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치는 사람은 의관을 정제하여 마음을 바르게 하고
마음속에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일이 있음을 표명합니다
2. 준비된 50개비의 시책 중에서 하나는 옆에 버려두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50이란 대연지수 를 말하며 우주의 만물이 아직 생겨나기 이전의 선천역도의 수입니다
하나를 버리는 것은 태극의 움직임을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만물은 이것에서부터 움직여 비로소 생겨난다 합니다)
3. 양손으로 나머지 49책을 나눈다
(건곤, 음양 혹은 천지의 나눔을 상징합니다)
4. 오른손에 가지고 있던 시책을 놓고 왼손에 가지고 있는 시책 하나를
새끼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끼웁니다
(천과 지 이후의 사람을 상징하여 삼재가 된답니다)
5. 왼손의 나머지 시책을 네 개씩 덜어내고 나면,
나머지는 1, 2, 3 혹은 4가 되는데
그것을 약지와 가운데 손가락 사이에 끼웁니다
(네 개씩 나누는 것은 사계절을 상징하고 나머지를 끼우는 것은 윤달을 상징한답니다 )
6. 오른손에 끼고 있는 시책을 가지고 역시 네 개씩 나누고
나머지는 왼손의 가운데 손가라과 집게 손가락 사이에 끼웁니다
7. 왼손에 있는 책을 모두 책상에 놓는다 이것이 제일변입니다
8. 제일변 후의 나머지 시책을 가지고 앞에서 행한 순서에 따라서 다시 되풀이 합니다 이것이 제이변 입니다
9. 제이변 후의 나머지 시책으로 되풀이 합니다 이것이 제삼변입니다
10. 이렇게 하여 첫번째 효를 얻는다
이것을 여섯번 하여 육효 즉 한괘를 얻는 답니다
삼변을 통하여 손가락에 끼워두었던 책수를 모두 합한것을 설여라 합니다
그리고 넷으로 나눈 후의 시책을 과설이라고 합니다
과설 혹은 설여의 책수에 의거하여 괘상의 초효를 만들어 냅니다
(괘를 그리는 순서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그리는데
이것은 만물이 아래에서 부터 생겨나는 것을 상징한다 합니다)
이와 같이 반복적으로 행하여 삼변마다 한 효를 얻기 때문에
<18번 변하여 한괘를 만등다>라고 말 한답니다
이것을 연시법이라 하며 서술의 전반과정입니다
괘상이 이미 만들어지면 서술을 주재하는 사람은
괘상 중에 노양, 노음, 소양, 소음 의 효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런 후에 괘, 효사를 결정하고서 길흉을 판단합니다
참고문헌
주역철학의 이해 (고회민 지음)
주역 점해 (대산 김석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