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2001, Kissing Jessica Stein) ◈
감독 : 찰스 허만 웜펠드
주연 : 제니퍼 웨스트펠트 , 헤더 유르겐센
각본 : 헤더 유르겐센 ,제니퍼 웨스트펠트
장르 :로맨스 / 코미디
상영시간:94 분
상영등급:18세 이상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1
개봉일 : 2002-11-08
화질:고화질,Divx / 1CD
자막:카페자료실
업로드:미소년[추천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줄거리
사랑앞에 방황하는 그녀들의 섹시한 연애토크!
당신은... 끔찍한 데이트 경험 없나요?
똑똑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며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온 제시카. 겉보기엔 뉴욕 트리뷴지에서 기자로 일하는 당당한 뉴요커지만,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직 제짝을 못 만났다. 그래도 한 줌의 희망을 가지고 소개팅 자리에 나가보지만 잘생겼다 싶으면 느끼하고, 똑똑한가 싶으면 썰렁하고... 모두 황당하고 쫀쫀하기까지 한 기막힌 사내들 뿐. 그것도 모자라 가끔은 임자있는 줄도 모르고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 덕분에 망신살이 뻗쳐 오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당장 결정말고...숙성시켜봐요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조앤은 '우정 이상의 만남'이라는 제목과 함께
다음의 문구가 실린 구인광고를 들려준다.
새로울 것 없는 관계를 맺는 것은 타성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경험에 앞서는 두려움과 수줍음 때문이다. 모든 걸 감수할 준비가 된 자만이 살아있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평소 가장 좋아하던 릴케의 글에 귀가 솔깃해지는 제시카. 그러나 구인광고를 낸 사람은 하필 여자?! 귀찮은 척 동료를 따돌린 후 그녀는
몰래 구인광고를 다시 보는데... 전화를 할.까, 말.까.?
영화해설
나의 반쪽이… 동성일 줄이야!
도무지 가망 없어 보이는 소개팅과 맞선에 질릴 대로 질린 어느날, 완벽한 사람을 만났다. 똑똑하고 재치있으며 친절하고 다정한 그 사람,
드디어 찾게된 나의 반쪽이 동성이라면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의 여주인공 제시카는 보수적인 유태인 집안에서 자란 여성. 28년 동안 살아오면서 단 한 순간도 자신이 이성애자라는 사실을 의심해본 적이 없는 뉴욕의 직장인이다. 능력있는 남자와 만나 빨리 결혼하라는 엄마의 성화에, 계속해서 날아드는 친구, 동료의 결혼, 임신 소식에 조급증은 갈수록 심해지지만 제 짝을 찾기는
점점 더 불가능해 보이기만 한다.
노처녀의 좌충우돌 실연기를 코믹하게 그린 <브리짓 존스의 일기>와
비슷한 설정이지만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는 좀더 도발적이다. 어느날 타블로이드 신문의 ‘애인 구함’ 광고란에서 제시카는 눈에 번쩍 뜨이는 글귀를 발견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릴케의 시구를 인용한
그 광고는 유감스럽게도 여성이 여성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충동적으로 전화를 해본 제시카는 망설이고 주저하기를 반복하다가 광고를 낸
갤러리 큐레이터 헬렌과 조심스럽게 가까워진다.
이 영화는 동성애를 다루고 있지만 성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문제제기라기 보다는 사랑과 우정에 대한 여성들의 유쾌한 수다에 가깝다.
제시카의 우물쭈물함에 애간장이 녹는 헬렌은 성적으로 개방돼 있지만 동성애는 그에게도 새로운 모험이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어색해하던 제시카는 헬렌의 립스틱 이야기로 마음의 빗장을 푼다. 무슨 립스틱을 썼느냐는 제시카의 질문에 헬렌은 섞어 바른 세 가지 색깔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제시카가 한번에 그런 색을 내는 립스틱을 갖고 싶다고 하자 헬렌은 대답한다. “결코 발견할 수 없을 거야, 반복해 말하지만 섞어야 돼.” 이 말은 모든 걸 만족시키는 완벽한 파트너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제시카 역의 제니퍼 웨스트펠트와 헬렌 역의 헤더 예르겐슨은 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도 함께 했다. 뉴욕의 한 극작가 수업에서 만난 두
사람은 97년 먼저 이 내용을 연극으로 만들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다. 당시 팔았던 영화 판권이 제작자의 창고에 처박혀 먼지만 쌓이자 둘은 판권을 도로 구입해 지난해 직접 영화로 제작했다. 백만달러라는 비교적 저예산으로 완성한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는 2001년
엘에이 필름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봄 미국 6개 도시 32개 스크린에서 상영했다가 입소문을 타며 3주
뒤에는 319개 스크린으로 확대개봉됐다.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국내에서도 ‘입소문 전략’을 적용해 서울 3개관에서 먼저 개봉한 뒤 관객의 반응에 따라 점차 상영관을 늘여갈 예정이다.11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