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사설] 도어스테핑 중단?…대통령실·MBC 이럴 일인가
중앙일보
입력 2022.11.21 00:09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후 첫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18일 대통령실·MBC 기자 설전까지
집권세력·공영방송 모두 자제할 때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용산 대통령 시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청와대란 ‘구중궁궐’에서 나와 언제든 국민의 질문에 응하겠다는 취지다. 초반 논란을 딛고 이제는 상시적 소통의 장이 됐다. 하지만 최근 MBC와의 갈등 와중에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 때 쓰던 취재진 단상을 없앤 데 이어 해당 공간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더 나아가 도어스테핑 중단설까지 나온다.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대통령실과 MBC는 그간 여러 번 충돌했다. MBC가 윤 대통령의 뉴욕 방문 당시 잘 들리지도 않는 대통령 발언에 자의적으로 ‘(미국)’ ‘바이든’이란 자막을 넣어 미 의회와 대통령을 모욕한 듯 보도했다. 김건희 여사 논란 관련 방송에선 대역을 썼음에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동남아행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의 탑승을 불허했다. 급기야 지난 18일엔 MBC 기자가 도어스테핑을 끝내고 들어가는 윤 대통령을 향해 “뭐가 악의적이란 거냐”라고 고함을 쳐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였다. 대통령실에서 ‘대단히 심각하게 보는’ 수준까지 갔다.
그렇더라도 이런 전개를 지켜보는 건 곤혹스러운 일이다. 우선 MBC 스스로 공영방송다운 불편부당함과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자성해야 한다. 과거 광우병 논란부터 줄곧 편향적 보도를 해왔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윤 대통령을 비판하더라도 대통령직 자체는 존중해야 하는데 최근 그런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대통령실에서 ‘MBC가 악의적인 이유 10가지’를 내놓았는데, 수긍할 만한 내용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MBC 제3노조가 “최근 보도는 권력 비판이 아니라 왜곡과 선동에 가까웠다. 지금이라도 특정 정당의 선전도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언론의 본모습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질타하겠나.
대통령실의 대응도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적잖다. 정정이나 반론보도 청구 등의 이성적·합리적 대응 수단도 있는데, ‘전용기 탑승 불허’란 돌발적, 이례적 조처로 오히려 MBC가 ‘탄압’받는 듯하게 사태를 키웠다. 이에 대한 지적에 윤 대통령이 “비판을 늘 다 받고 마음이 열려 있다”면서도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써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주장한 것도 과한 느낌을 주었다. 누가 공감하겠나.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횡보(62%→61%)했지만, ‘독단적/일방적’이란 답변이 늘었고(3%→6%), ‘언론 탄압/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3%)가 새로 추가된 걸 유념해야 한다.
지금은 북한 도발부터 경제 위기까지 말 그대로 폭풍전야다. 이럴 때일수록 핵심 과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통령실과 MBC의 갈등은 소모적이다. 둘 다 자중하는 게 맞다.
ymki****방금 전
양비론? 결국 가재는 게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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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k****19분 전
중앙 이따위로 사설 쓰지 마라. 언론자정을 위해 노력해라. 그게 먼저다. 우리 언론이 너무 저질이라 1도1사를 원하는 국민도 많다는 걸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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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tm****32분 전
중앙에게 커다란걸 바라진 않지만, 쓸데없는 야비론은 금하라. 그냥 같은 언론인이지만 너희 엠 빙 신 잘못ㅎㅆ다고 따끔하게 써라. 그게 향후에라도 개선된 방안이 나올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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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p****1시간 전
매일 문쩍에서 스탬프 도장 찍기는 그만해라 대통 품격 인격 모양새 하나 도움 안된다 악의로 생각하는 기레기똥들이 대통알길 홍어거시기 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즉각 중단하고 홍보라인에 맡겨라 분기 반기 정기적으로 하든 필요하면 수시로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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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e****2시간 전
도대체 문재인은 언제 잡아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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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a****3시간 전
중앙일보는 양비론으로, 현 사태를 물타기 하지 말기 바란다. 이번 사태는 명백히 윤석렬의 아집과 협량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더냐? 광고 탄압까지 거론하는 국짐당과 대통령실의 움직임을 질타하지 않고, 왜 판에 박힌 양비론을 들고 나서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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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pa****4시간 전
윤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출근길문답세션 하지 마세요. 기자들 중에 붉은 무리들이 있다고하니 언제 큰 일 벌어질지 모릅니다. (석열형은 제발 외래어 도어스테핑 이란 단어 쓰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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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rk****5시간 전
그리고 좌파 중앙일보를 비롯해서 꼴같잖은 리얼및 갤럽등 여론조사 들먹이지 마세용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사람들 99.9프로가 여론조사 안믿으니까용 지들이 조작해서 올리고 내리고 내리고 올리고 .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7프로 국힘 42프로구용 포르노당은 19프로네용 . 자신있으면 지금 총선해보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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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rk****5시간 전
꼴같잖은 좌파 중앙일보 기레기의 뇌피셜 사절이고용 , 가림막을 설치하든 뭘 설치하든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반국가단체및 포르노기레기년놈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니까 주뎅이 닫고 있어용 . 불만 있으면 대통령실에 안들어가면 되져 . 애초에 도어스테핑 못마땅하게 생각한 것들주제에 *^^* 그리고 앞으로 대통령실에서 조금이라도 소란피우고 행색이 포르로차림인것들은 모두다 퇴출시켜야 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