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1178기 3중대 5주차 - 유격기초훈련
날아라 마린보이 : 걸음마~린 이야기!/2신병교육대대
날씨가 추워질 수록 훈련이 고단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항상 열정이 불타는 해병대 훈병들에게 겨울 추위는 오히려 열기를 식혀 줄 에어콘과 같습니다.
올 해 마지막으로 배출 될 신병1178기의 훈련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격장 레펠타워 앞에 선 1178기 3중대 훈병들.
5주동안 많은 것을 이겨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교육훈련단 유격교육대가 자랑하는 타워의 규모에 자꾸만 위축되는 느낌이 듭니다..^^
유격훈련을 위해서는 약간의 장비착용이 필요한데요~
로프를 타기 위한 장갑과 하네스입니다.
하네스는 그동안 설명을 많이 드렸으니 오늘은 생략~~^^
장갑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레펠에서 장갑이 없다면
하강시에 로프와 손과의 마찰력 때문에 아마도 훈병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게되겠죠..
동기에게 의지하고 도움이 되는 모습은 이제 자연스럽네요.
본인들도 미래의 애인이다~ 생각한다는군요.ㅎㅎㅎ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시무시한 PT체조로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 이 문구를 보며 훈병들은 힘을 냅니다.
저~아래 연병장의 동기들은 정말 작아 보이네요~~
10M 공수교육대의 막타워와 함께 15M,30M의 레펠코스는 언제봐도 어질어질~~
하네스에 연결된 고리에 로프를 묶고 이제 하강해야 될 시간!!
"강한 해병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조교님의 일침에 머뭇거리던 훈병은 자세를 바로합니다.
미래의 선임이 될 해병이 이렇게 멋지다니...^^
레펠을 마친 동기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는 것은 자동입니다.
힘든 순간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유격! 훈련! 유격! 훈련!"
산에서 산을 넘는 도하훈련장에서는 무서움 때문인지 자신감 때문인지
훈병들의 큰 목소리를 어디서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유격훈련은 국군의 모든 지상군에게 필수적인 훈련입니다.
특히 상륙과 동시에 적진으로 진격해야 하는 우리 해병들에겐 더욱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훈련 과정이 힘든 걸까요?^^
외줄도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네요.
한 번 줄에 올라탄 이상 마지막 도하의 끝부분까지 누가 도와줄 수도 없습니다.~~
라고 모두들 말하지만!!
옆에 함께 줄을 타고 있는 동기들이 옆에서 "동기야~ 힘내라~"하고 외쳐줍니다.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죠? 해병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 같네요~
초겨울 추위도 해병대의 빨간명찰을 위해 달려가는 훈병들의 적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든 훈병들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레펠훈련 최고 강인한 해병대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