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얼교회 입당 감사 축제
단톡에 포천 한얼교회 입당 예배 초청장이 떴다.
기억, 기도, 기다려준 분들의 초대였다.
주말 당일치기가 어려워 함께 참석을 권하는 분위기였다.
간편하게 짐을 챙겼다.
승합차 주유와 세차를 마치고 약속한 광주사랑교회로 갔다.
10명이 봄기운을 품고 2월 2일 2시 2분에 시동을 걸었다.
도중에 먹은 휴게소 커피, 감자, 옥수수, 호두과자가 입에 달았다.
사열 받은 기분으로 전용 차선을 탔다.
쉼 없는 대화는 마음의 짐을 더는 은혜였다.
수도권 퇴근 시간 차량 증가로 예정보다 늦었다.
사각형 교회 건물이 어둠을 밝혔다.
이동 갈비 집의 저녁 대접에 식단 관리가 어려웠다.
밤중에 포이에마 3층 예배당으로 올라갔다.
하나님이 만드신 걸 작품이었다.
발상의 전환에 놀랐다.
극장식 공간에 아름다운 빛이 내려앉았다.
대형 스크린의 배경이 찬양을 드러냈다.
크리스털 설교 단상은 심플한 복음 선포 자리였다.
담임 목회자가 섰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다 죽어 이름 남길 자였다.
우물 파는 진정한 대신 맨이었다.
바울처럼 목숨을 아끼지 않을 각오였다.
‘오직 하나님만 위해 살겠다’는 비장함을 그 얼굴에서 읽었다.
합심 기도 후 숙소로 이동하였다.
호주와 축구 경기를 보다 잠들었다.
오전 10시 입당 감사 축제라 서둘러 아침을 먹었다.
여수, 순천, 광양, 고흥, 완도, 진도,
광주에서 시린 푸른 하늘 아래 모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넉넉하게 예배당에 올라가 앉았다.
순서지가 새로웠다.
‘샘, 숨, 쉼이 있는 한얼교회!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쉼의 자리가 되어
평안과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하며(쉼터)
생명의 양식을 공급하여 힘을 얻어
늘 푸른 나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하며(샘터)
청소년에게 용기와 비전을 가지고
담대한 이 땅의 푸른 솔이 되도록 함께 합니다(움터).
봉투에 ‘숨, 쉼, 삶의 샘’이라 쓰고 마음을 담았다.
찬양단이 ‘해 뜨는 데부터 해지는 데까지 주 이름 찬양 받으리’
선창하며 함께 한 율동은 서로의 마음을 묶었다.
이재용 집사의 특별 찬양‘광야를 지나며’는 외로운 삶의 고백이었다.
‘세상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가슴 뭉클한 가사는 한얼교회의 현주소라 뜨겁게 와닿았다.
황금 입 가진 노회장의 ‘예배가 회복되는 교회’ 설교는 큰 힘이었다.
‘하나님의 자녀는 소중한 보물이요, 제사장 나라요, 보배로운 백성입니다.
구별된 자답게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만 예배합시다.
말씀 중심(출24:3-8)으로 하나님 섬기고
예배 후 먹고 나눔으로 즐거움을 회복하는 교회 되길..’
강력한 결단을 바라며 결심시켰다.
축사 자가 열 명!
익금화평전원교회 입당 예배 때보다 4명이 많았다.
사회자가 최대한 짧은 축사 원하며 도와주길 바랐다.
준비한 원고 접으며 운 띄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
축사에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총회장님이 꿈꾼 예배당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자리를 빛냈다.
‘두 번 교회 건축 경험으로 볼 때 이는 목회자의 눈물의 열매입니다.
하나님께서 브사넬에게 지혜, 총명, 재주를 주셨습니다.
그 결과로 성막을 지음과 같습니다.
아름다운 예배당,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신 교회, 진리의 기둥과 터로 이룸을 축하드립니다.’
오랜 가르침 받은 김성봉 목사님 말씀은 더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작은 규모라 선대의 목회 이어 섬기는 일을 계속함에 축하합니다.
형제의 우애가 놀랍습니다.
이재용 동생(이재용 재벌?) 사업하여
형 마음껏 목회하도록 돕는 일 흔치 않습니다.
요즘 세상에 상당수 노회원들이 6시간 달려왔습니다.
하룻밤 자고 좋은 일을 축하할 수 있는가?
귀한 노회에 속하여 목회하는 것 축하합니다.
이재원 목사님! 전화 목소리 들으면 웃는 얼굴이 떠오릅니다.
표정 밝은 성실한 목회자에게
예비된 하나님의 백성을 맡기신 줄 믿고 축하합니다.’
사회자가 말씀을 매듭지었다.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어요.
2017년 아버지가 은퇴하셨지요.
한 달 만에 교회 땅 수용이 발표되었어요.
아버지 때 교회 건축 문제가 피해 갔어요.
신축 부지 위해 포천지역 100군데를 보았어요.
이곳을 하나님 정하신 장소로 결정하고 매주 모여 기도했어요.
새 일 행하실 것과 교회 부흥을 믿고 간구했지요.
코로나 때 동생 사업이 불같이 일어났어요.
이때를 위함이었어요.
교회 건축 중에도 동생은 돈 걱정하는데 난 웃고 다녔거든요.
한반도의 허리 포천!
한라에서 백두까지 길이 열려 부흥 한국을 이룰 줄 믿어요.’
그 일을 위해 부흥 한국 고형원 대표가 이끈 콘서트에 젖었다.
난 아들, 손녀, 며느리 기다리며 뒤에 앉았다.
이 목사님 어머니가 서서 얼마나 은혜롭게 부르는지 아내가 합세했다.
그 소리에 은혜받은 자가 많았다.
나오는 길에 선물 받고 1, 2층에 배설(排設)한 뷔페식을 먹었다.
모처럼 만난 분들 인사하기 바빴고 주말이라 서둘러 내려왔다.
저녁 시간 도착하여 톡을 남겼다.
‘잘 왔습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모든 것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리였습니다.
예배와 찬양과 기도 잊을 수 없습니다.
노회장의 여유 만만한 설교에 놀랐습니다.
이때를 위해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호남노회 26명 참석은 대신 정신의 산 증거였습니다. 파이팅!’
초청자가 반응을 보였다.
‘먼 곳 방문해 주시고 마음으로 함께 한 목사님들 감사합니다.
후배를 위로해 주시고 한얼교회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아낌없는 사랑 감동입니다.
그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행사 사진이 뜨자 형편상 참여하지 못한 분들의 축하가 뒤따랐다.
기록은 내 몫!
시답지 않은 글! 다시 읽고 나누면 좋겠다.
2024. 2. 6 서당골 생명샘 발행인 광주신광교회 이상래 목사 010 4793 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