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100원의 행복충전소’를 시작하면서
친애하는 의정부교구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우리 의정부교구의 사회복지법인인 대건카리타스에서 시작하는 ‘100원의 행복충전소’ 사업을 소개하면서 나눔과 기부문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이 소중한 사업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자 합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아직까지 ‘무엇인가 거창한 것의 나눔’을 떠올리기에, 나눔, 기부, 후원에 대해서 어렵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자그마한 나눔을 통해, 삶을 더욱 가치 있고 풍요롭게 가꾸어가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시간이 많거나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다는 소박한 진리를 깨닫게 합니다.
사랑의 나눔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100원의 행복충전소’입니다.
2010년 9월에 시작한 ‘100원의 행복충전소’ 사업은 대건카리타스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으로써, 이 사업의 취지에 동참하는 사업장에서 할인받은 1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기부문화 프로젝트입니다.
각 사업장의 관심과 협조로 모금된 동전들은 지역아동센터 건립과 저소득층 학생들의 지원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100원의 행복충전소’ 사업은 우리 교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도 나눔과 기부문화가 정착되는 데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100원의 행복충전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통해, 비록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는 값진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구는 ‘100원의 행복충전소’ 사업을 2011년부터 각 본당과 가정에 이르기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을 전체 교구 차원의 나눔 사업으로 확대함으로써, 교구와 교구민이 하나가 되어 ‘함께 나누는 교구’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해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돕고자 하는 의지가 하나가 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기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재물뿐만 아니라, 시간, 재능, 좋은 생각 등을 나눔으로써,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을 살맛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 대표이사
천주교의정부교구 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