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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랑해유, 선수 여러분!"
장나라가 이번 월드컵의 '족집게 도사'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명랑소녀 성공기'의 대성공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나라가 모 CF에서 '찍은' 선수들이 경기마다 천금의 골을 실현시키자, '다음 골의 주인공은 장나라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퍼질 정도.
깜찍한 표정으로 "한골만, 뽀뽀뽀뽀뽀"를 연발해 대한민국 남자들의 눈을 하트모양으로 만들고 있는 장나라를 16일 서울 강남의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Q: 황선홍, 유상철, 안정환에 이어 득점 선수를 줄줄이 맞춘 소감은. ▲CF를 촬영하다가 감독님하고 의논하는 과정에서 이 선수들의 이름이 나왔고, 차례로 나열한 거였는데 , 우연히 맞아 어안이 벙벙하다.
Q: 뽀뽀 장면은 콘티에 예정돼 있었던 건가. ▲그 광고를 '명랑소녀 성공기 ' 출연 당시 찍었다. 나흘밤을 꼴딱 새고 새벽 4시에 부랴부랴 찍었는데, 너무 지친 상태여서 표정이 제대로 나올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감독님이 뽀뽀하는 포즈를 취해보라고 해서 평소 (아빠나 할머니에게) 하던대로 다양한 표정을 연출했다. 나중에 보니 당시 찍었던 CF들 중에서는 얼굴이 제일 예쁘게 나와 기분이 좋았다.
Q: 좋아하는 선수는. ▲안정환 선수의 '반지 세레모니'에 반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보내는 모습에 마음이 설렜다. 홍명보 선수도 좋아한다. 지난 포르투갈전을 보고선 박지성 선수가 너무 좋아졌다.
Q: 축구를 잘 모른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월드컵이 시작되고 나서 축구라는 경기가 정말 재미있어졌다. 90분동안 쉬지 않고 뛰면서 전략 전술을 구사하는 게 놀랍다. 요즘은 룰도 제법 안다. 솔직히 '오프사이드'는 구박을 받아가며 여러차례 설명을 듣고서야 겨우 이해가 됐다.(웃음)
Q: 응원 징크스가 있는지. ▲아빠랑 함께 응원해야 한국팀이 이긴다. 지난 포르투갈전도 대학로 응원무대에서 노래한 뒤 아빠와 함께 보려고 부랴부랴 여의도로 달려갔다.(아버지인 탤런트 주호성씨는 "나라가 경기를 보면서 몸에 하도 힘을 줘 경기가 끝나면 어깨와 팔을 주물러줘야 할 정도"라고 거들었다)
Q: 18일 이탈리아전을 맞아 특별한 응원계획은. ▲대전에서 붉은 악마들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 표를 사방으로 구하고 있는 중이다.
Q: 이번에는 누가 골을 넣을 것 같나. ▲황선홍, 유상철, 안정환, 박지성 선수가 한골씩 넣어 4-2로 이길 것이다.
Q: 8강 진출 기원하는 메시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거시구, 땀방울은 금땡이가 되서 돌아올 거시구만유! 가유!('명랑소녀 성공기'의 명대사를 특유의 사투리로 힘주어 읊는다) / 스포츠조선 김소라 기자 /2002년06월17일(월) 17:10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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