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야난노 온천과 쇼도시마 그리고 다카마츠 여행
2018년 11월 4일~11월 7일 이야온천. 쇼도시마. 다카마츠 일원의 26명 부부동반 여행은 참가자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되었습니다. 26명 중 4043 전주 산악회원은 19명이고 현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출신 연구원 부부동반 및 싱글이 7명이었습니다.
본 계획은 2018년 추석 다음날인 9월 26일 시작하였고, 필수 여행지로 시고쿠 도쿠시마현의 서쪽 끝으로 험준한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이야온천, 그리고 시고쿠와 혼슈 사이의 바다 즉 세토우치(瀬戸内海)에 위치한 쇼도시마, 다카마츠 시내의 리츠린 공원과 시고쿠무라를 필수 방문지로 정하고 또한 숙소호텔(도미인호텔)까지 지정하여 유명 여행사 몇몇 곳에 견적의뢰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내실 있고 성의 있는 견적을 보내온 곳이 롯데 관광이었고, 3박 4일에 1인당 859,000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여행 중 이야나노온천까지의 대형 리무진 버스 진입이 허용되지 않음을 감안하여, 이지역 특화 소형버스(가즈라바시 택시 회사 운영)를 이용하여 이야나노온천까지의 온천욕과 소변동상, 아름다운 이야계곡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롯데관광이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롯데관광 가이드의 친절, 메너, 그리고 일본문화 및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해설한 시고쿠무라와 일본 서민생활, 야시마 전망대에서 겐페이전투, 쇼도시마에서의 올리브공원의 역사 등에 대한 해설은 감명적이었습니다.
일본 시고쿠 다카마츠 주변 3박 4일 여행지역
첫째 날 즉 1일차는 2018년 11월 4일, 전주에서 대전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 타고 인천공항에 10시 30분에 도착하여, 탑승수속 마치고 에어서울 항공기로 13:20에 이륙하여 16:10 다카마츠 공항에 착륙하다.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로 다카마츠 시내 음식점 大渚停(오나기사테이)에 5시 30분경 도착하여 일본정식 식사를 하다.
일본정식 식사 메뉴
일본 도착 첫날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시내 중심가에 있는 Mitsuya-do(三矢堂) 이자카야에서 일본 사케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26명이 함께하는 이색적이고 혼연일체가 되는 자리 이었습니다. 작은 TV로 보이는 것은 주문과 안주준비상활 등을 알려주는 상황판임.
일차(11월 5일)
도착 다음날 28인승 리무진 버스로 이야온천을 향하는 중, 롯데 가이드(40대 중반의 여인)가 급히 현지 알선한 도시락으로 오보케전망대에서 점심을 해결하다. 희망은 이야온천호텔 점심(1,500엔 상당)으로 하려 했는데 호텔측에서 이미 예약 또는 일시방문 손님으로 점심제공을 거부하는 바람에 임시방편으로 도시락으로 점심 메뉴 변경하였다. 그러나 도시락 내용도 좋았고, 오랜만에 경치 좋은 곳에서 야외 도시락 먹는 기분도 좋았음. 대신 가이드와 운전기사 히가미씨는 도시락 쓰래기 분리, 따뜻한 음료수제공 등으로 점심도 건너뛰었음.
도시락 점심 후에 오보케 전망대에서 잠깐 휴식.
오보케 기차역에서 3km 까지는 아침에 타고 온 28인승 리무진으로 갈 수 있으나, 이야온천호텔에 가려면 도로폭이 좁고 험준하여 가즈라바시택시 회사 소속의 소형 미니 버스로 갈아타야 했고, 롯데관광에서 추가적인 경비도 부담하여 미니버스로 이야온천까지 갈 수 있었다. 이야온천호텔 온천수 수질은 좋으데(수질 ph9.2, 알카리성) 노천탕에서 수온이 40℃라 하는데 피부로 느끼는 수온은 36도 정도이었음. 또한 샤워 시설이나 제공 타월이 불비하여 사모님들은 야외온천탕을 기대만큼 즐기지 못했음. 그러나 여기 이야 온천은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온천이라 일본인 여행객이 많고 이야온천 하루 숙박비가 35만원 수준임.
일본에서 손꼽히는 이야 온천, 그러나 시설은 별로임
이야 온천에서 목욕하고 오줌싸는 소년상 앞에서 계곡 단풍을 관망
이야 계곡에 있는 가즈라바시(다래덩쿨로 만든 다리)
2일차 저녁 식사 시 일본산 와규(소고기)와 각종 고기류 숫불구이. 하룻만에 김치도 곁들여 나오니 대 환영
3일차(11월 6일)
원래 일정을 계획할 때, 나오시마와 쇼도시마 중 하나를 택하여야 했으나, 망설임 전혀 없이 쇼도시마를 택하였고, 롯데관광회사에서 28인승 리무진을 제공하여 엔젤로드, 간카케이 전망대와 계곡, 24개의 눈동자 촬영장 셋트 그리고 올리브 농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미세먼지 없는 환경이 부러웠고 또 롯데관광 가이드가 적절히 시간배분을 잘 해주어 관광지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설명 하여줘서 의미있는 쇼도시마 여행이었습니다.
다카마츠항에서 쇼도시마 까지 1시간을 가는 페리보트 선상에서
쇼도시마 섬에서 다른 작은 섬 사이에 썰물때이면 걸어갈 수 있는 엔젤 로드, 그러나 아침 10시 경 썰물때를 못 맞춰 희미한 모랫길만 확인 할 수 있었음. 또 하나는 참으로 공기가 미세먼지 없이 깨끗하였음을 확인
쇼도시마 간카케이 계곡의 단풍
쇼도시마 올리브 농원, 어떤 상황을 상품화하고 마켓팅 는 것이 중요한 프로젝트 임을 실감. 여기 올리브 농원도 상ㅍ무화에 성공하였고(과대포장), 24개의 눈동자 촬영지도 마켓팅에 성공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음.
4일차 출국일(11월 7일)
시고쿠무라(시고쿠 지역의 민속촌에 해당)에서 롯데관광 가이드가 풍부한 일본민속 지식을 동원하여 민속촌 이모저모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 메이지유신 이전의 일반백성들의 옹색한 생활단편을 볼 수 있었다. 단무지(이글 작성자가 어렸을 때 흔히 불렀던 밋지), 다다미 9장에 3대가 사는 좁은 공간, 짚이 아닌 억새로 역은 지붕, 서민들의 밥과 국을 책임지는 자그마한 솥 등은 우리나라 당시 서민보다 더 열악한 삶의 단편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리츠린(栗林)공원은 인공적으로 꾸며낸 정원입니다. 인공적으로 꾸며낸 것이지만 잘 설계되어졌고 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단한 서민의 삶과 힘을 가진자(다이묘)의 위력에 관한 비교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하여 아름다움만을 본다면 리츠린 공원은 일품입니다.
다카마츠 하면 제1 연상어가 우동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롯데관광 가이드와 친분도 있다는 yamada-ya honjin에서 비빔 우동(가마붓가케 우동, 釜ぶっかけ, 국물을 부어 먹는 우동)을 먹었다. 우동 본고장에서 특색있는 우동을 먹었다.
약 200년 전의 시고쿠 지역 서민들이 사는 모습. 밥짓는 솥단지와 국꿇이는 솥단지, 그리고 다다미 9장에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살았던 옹색한 삶다카마츠 소재 시고쿠무라.
야시마 전망대, 일본 역사상 대표적인 전투인 겜페이전투(겜페이는 당구 용어이기도 함)가 벌어진 곳으로 일본 혼슈세력이 시고쿠를 중심으로 하는 해상세력을 꺽은 전투로 알려짐. 야시마 전망대는 시고쿠에서 세도나이(세도내해)를 전망 할 수 있고, 혼슈와 시고쿠를 연결하는 철도.도로 교량이 멀리 보이고 쇼도시마와 또 하나의 관광지 나오시마가 육안으로 보임.
리츠린 공원-다카마츠 시내 중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 우리들 숙소 도미인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리츠린 공원의 잘 가꾸어진 정원, 대형 소나무 분재가. 리츠린 공원에서 한나절 정도 보내야 제대로 볼 수 있음.
우리 일행이 식사 했던 yamadaya honjin 우동집 전경. 일본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 오는 곳.
우리 일행들이 우동을 기다리는 중.
비빔 우동(가마붓가케 우동, 釜ぶっかけ, 국물을 부어 먹는 우동. 특색있고 맛도 좋았음.
후기:
우리가 3일간 묵은 도미인 호텔은 다카마츠 중심가에 위치하며 별 등급은 3개 정도로 하루 숙박비가 약 9~10만원 정도입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어 쇼핑과 여기저기 흩어진 관광지 접근성이 용이하여 좋았습니다. 이자카야 접금성도 좋습니다. 아쉬웠던 점중 하나는 셋째 날 저녁에 붓쇼잔 온천에 가려 했는데, 일부 회원님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술을 너무 좋아해서 입장 시간을 놓치고 그래서 못 갔음.
첫댓글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 가슴과 머리속에 오래오래 간직되기를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모두들 즐거워 하네요. 멋진 여행 하신 것 축하드리고 우정이 넘쳐나시길! 사진과 해설로 낸 공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