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꽃씨를 정말 하찮게 보았어요.
꽃은 좋아하지만 꽃씨에게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지요.
근데 고 작은 씨앗 하나가 어마어마한 세계를 품고 있다고 생각하면...
꽃씨를 귀하게 여기게 되지요.
여름 내내 인천 수목원 오고 가는 길에 받아둔 꽃씨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여기서 생명이 움튼다고 생각하니 한 톨도 버릴 수 없어요.
작약, 자란, 병아리 꽃나무(싹이 틀지 확신이 안 서는 아이들)를 비롯하여 연분홍 접시꽃, 수레국화, 꽃양귀비, 매발톱(발아가 엄청 잘 되는 아이들)....
내년 봄에 심을 장소를 떠올리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위대한 꽃씨가 만들어낼 그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될 겁니다^^
첫댓글 이렇게 여러가지 꽃씨를 받는 그 정성을 보면
꽃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마음을 알거에요.
갑자기 꽃에 대한 마음이 지극해졌어요.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요?
전 다이소에서 산 바질 씨앗이 바질 나무가 되었습니다.
뜯어먹어도 먹어도 얼마나 왕성하게 자라는지 제가 항복입니다.
그 기억이 좋아서 이제 루꼴라를 심었는데 이것도 무섭게 자라네요.
너희들 다 잡아먹을 테다!!
베란다에 심었는데 그렇게 잘 자라는군요. 신기해요.
루꼴라는 발아도 잘 되고 엄청 잘 자라는 아이.
선생님은 무슨 말씀을 해도 다 동화같아요😍
제가 가스라이팅 당한건가요?🤣🤣🤣
아마도 그런 듯.ㅋㅋㅋ 근데 별 얘기도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