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들 정수에게
오랜만에 필리핀 나누리에 가서 감회가 새롭겠구나.
달라진 점도 있을 거구... 선생님들도 바뀌었겠지? 작년엔 여름에 가서 잘 몰랐지만 이번엔 추운 겨울을 보대다가 더운 여름을 겪게 되니 ㄱl분이 묘하기도 할 거구...
비행기 타고 가는 동안 좀 심심했겠다. 이제 나누리에서 친구들 많이 사귀고 즐겁고 활기차게 지내다 오렴.
너 가고 나서 엄마는 집으로 오면서 차에서 어찌나 졸았는지 몰라. 너도 비행기 타고 가면서 아마 많이 잤을 거 같은데...?
오후에 네 휴대폰 봤더니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도 문자하셨구, 준하, 태현, 용준, 윤현, 보금이도 문자 했더구나. 선생님께선 잘 다녀오라 하셨구(아침 6:30분) 윤현이는 "정수야, 바이, 흑!" 이렇게 보냈구, 다른 애들은 필리핀 잘 도착했냐고 했어. 휴대폰 안 가져간 줄도 모르고... ^^
엄마가 대신 답장 보내줄까? 윤현이한테만 정수 벌써 아침에 떠났다고 문자해줬는데...
정수야.
어젯밤엔 너랑 통화도 못했네. 잘 있으리라 믿고 엄만 전화 많이 기다리지 않는다. 엄마 아들 정수는 어딜 가서든 씩씩하고 활동적으로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척척 잘 하는 아이니까 말이야.
새로운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목사님, 사모님, 선생님들 하시는 좋은 말씀 구l담아 많이 듣고 정신적으로 많이 자라서 오길 엄마는 기도한단다.
위헝한 곳에는 가지 말고 건강하게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