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www.vop.co.kr/A00000781921.html
정지영 감독 등 영화인들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에서 동조단식을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유가족 뜻을 외면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밀실야합'이라는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화감독·제작자 등 영화인들이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을 촉구한다면서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영화인들은 9일 오전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 농성 중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단식에 동참했다.
회견에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 '화이',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 '세번째 시선'의 이미연 감독, 영화사 '명필림'의 심재명 대표,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양기환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기환 이사장은 "영화인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세월호 촛불집회 등에 참석하는 등 여러 형태로 의사표현을 해왔는데, 엊그제 여야의 밀실야합을 지켜보면서 이건 도저히 아니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집단적으로 동조단식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세월호법을 만드는 그들이 바로 공범이 아닌가. 정치를 이끄는 소위 정치 지도자들이 세월호 사건의 공범 같다"면서 "침묵은 그들과 공범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공범이 되기 싫어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심재명 대표는 "4월 16일 300명이 넘는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야말로 참사인데 그들이 왜 목숨을 잃었는지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것은 국민들의 당연한 권리이다. 이 권리는 국민들이 지켜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은 유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배에 탑승한 국민들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제대로 제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준환 감독은 "차가운 물속에서 한 명도 구하지 못했지만 진실마저 바닷속에 수장한다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영화인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이다. 이를 위해 수사권은 유족들이 참여하는 진사조사위원회에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왜 유가족대책위의 안을 한 번도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서둘러 정치적 타협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무력화한 특별검사제를 허용한 여야간 합의를 파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우리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400만여 국민이 바라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진상조사위원회 설립을 위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오늘부터 유가족 단식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이날부터 1일 릴레이 단식을 진행한다. 1일차인 이날에는 정지영 감독,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 등 6명이 단식을 하고, 2일차인 10일에는 심재명 대표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단식을 한다. 이후에도 계속 릴레이로 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회견의 뜻에 공감하는 연기자들은 촬영 현장 등에서 '1일 동조 단식 인증샷' 등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단식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배우 문성근, 맹복학 씨도 단식장을 찾았다. 이들도 향후 계획을 세워 단식에 동참할 예정이다. 현재 (가칭)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준비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영화인 명단은 아래와 같다.
류승완 감독(베를린, 부당거래), 이훈규(블랙딜), 정지영 감독(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장준환 감독(화이, 지구를 지켜라), 이충렬 감독(워낭소리), 허철 감독(영화판), 박정범 감독(무산일기, 산다), 권칠인 감독(싱글즈, 관능의 법칙), 이미연 감독(세번째 시선, 버스정류장), 고영재 대표(인디플러그), 심재명 대표(영화사 명필림), 강혜정 대표(영화사 외유내강), 권병길(영화배우), 맹봉학(영화배우), 안병호 부위원장(전국영화산업노조), 임창재 이사장(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은 회장(한국영화제작가협회), 양기환 이사장(사단법인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홍성원 국장(서울영상위원회), 안보영 피디(시네마 달) 등.
그로 인해서 더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유가족분들과 함께 해주시는거 같아.
멀다는 핑계로 나는 가볼 수도 없지만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잊지 않도록 해야지.
첫댓글 ㅠㅠ 진짜...누구때문에 왜 멀쩡한사람들도 이렇게 힘들게만드느냐고...
뭔가 든든해ㅠㅠㅠ 유가족분들 힘내시길!!!!!
이렇게 유명한분들이 관심환기하는 데에 도와주시니 진짜 감사할 따름이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