 불행이 온 경우가 있다.

“용신 운이 들어왔으니 잘되겠다.” 허망한 얘기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요구할 때 용신이 무엇을 해줄까?

사주에서 용신이 하나, 희신이 두 개, 기구신이 서너 개인 경우를

배웠는데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용신 운과 희신 운은 뭐가 다릅니까?

길흉의 강약을 어떻게 결정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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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 최상채 사주

壬 丙 己 乙

辰 戌 卯 巳 乾命

낭월스님 밑에서 10여년간 고생함.

卯月에 丙火는 壬水를 반긴다. 壬水用神 (낭월관법)

박청화식 풀이

木火가 강하고 金水가 약. 이 사람은 일을 벌이고 펼치기를 잘함.

거두고 마무리하는 것은 잘 못함. 더욱이 식상이 왕, 재성이 약해서

더욱 그렇다. 월지 卯는 장식적인 것 잘한다. 식상이 강하고 木火가

강하니 세워 올리는 일을 잘함. 이 사주에서 가장 강한 것은 월지

卯에 뿌리를 둔 년 간 乙木이다. 乙=정인-부동산, 시설임대 등

官은 묘지. 편관으로 그 덕을 보기 힘듦, 時에 있으니 일찍 사용불가

官印소통이 잘 안됨. 결론 관을 사용불가. 직장 생활x

재성은 숨어있어 조건부로 씀. 운에서 도와줄 때 가능. 정재=큰 사업x

재성이 충으로 미약함.

인성을 사용. 시설임대, 卯戌合으로 의료와 관계. 따라서 사람의 원기를

돋아주는 일이나 재생시키는 일이 적합= 목욕탕, 숙박업, 커피숖, 노래방, 극장 등

본인은 金水약으로 주도적x 처가 인성과 합하니 처가 주도적으로 해야 함.

乙木을 용신이라 불러도 상관없음.

그래서 用神, 忌神들 버리라는 것입니다. 用神, 忌神을 따지는 四柱가

어느 段階 에서 막혀버려요. 저도 역학공부 17년째부터 用神論에서 떠났습니다.

用神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用神은 希望事項입니다. 用神運이 왔다 해도

亡하는 사람 무지 많아요. 用神을 쓰는 경우는 어떤 사람의 四柱를 쓰느냐면

格局 用神이 제대로 갖춰진 사람이 10%되나요?*

四柱學에서 格局 用神이 딱 갖춰진 四柱는 다 旣得權者로 살아요.

中流以上 삽니다. 서민층이 70%~80%인데 여기서 어떻게 格局 用神을 따집니까.

格局 用神이란 뜻이 格局 用神이 사회에서 待接받고 산다는 뜻입니다.

2024. 9. 17.

寓居에서

청오 정리

3. 天干論

박청화 강의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五行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명리학은 五行學이 아니다. 干支學이다 하는 것이 박청화식 추명의 요체인 것입니다. 干支는 天干 10개, 地支 12개 도합 22行입니다. 五行은 陰陽까지 고려하더라도 고작 10개에 불과한데 이것으로 干支를 설명하려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지요. 가령 甲이라는 글자를 陽에 속하는 木이다. 이렇게 보는 순간 추명은 꽝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에 흐르는 이론적 근거를 논하자니 사실 좀 어렵기도 하거니와 저로서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네요. 해서 다소 단편적이기는 하더라도 각론을 다뤄가는 식으로 엮어 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책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실전적이고, 유용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甲

응축돼 있던 기운의 발산,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능력.

남들이 생각 못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창작, 발명, 기획,

성격은 명랑성, 고집.

乙

외부에서 가해지던 압축력이 약화됨. 이에 따라 옆으로 벌어짐.

유순, 융통성, 생명력, 甲木의 뜻이 발현됨.

甲木은 정신, 乙木은 그것을 말로 구현, 말로 먹고사는 일(교사)

丙丁

화가 났을 때 맞장구를 쳐줘야 한다. 양운동은 확 올라오는 대신

빨리 식는다. 에너지 소모가 빨리 일어난다. 따라서 더 빨리 일어

나도록 맞장구친다. 丙丁은 포기가 빠르다.

戊

양이 극단에 이르러 한껏 펼친 기운, 숨기지 못한다. 한다면 한다.

행동, 실천, 무섭다. 甲이 의지 면에서 강하다면 戊는 행동면에서 강하다.

(ex)주먹이 세다. 강패))

己

밖으로 뻗어나가는 기운이 소진되어 내부적으로 꺾여 들어가는 상태.

바깥모양은 유지하나 힘이 없어 내부적으로 수축하려고 하는 상태.

교육적, 정신적 적성, 알면서도 말을 안 한다. 엉큼하고 안 그런 척한다.

동작이 가장 느리다. 자기 의견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庚

동작이 느린 편, 金과 水는 다 그렇다.

辛

잎과 열매를 떨어뜨린다. 냉혹, 아니다 싶으면 잘라 버린다.

판단 시비의 일에서 탁월, 적과 아군의 구별이 가장 심하다.

내 것, 네 것을 가린다. 의리, 결백.

壬

3개면 큰 부자, 당겨오는 힘이 가장 강한 상태

癸

가장 청한 천간, 당겨오는 힘이 지나쳐 오히려 약간 벌어진 상태.

얼음, 수평을 유지, 저울, 판사, 더러운 꼴을 잘 못 본다.

서방이 엄한 짓 하는 것을 보면 정신적으로 잘 감당하지 못한다.

동작이 둔하긴 하나 잘 참지는 못한다.

丁壬

合木이 다정다감한 이유?

앞으로 응축하려는 임수에 열을 가해 木운동을 시작, 부화.

乙庚

合金은 자기 표현과 관련된 수단을 갖고 있다. 乙木은 까부는 성질,

말을 잘한다. 반면 庚金은 닥치게 한다. 그러니 말하고 닥치고를 잘

조절한다.

2024. 11. 7.

청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