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곧 연기(緣起)》
〈만물은 본디 하나이다〉
이 세상 만물이 본디 하나임을 깨닫지 못했을 때 무지가 생겨나고 나누는 마음이 인다. 그리고 마음의 때가 커져간다. 그러나 이 가르침은 너무도 중요하고 그 중요함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어서 붓다에게나 충분히 이해될 뿐 다른 이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 티벳 사자의 서(류시화 옮김) -
〈마음이 사라지면 마음의 장애도 사라진다〉
무지를 없애도록 하라. 그러면 마음의 장애들이 사라질 것이다. 반면에 마음의 본질(진여)은 항상 똑같은 상태로 남아있다. 마음 그 자체가 사라지면 모든 존재도 사라지게 된다. 왜냐하면 존재들이 스스로를 나타낼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음의 장애도 계속될 것이다.
- 티벳 사자의 서(류시화 옮김) -
〈진실로 자성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심신의 고통은 탐진치에서 온다. 내 것이라는 생각이 삼독심을 일으킨다. 그렇게 고통의 원인을 분석해 반조해 가다보면 무자성을 알게 된다.
진실로 자성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자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다른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홀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자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로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로 원인과 조건에 의지하지 않고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어떠한 부분으로 의지하지 않고 존재해야 하며, 다음으로는 마음(의식)에 의지하지 않고 존재해야만 자성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인과 조건에 의지하지 않는 것은 없고, 부분에 의지한 연기를 볼 때 부분에 의지하지 않는 자성은 없다. 또한 의식에 의지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자성은 없다.
연기를 알고 모든 것이 이름 붙여진 것이라는 것을 거듭 생각하라. 공성空性을 깨쳐야만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 달라이라마 -
〈공(空)-연기(緣起)의 순환〉
공空은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공은 텅 빈 것이 아니라 가득 차 있다. 공은 중도이고 바꿔 말하면 연기이다. 다시 말해 연기한다는 것, 그것은 반드시 홀로가 아니고, 조건에 의해 함께 일어난다. 그 조건이 다하면 다시 공성, 즉 증도로써 존재하며, 순간 다시 조건을 만나 연기한다. 우주의 모든 것들은 이렇게 끊임없이 연기하고 조건이 다하면 본래로 갔다가 다시 만나 이름 붙여지고 순환의 고리를 되풀이한다.
- 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강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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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상민이의 불교 자료실, 법보시 원문보기 글쓴이: 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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