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NBA 파이널에서 골스가
파이널 우승을 확정지으며 2015 NBA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건 다르게 말하면 오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물론, 7월 1일이 되어야
FA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되지만, 지금부터
드래프트라든지 트레이드 그리고 옵트아웃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오프시즌은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펠리컨스는 어차피 2015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이
없으므로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FA 또는 트레이드가 될 것인데,
에릭 고든은 큰 변수 없는 한 옵트인을 하고
잔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걸 감안하면
결국 1번과 3번이 될텐데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서 크게 제기하지 않겠지만, 5번 물색도
중요합니다. 다만, 젠트리 감독 체제에서
공격 핵심으로 비중을 차지하는게 1번이고,
에릭 고든의 잔류 가능성이 높다면 수비의 약점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수비에서 능력을 발휘할
3번이 중요합니다.
펠리컨스의 지향점은 2015 시즌에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골스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업템포 공격 농구를
하면서 강력한 수비까지 잡는게 목표라는 거죠.
젠트리를 감독으로 영입하고, 수석코치로
업템포를 하면서 탄탄한 수비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데런 얼먼을 선임한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빅맨 쪽에서 핵심은 갈매기가 될 것이라는 건
길게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니 여기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갈매기가 팀의 중심이 될거라는 건
현 상황에선 누가 봐도 알만한 내용이구요.
다만, 젠트리 체제에서 업템포 못지 않게 중요한게
슛이 좋은 1번입니다. 피닉스 시절엔 스티브 내쉬가
있었고, 클리퍼스 수석코치 시절에는 크리스 폴이
있었습니다. 골스 수석코치 때엔 스테판 커리가
있었구요.
결국은 슛이 되는 1번이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몇번이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젠트리 체제에서
즈루 할러데이와 타이릭 에반스 중 주전 1번에
적합한 선수는 즈루 할러데이입니다.
에반스는 돌파는 좋으나 미들슛과 3점슛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젠트리 스타일과는
별로 맞지가 않다는 것이죠.
젠트리 감독이 아니었다면 즈루 할러데이보다는
타이릭 에반스가 주전 1번이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았을 것이고, 즈루 할러데이는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을 가능성이 클 겁니다.
허나, 젠트리 감독의 공격 전술에서
슛이 되는 1번은 필수에 가까우므로 즈루와
에반스 둘 중 하나를 선택하자면 즈루가 되어야
할 겁니다. 다만, 즈루와 에반스를 둘다 내놓으며
외부에서 뜬금 1번을 데려올 수 있는 변수도
있으므로 지켜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3번은 현재로선 폰덱스터인데, 폰덱스터는
3점이 좋고, 수비에서 나쁘지 않긴 하지만 준수한 정도로는
에릭 고든의 수비 약점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결국 고든의 수비 약점을 가려줄만한 좋은 수비를
지닌 3번이 필요한데, 생각만큼 수급이 쉽지가 않아서
난감합니다. 골스를 벤치마킹하려고 한다면
해리스 반즈-안드레 이궈달라와 같은 궂은 일을
해주며 수비에서 힘을 발휘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근데, 그런 선수를 찾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샐러리 공간이 여유롭지 못한지라 FA 외부 영입도
쉽지 않고, 결국 펠리컨스가 선수단 개편을 단행하려면
트레이드를 잘 써야 하는데, 또 드래프트 픽을
팔아먹자니 2년 연속 팔아먹은지라 이제는 미래를
생각해서 더이상 팔아먹는건 좋지 못한 행보라고
봐서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일은 프런트가 해야 할 몫인데
펠리컨스 프런트가 이 난제를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이 되네요.
첫댓글 아마 계약조건 때문에 못잡겠지만서도 미들턴선수 딱 3번있음 느낌오는데말이죠. 미들턴에 판덱스터면 3번완성인데... 즈루나 에반스는 젠트리효과 딱보기좋은 1번라인같고 2번이 고든인데 최고치예상할때 즈루에반스미들턴갓메기챈들러정도 느낌의 로스터가 되면 끝내줄것같어요
즈루와 에반스 모두 온볼 플레이어가 맞긴 한데, 문제는 젠트리 스타일에 맞는 1번은 슛이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피닉스 시절은 스티브 내쉬, 클리퍼스 때엔 크리스 폴, 골스에서는 스테판 커리가 있었죠. 세 선수 모두 미들 또는 3점이 좋은 포인트가드였습니다. 이 조건을 생각한다면 즈루는 3점이 나쁜 편이 아니고, 슛에서는 어느 정도 못하는 건 아니니 해볼만 하지만, 타이릭 에반스는 슛에 약점이 있고, 자유투가 70% 겨우 넘길 정도입니다. 그걸 감안하면 에반스는 젠트리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1번입니다.
제 생각을 좀더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갓메기는 논외로 치고, 키플레이어가 즈루 에반스로 보여요. 이 두친구 전부 온볼플레이어 인데요. 그래서 공없이 효율적인 선수들이 있어야 진정 팀이 될거 같은 느낌입니다. 미들턴 선수도 수비와 코너 3점으로, 타이슨 챈들러도 센터로서 공한번 안쥐어줘도 수비와 팁인 앨리웁, 스크린 등 공없이 엄청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죠. 이점만 잘 보완되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입니다. 갓메기가 지금껏은 앨리웁 팁인 등 플레이도 엄청 해대줬는데 이걸 좀 넘겨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갓메기가 4번에서 스페이싱을 제대로 해주고, 팁인 노리는 챈들러같은 짐승이 있고 코너에 3점대기중인 미들턴
이 있으면 즈루나 에반스는 벤치던 주전이던 언제든 커리같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