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민아(NH농협카드)가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서 만났다.
16일 오후 1시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준결승전에서 김민아는 김상아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14이닝 만에 11:1로 승리한 김민아는 2세트 8:11(12이닝)로 내주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김상아가 1세트 동안 감을 찾지 못해 고전하다가 2세트에서는 11이닝에 5점을 득점하면서 세트포인트에 도달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3세트에 김상아가 4-2-2-2 연속타로 3:10으로 패색이 짙었던 김민아는 2-2-2 연속타로 7:10으로 추격한 다음 9이닝에서 끝내기 4점타로 승부를 뒤집고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 이긴 3세트를 놓친 김상아가 4세트부터 힘이 빠진 사이에 김민아가 2-2-2-3 연속타를 올리며 9이닝 만에 11:5로 승리를 거두고 2-1로 앞섰다.
5세트에서도 초반에 6:3의 리드를 잡은 김민아가 주도권을 끝까지 끌고가 14이닝 만에 11:4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아는 이번 시즌 마지막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랭킹 9위에 올라 이번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동안 LPBA 월드챔피언십에 3차례 출전했던 김민아는 21-22시즌과 22-23시즌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 23-24시즌에는 8강까지 올라왔으나 한지은(에스와이)에게 2-3으로 아깝게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상 처음 준결승에 올라와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민아는 김가영과 결승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김가영, 준결승서 스롱에 4-0 완승…김민아와 두 번 연속 결승 맞대결
김가영은 이날 오후 7시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벌인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4-0의 완승을 거두며 전 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1세트를 7:3으로 앞서다가 8:7까지 추격을 허용한 김가영은 11이닝에서 3점을 마무리하고 11:7로 승리했고, 2세트는 5점, 3점 등을 성공시켜 7이닝 만에 11:2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2:6에서 4이닝에 4득점을 올려 6:6 동점을 만든 뒤 7이닝에 3점, 8이닝에 2점을 득점하고 11:8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5:10으로 패색이 짙던 14이닝에 3점타 후 15이닝에 남은 3점을 득점하고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스롱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와 우승을 차지했던 김가영은 이번 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부터 마지막 정규투어 8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해 6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이번 월드챔피언십까지 결승에 진출하며 7회 연속 투어 결승을 밟은 김가영은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둔 김민아와 다시 한번 우승을 다투게 됐다.
김가영이 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승리하면 7회 연속 우승과 통산 14승, 월드챔피언십 2연패와 통산 3승 등의 우승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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