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영향력이 무지 무지 하게 강하다고 생각되는것 중에 하나가 각종 음식 CF나 맛집 소개 리포터들 보면서 나 스스로 침이 고인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무지 실감하게 됩니다. 멍~~하니 남들 먹는걸 보게 되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심이 입속에 고인 침으로 나타나게 되는것 같아요....더욱이 운동하고 온 후에 시원한 맥주한잔에 치킨으로 마무리 하고 싶은 생각은 아주 미치게 합니다.
3주전...82키로까지 몸무게가 치솟길래 위기의식에 요즘 다이어트 중입니다. 요즘 옷입고 76정도 나가니 거의 6~7정도 빠졌더군요. 평소 72~3이 적당한 몸무게였는데 너무 과체중이라서 짭은 시간에 76정도는 빠르게 빠졌나봅니다. 아마 75를 기점으로 1키로 빼는게 더 힘들어 질듯하여 이제부터 진짜 다이어트 전쟁이 될꺼 같습니다.ㅎ
이런 다이어트 와중에도 항상 먹는것에 대한 로망은 빠지는 살과 반비례해서 한없이 올라만갑니다. TV에서 소녀시대가 먹고 있는 치킨..
캬~~순간 전화기 들었다가 말았다가 100번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찜닭이나 만들어 먹자 싶어 마트가서 닭을 사서 왔습니다.
요즘 고기를 피하고 있었는데...너무 먹고 싶은 맘은 이성의 통제를 넘어서 버립니다.
일단 먹고 봅시다.ㅎㅎ
일단 닭은 끓는 물에 살포시 담가서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닭을 키우는 과정에서 투여하는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등 기타 불순물도
같이 제거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닭을 드실려면 토종닭이나 반노지닭을 드시는게 좋습니다. 장날이나 시장에 가면 노지닭을 파시는 분들이 있는데 구입해서 드시면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도 좋겠죠.
압력솥에 당근, 감자, 닭을 넣고,,,
양념장
닭 한마리 기준으로 맛간장 5스푼, 진간장 1스푼, 굴소스 1스푼, 국간장 1스푼, 멸치액젓 반스푼, 고추기름 1스푼, 참기름 약간, 설탕 약간,소금약간, 마늘, 후추, 청량고추 다져 넣고 준비해 둡니다. 물론 색을 내기위한 카라멜 색소 같은놈들은 빼고 해야겠죠..ㅎㅎ
압력솥에 양념장을 올린후에...물 반컵정도 붓고
압력에 잘 녹는 양파, 대파는 젤 위에 올리고 마지막을 로즈마리를 조금 꺽어서 올리면 이제 시간이 맛있는 찜닭을 만들어 줄겁니다.
그렇다면 젤 중요한 시간은 어떻게 될까요??
사람마다 다 틀리겠지만 저는 물 반컵정도 넣고 칙칙폭폭 딸랑이가 딸랑이고 난후에 센불에 4분, 중불에 5분, 약불에 6분 정도 하고 김 나갈때까지 불끄고 뜸을 들였던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재어 보질 못해서 장담할 수 는 없는데 다음에 만들때 시간을 재어볼께요..
그리고 시간은 물을 얼마나 붓는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야채에서 수분이 제법 많이 나오는지라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으면 시간도 걸리고 양념이 연해져서 찜닭 맛이 덜합니다. 물은 가급적이면 작게 해주세요.
압력솥으로 요리하시다 보면 항상 꼭다리에 수분이 딸랑거리며 고여있습니다. 안에 물기가 있다는 말이죠. 걱정하지 마시고 요리하시다가 혹시 위에 물이 말랐다 싶으면 바로 불 꺼시고 뜸 들이시면 타지는 않을꺼에요. 압력솥으로 했는데 물이 너무 많으면 뚜껑열고 조금 더 끓이셔서 농도 맞추시면 되니깐 처음부터 정확한 물이나 양념장양을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요리하세요. 요리는 유연하게 해야 재미있고 다양한 맛도 낼 수 있답니다.
김빠진 압력솥...압력솥의 매력은 조리과정을 볼 수 없기에 장담을 못한다는거죠.
그래서 투껑 열때마다 오늘은 요리가 잘 빠졌는지 엄청 궁금해집니다.
오호~~잘 빠졌네요.^^
로즈마리의 은은하면서도 매콤한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그뒤에 몇가지 야채들이 모아져 올라오는 야채향도 좋고 닭내음은 죽음이네요..^^ 얼른 먹고 싶어지는 향입니다.
압력솥에 닭찜을 하면 좋은점은 당근이나 감자가 별 부스러지는것 없이 단단하게 맛있게 익는다는 거에요. 냄비에 찜닭을 하면 뒤집는 과정이나 익는 과정에서 겉부분이 부셔져서 보기도 안좋고 국물도 탁해지는데 압력솥으로 하면 깔끔하게 요리할 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물론 양파나 대파같이 연한 야채들은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단점도 있긴합니다만 다른 장점이 엄청나기에 압력솥에 한번 해보세요.^^
혹~당면을 넣고 싶으신 분들은 뚜껑열고 불려논 당면 넣고 살포시 끓이셔서 드시면 됩니다.
사진이 괴물처럼 찍혔지만 몇개 담아봤습니다. 압력솥에 해서인지 살결부터가 틀립니다.
쫄깃쫄깃한 살결 보이시나요..?? 압력솥의 위력으로 뼈속까지 살결이 잘 발라집니다.ㅎㅎ
봉추찜닭이나 안동찜닭 전문점 보다 맛은 좀 덜하지만 감미료 없이 내집에서 건강한 재료들만 가지고 만드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분의1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죠.
햇감자한번 보세요. 찜요리지만 각이져있지 않나요..^^ 단단하면서도 속까지 익히는 압력솥의 힘..이맛에 압력솥 사용하나봅니다.
담에는 베트남 건고추를 넣고 더 맛있게 맵게 한번 만들어 보고 정확한 시간관련해서 레시피 올려드릴께요.
아무래도 처음 압력솥 사용하시는 분들은 걱정이 많이 되실꺼에요.
폭발 걱정마시고 맛폭풍을 기대하시고 오늘 저녁 푸짐한 간장닭찜으로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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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첫댓글 가족들이랑 함께 먹어면 좋겠어요...양념장 조금 넉넉하게 조리해서 당면이나 쌀국수 살아서 비벼먹어도 넘 맛있겠는걸요~~~^^
정말 맛있겠네요 ㅎㅎ
압력솥 이라 더욱 맛 있겟네요,,,,
요즘 너무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져서인지 이렇게 살짝 간장양념해 먹는 찜닭이 훨씬 좋아보입니다^^..몸에 좋은 맛
저도 언젠가 했던 닭찜에 제 스스로 자뻑한 적이 있는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