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가 유독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고 혼자 외로워하나요? 아이의 외로움은 단순히 성격 탓이 아니라, 친구 관계, 마음의 힘(회복탄력성), 그리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가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부모보다 친구 관계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또래로부터 소외되거나 따돌림을 겪으면 아이들은 깊은 고립감과 외로움에 빠지게 됩니다. 최근 심리학 및 유전학 연구는 청소년의 외로움이 단순히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중학생 61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교우관계와 아이의 '회복탄력성(어려움을 극복하는 마음의 힘)', 그리고 외로움 사이에는 흥미로운 연결고리가 존재했습니다.
친밀하고 긍정적인 교우관계는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주었고, 이렇게 높아진 회복탄력성은 다시 아이가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감과 사랑, 신뢰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OXTR rs53576)의 형태에 따라 아이들이 환경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달랐습니다.
환경 변화에 매우 예민하여, 좋은 친구 관계를 맺었을 때 회복탄력성이 눈에 띄게 수직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긍정적인 자극에 반응을 잘하는 특성이 있어, 회복탄력성이 높을 때 외로움이 극적으로 줄어드는 강력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아이의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아이를 둘러싼 '환경'은 부모님이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타고난 유전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외로움의 고리를 끊어내는 3가지 양육 방안을 소개합니다."
1. 긍정적인 교우관계를 맺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지원하기
유전적으로 환경에 예민한 아이(A/A 유전형)일수록 나쁜 환경에서는 더 큰 타격을 받지만, 반대로 좋은 친구를 만나면 누구보다 큰 마음의 힘(회복탄력성)을 얻습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갈등이나 괴롭힘을 겪지 않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취미 생활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결이 맞는 좋은 친구들과 긍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세요.
2.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 키워주기
아이가 친구 문제로 속상해할 때, "그깟 일로 왜 그래"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마세요. 긍정적인 자극에 잘 반응하는 아이(G/G 유전형)들은 회복탄력성이 조금만 높아져도 외로움을 쉽게 털어냅니다. 아이가 힘든 감정을 털어놓을 때 충분히 공감해주고, 작은 성공 경험들을 통해 "너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야"라는 믿음을 심어주세요.
3. 아이의 기질적 예민함을 '타고난 잠재력'으로 이해하기
유독 친구의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처받는 아이라면, 그것이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긍정적인 환경의 영향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임을 이해해주세요. 부모님이 먼저 아이의 예민함을 수용하고 따뜻한 지지와 사랑(옥시토신 분비 환경)을 듬뿍 제공한다면, 아이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외로움을 이겨내고 단단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Liu, S., Zeng, Z., Qi, Q., Yang, Q., & Hu, Y. (2024). The Effect of Peer Relationships on Adolescent Loneliness: The Role of Psychological Resilience and the OXTR Gene. Psychology Research and Behavior Management, 17, 2477-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