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초읽기 손태영 '신현준 미련없다'
“신현준에 대해선 1%의 미련도 없다.”
연기 컴백을 앞두고 있는 손태영이 스스로에게 ‘연애금지령’을 내렸다. 10월
6일 첫방송되는 K1TV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최현경 극본 문보현 연출)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브라운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그는 19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희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프로페셔널이 된 다음 사랑을 생각하고 싶다”며 “연기자로 인정받을 때까지 결혼은 물론 연애도 하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손태영은 또 일부에서 나돈 신현준과의 재결합설에 대해서도 “신현준과의 결별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1%의 미련도 없다”며 강하게 일축했다. 손태영의 측근에 따르면 신현준은 결별 이후에도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끊임없이 마음을 돌려보려
애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런 신현준의 연락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손태영은 “몇년 뒤 다시 연애를 하게 되더라도 같은 연예인과는 절대 교제하지 않겠다”며 “지금 마음같아선 꼭 결혼이 인생의 필수코스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기에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MC 모델 탤런트등 다양한 연예활동을 했지만 이젠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 “내 연기력이 정말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도전의식이 생긴다”며
“이번 ‘백만송이 장미’를 통해 연기자 손태영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노란손수건’ 후속작인 ‘백만송이 장미’에서
그는 주인공 박혜란으로 나온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히
자란 밝은 성격의 캐릭터로 이창훈과 김승수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최효안기자 anny@
사진 | 남병화기자 namadeous@
스포츠서울 2003-09-19 12: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