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경칩' 절기에는 만불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고 하지요.
아이들과 나들이 길에 봄 노래를 부르며 봄을 발견하고 신이 났어요.
낙엽 아래 숨어있던 새순들이 돋아나고 있어요.
우리 원이는 산으로 나오니 나뭇가지들을 보고 계속 주우면서 걸어요.
"나뭇가지가 좋아?"
"네!!!" 큰소리로 대답하더니 점 점 더 많아지네요.
동글 동글 개구리 알을 발견하고 손으로 막 만지고 싶지만
이제 손으로 만지면 개구리알이 뜨거워져서 태어나지 못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조심해서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살펴봐요.
점차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느끼고 변화하네요.
"얘들아 뭐하니???"
아하~~ 고드름을 발견했네요^^
석준이랑 같이 발견하고 손으로 녹여 빗방울을 만들어주네요.
연못이 좀 더러워진 것을 보고 깨끗한 물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새순도 발견했지만 나뭇가지의 색이 초록색으로 변한 것을 발견해요.
"이것 보세요. 이렇게 나뭇가지는 갈색인데 여기는 초록색으로 변했어요."
석준이와 원이에게 초안산의 재미있는 곳을 소개해주면서 배드민턴장으로 왔어요.
살쾡이 병아리 울타리 놀이가 시작됩니다.
"내가 살쾡이 할꺼야." "나도 하고 싶은데."
"그럼 너 병아리 해. 병아리도 좋아."
"그럼 이번에 병아리 하고 나 살쾡이 할꺼야." "그래!!"
아이들끼리 역할을 정하는데 한참을 조율하네요^^
서로 마음 상하지 않게 의논하기는 다
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해주어야하기 때문에 참 어려운데
우리 아이들이 친구 이야기에 귀 기울려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산에서 어슬렁 어슬렁~~ 살쾡이가 내려옵니다~~~~
시우가 어슬렁 어슬렁 몸짓을 하여 친구들이 막 웃었어요.
울타리 친구들은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병아리를 지켜주고 도망가게 하고
살쾡이는 재빠르게 병아리를 쫒아가고
아주 스릴만점 입니다~
도망가~~~~ 문 열어줘~~~~
아이들은 재밌다면서 밥 안먹고 놀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