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 대한 두려움의 증폭되는 부분들이 인식되면서 확실히 보이는 부분이 온라인 시장보기의 변화다.
정말 냉장고 열면 쏟아질듯이 채워넣었다.
날짜 임박에 급히 해치우기 하고 그마저도 힘들면 음쓰봉;
결제를 하고 배달일자를 최대한 미뤘다가 배달 전날에 가끔은 취소를 했다.
아직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제를 하고 다음날 가끔은 또 취소를 한다.
한동안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비웠다가를 한다. 결제를 가끔 한다.
오늘까지 계란을 사면 할인을 해주는데 계란이 지금 3개 남았다.
지금 계란이 있고 며칠 계란이 없어도 괜찮고 할인은 다다음주 즈음에 또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한다.
이런 상황의 전개가 딱 "내쉬고 기다린다"를 생각하면서 + 호흡을 하면서부터 시나브로 전개되었다.
그저께 호흡 수업을 하고 이어서 산책을 함께 하는데 직관 미정이가
내가 겪은 이 과정과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거다.
그래서 진짜 또 빵 터져서 배꼽을 잡았다.
휴먼디자인 리딩을 맨 처음에 백승혁 선생님께 받았다.
그리고 흥미가 있어서 그 분께 기초반을 듣고 한참이나 지나는 동안 번역되는 책을 읽으면서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웠다.
제작년에는 긍정어로 된 책이 갖고 싶어서 내가 썼는데, 휴먼디자인 식사법 추가 하려고 자료를 찾고 번역기를 돌렸다.
작년에는 자각몽님의 기초반 중급반 수업을 들었다. - 고급반은 요가
수업이 마무리될 때 즈음에 번역된 책들도 다시 읽을 겸, 게이트와 채널을 긍정어로 다시 쓰기를 했다.
그리고 올해는 번역기를 돌리면서 녹취록들을 읽고 있다.
나한테는 휴먼디자인이 거의 10년 동안 "이론"이었다.
몸으로 모르겠으니까!!! 아하가 뭔데??? 증폭되면 뭐??
직관 미정이와 두 번을 실컷 웃고나니 문득 라우루후가 말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호흡과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생각이 명료하게 든다.
내 동생은 내쉬고 기다린다 생각하면서 호흡 하는 것만 한다.
아이에 대한 리딩을 길게 짧게 5번을 해줬다.
동생의 호흡이 채워지기 전까지 휴먼디자인 리딩은 그냥 이론이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괜찮다고 보는 이론이니까 들을게, 애가 정상일 수 있다면!!!
동생은 주구장창 책을 쌓았음, 쌓기만 하고 책장 무슨 테트리스 끼워맞추듯이 아주... - 역시나 직관 미정
호흡을 하면서 두려움의 증폭된 부분이 많이 진정되었다는 것이 보이는 것이
애가 밥이랑 김 이렇게만 먹어도 그러려니 한다.
애가 높은데 자꾸 올라가고 내려다보는 거 그러려니 한다 - 환경이 산
애가 문을 여닫아도 그러려니 한다 - 직관 정의 - 안전하다는 뜻
식당에서 징징대도 그러려니 한다 - 조용히 먹는 식사법
이런 것들을 처음 읽어줬을 때는 뭔소리래? 애가 지금 저러고 있는데!!!
호흡이 한달한달 쌓이면서
애가 밥만 먹고 사는 것 같은데 성장발달이 상위 10% 안에 들어간다니 놀랍다~
애가 어린이집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논다.
애가 넘어져도 잘 넘어진다.
애가 고집부리면서 길바닥에 널부러지기에 사진으로 남겼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한다.
동생은 감정 미정이다.
아이는 감정 정이다.
동생은 아이와 함께 하면서 증폭을 다스리고 있는 것 같다.
같이 있다가 기분 별로면 거리두기 하라고 했다.
그래서 저멀리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아이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실용화가 좀 쉽게 되는 것 같다.
동생이 호흡이 쌓이기 전에는 달래면서 자신이 더 힘들었다.
애를 어떻게 우는데 그냥 두냐고 하더니 이제 둔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