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성도의 특권이자 무기다. 기도하면 먼저 평안을 주신다. 평안은 성도에게 주신 최고의 축복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위기 가운데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는다. 초대교회가 심한 핍박을 받고 로마법이 강한 법임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찬송하며 순교하였다. 핍박을 하면 두려워해야 영이 서는데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무너져 버리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두려우면 끌려간다. 두렵게 하려고 정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절대 평안을 주신다(빌립보서 4:6-7). 염려하지 않고 기도하면 모든 지각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까지 다 지켜 주신다. 외부 환경이 아무리 편안해도, 잘 먹고 잘산다고 할지라도, 속에서는 갈등이 일어나고 불안해서 잠 못 이루는 지옥을 살며 아무것도 못 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마음부터 지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문은 야고보를 죽이고 이제 베드로를 죽이려고 감옥에 집어넣은 불안한 상황이다. 그런데 천사가 옆구리를 쳐서 깨울 때까지 자고 있다는 것은 절대 평안이다.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평안을 기도하는 자들에게 주신다.
교회가 모여서 계속 기도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환란 중에 있는 성도들을 볼 때 '저들이 불안해서 어떻게 살까?' 걱정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이긴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위기 가운데 침착함으로 평강과 기능을 발휘함은 기도가 주는 축복이다.
기도 없이 시작하는 사람들은 뒤죽박죽이다. 근심 걱정하고 엎어진 일들을 추스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이기에 지혜로운 사람은 무조건 기도하게 되어 있다. 동시에 몇 가지 일을 못 하는 분들이 있다. 지독하게 평안이 없다. 일상생활을 살다 보면 동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하나를 끝내야 다음 것을 할 수 있는데 평안이 없어 아무 일도 못 한다.
살다 보면 많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하나님은 그것들을 원 바이 원, 흔들림 없이 하나씩 감당할 수 있도록 평강을 주신다. 평강이 없이 일하는 것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 기도 해야 평강 가운데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도 없이 일하면 조금만 어려워도 짜증이 나고 엉망이 된다. 영성이 없는 것이다. 흘러넘치는 기도가 있으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이 평안을 주시고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믿어야 한다. 기도해서 베드로가 나왔더니 로데라는 아이가 베드로가 왔다고 하니까 기도하는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다. 참말이라고 하니 이젠 그의 천사겠지 한다. 기도하면서도 안 믿는다.
기도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응답을 믿고 계속 의지하며 나가야 한다. 기도는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건져내는 능력이 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시편 40:2) 구덩이는 깊은 곳인데 딱딱함이 없다. 받쳐 줄 기반이 없기에 깊이가 4m 5m만 되어도 사람이 빠지면 죽을 수밖에 없다.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은 바닥이 없는 것이다. 늪이 극대화된 곳이 무저갱, 지옥이다. 끝없이 들어가는 곳. 발버둥 칠수록 더 빠져든다. 우리가 어느 순간에 기가 막힐 웅덩이에 빠졌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때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의 구원의 밧줄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다. 주의 일을 붙드는 것이 구원의 밧줄이다. 우리 할 일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 그럼 나머지는 더해 주신다. 그러면서 풀리는 것이 신앙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십자가 지라 하시는 것이 있다. 그 십자가를 지면 십자가 지는데 필요한 은사도, 능력도, 도움도, 영광도, 승리도 주신다. 십자가 하나 붙들고 나가면 된다. 단순하게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자.
어떤 분이 새벽 기도 하나의 짐을 피해 벗어났더니 세상의 온갖 짐을 다 지고 가더라고 고백한다. 새벽 기도가 힘들어도 그 짐 지고 가니까 하나님께서 나머지를 채워 주시는 것이다. 차라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십자가를 지고 가면 나머지는 생각보다 쉽다. 우리가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들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믿고 나아갈 때 승리할 수 있다. 응답의 확산을 가지고 승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