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토요일---
21km 하프 지속주, 1km 조깅( 22km, 40km)
마라톤을 잘 달리기 위해선 충분한 훈련과
레이스 전략, 그리고 최고의 컨디션과 좋은 신발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 신발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대회를 앞두곤 꼭 신발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한다.
신어보고 달려보고,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꼼꼼히 체크를
하고 대회에 나가도 발톱이 빠지고, 물집이 잡히고, 또는 뒷꿈치나
아치 부분이 통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신발이 레이스에
미치는 영향은 대회를 좌지 우지 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나는 아식스 마라톤화를 신고 레이스를 해왔는데
마라톤화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어떤때는 만족을 했다가
어떤때는 만족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최근--그러니까 2년 전부터 카본(탄소섬유) 마라톤화가
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트렌드 자체가 카본 마라톤화로 바뀔
정도로 너도나도 카본 마라톤화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 나이키 있었고 다른 업체들도 서둘러 카본 마라톤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나도 1년전 지인의 권유로 월드런 카본 마라톤화를
구입했는데 처음에는 좋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신발이 변형되고
그로 인해 레이스에 지장을 주어 춘천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신발을
구입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중 미국산 호카와 사코니가 눈에 들어왔는데
막상 원하는 모델을 구입을 하려고 보니 재고가 없어서 마음에 안들면
그냥 조깅하는데 신들려고 호카 링컨 와이드를 구입했는데 30km 장거리
훈련을 하면서 신어보니 정말 착화감이 너무 좋아서 대만족을 했다.
그로 인해 춘천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지 않았나 여겨진다.
오늘도 착용을 하고 연습주 하프를 달렸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특히 내리막이나 오르막을 달릴때 착지감과 탄력성이 너무 좋아서
기록 향상에 많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신발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라톤 신발이 고민이신분은 카본 마라톤화를 적극 검토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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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프 지속주를 해보기로 했다.
최근에 개발한 코스를 오늘 처음으로 달리게 된다.
무척 기대가 된다. 집 뒤에서 출발하여 내리막 500미터
오르막 500미터를 달리고 다시 내리막 500미터를 달린 뒤
600미터 평지를 달리고 자전거 도로에 접어 들어 마석 방향으로
마치터널까지 1.4km를 달린다.
이후 자전거 도로 끝지점까지 달린 뒤, 턴을 하여 오르막 800m를
달려 마치터널을 통과하고 새터까지 내리막을 질주한 뒤 대성리
방향으로 내달려 파크 골프장까지 달려서 턴을 하여 돌아오는
코스다. 골인지점 월산리까지 돌아오는 길은 거의 5km 가량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달리면서 후반을 대비하지 않으면 후반에 엄청난 고통속에 달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너무 좋았다. 오전 10시쯤 출발을 했는데 영상 5도쯤으로
약간 춥지만 달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쾌적한 날씨였다.
복장은 하의는 마라톤 팬츠, 상의는 긴팔셔츠를 입었다.
목표페이스는 km당 5분 20초 정도로 잡았다. 출발하여 내리막
500미터 오르막 500미터를 달리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달렸다.
마치터널까지 가는 오르막은 5분 20초 정도 페이스로 가볍게
달렸으나 자전거 도로 끝지점에서 턴을 하여 마주한 800미터
오르막은 다소 부담이 되었으나 크게 기록이 밀리지 않고
통과를 했다.
이후 내리막에서는 5분 1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려고
생각했는데 대체로 5분페이스 이내로 달려져서 경계를
하며 달렸다. 이후 대성리 골프장 끝지점에서 턴을 할때까지
비교적 5분 페이스 정도로 꾸준하게 달린 것 같다.
그리고 맞이한 첫번째 관문인 대성리 철교 오르막에서도
비교적 선전을 했다. 이제 남은 거리는 5km 정도.
몸에 에너지가 빠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5분 20초만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달렸다.
새터를 지나 맞이한 오르막 1.5km가 오늘 마지막 난코스였는데
처음 800미터는 힘들게 올랐으나 이후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달린
것 같다. 이후 마지막 1km를 남겨놓고는 현재 페이스만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달렸다.
달리고 보니 전체 평균 페이스가 5분 5초였다. 정말 놀랐다.
날씨도 좋았고, 몸 컨디션도 좋았고, 더욱이 신발이 한몫한 것 같다.
오늘 하프 기록은 올들어 가장 잘 달린 기록이다.
가평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48분 30초 정도 달렸는데
오늘은 그보다 1분 20초 정도를 앞당긴 것 같다.
이렇게 기록이 당겨지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어차피 다음 훈련에서는 이 기록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훈련때는 이 기록을 목표삼지 않고 가볍게 달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록보다는 즐겁게 달리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21.09km--1시간 47분 07초.
< 기록 정리---매 1km >
5분 16초, 5분 11초, 5분 26초, 5분 16초, 5분 15초,
4분 53초, 4분 58초, 4분 58초, 4분 51초, 5분 01초,
4분 52초, 4분 53초, 5분 01초, 5분 01초, 5분 05초,
5분 03초, 5분 01초, 5분 10초, 5분 16초, 5분 10초.
5분 00초, 24초(9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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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으로 호카 로켓 x 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서
링컨 와이드로 구입을 했습니다. 로켓x가 훨씬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가격도 비싸니까.~~^^
실착 테스트 후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카본 나이키 마라톤화가 좋긴 좋은가봐~~
젊은 친구들 모두 나이키 신었더라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