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이나 약물 남용은 단순히 개인의 신체를 망가뜨리는 것을 넘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끔찍한 충동을 증폭시킵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약물 경험은 뇌의 충동 조절 기능을 마비시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가장 치명적인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남용과 자살 행동(자살 생각, 자살 시도, 자살)은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약물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자살 행동의 위험이 2.5배 이상 높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약물 남용 치료 센터에 입원한 환자의 28%가 자살 생각을, 21%가 자살 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할 정도로 그 심각성이 큽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약물에 중독되면 뇌의 전두엽 기능이 손상되어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아직 충동 조절 능력이 미숙한 시기인데, 이때 약물을 남용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쉽게 격분하고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충동적 공격성'이 극대화되어 자살 시도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청소년기의 잦은 약물 사용은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5-HT)' 시스템을 교란시킵니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지면 우울감과 절망감이 깊어지고 충동성이 증가하여 자살 위험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문제, 성적 저하 등을 겪는 청소년들은 괴로움에서 '도피'하거나 자신을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약물에 손을 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은 일시적인 해방감만 줄 뿐, 결국 약물로 인한 판단력 저하와 충동성 증가가 맞물려 더 큰 절망감과 자살 시도라는 비극을 낳습니다
"마약과 자살 충동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아이의 충동적인 행동 이면에 숨겨진 스트레스를 먼저 이해하고, 전문가와 함께 뇌의 회복을 돕는 체계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1. 아이의 충동적인 행동과 감정 기복을 민감하게 살피기
약물 남용은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을 무너뜨립니다. 아이가 예전과 달리 아주 작은 일에도 폭발적으로 화를 내거나 걷잡을 수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면, 이는 뇌의 억제 시스템이 위험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무작정 비난하기보다 뇌의 기능적인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2. 스트레스에서 도피하려는 마음을 알아주고 '건강한 탈출구' 만들어주기
많은 아이들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물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합니다. 아이가 겪고 있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나 학업 스트레스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안전한 대화 환경을 만들어주고, 약물이 아닌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찾아주세요.
3. 약물 중독과 우울증을 함께 다루는 통합적인 전문가 치료 받기
약물 문제와 자살 충동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 우울증 등 다른 정신 건강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노력만으로는 뇌의 호르몬(세로토닌) 교란이나 중독을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아 충동 조절 능력을 회복하고 우울감을 치료하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awes, M. A., Mathias, C. W., Richard, D. M., Hill-Kapturczak, N., & Dougherty, D. M. (2008). Adolescent Suicidal Behavior and Substance Use: Developmental Mechanisms. Substance Abuse: Research and Treatment, 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