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9.29(일)
○ 산행코스 :삼성암~석대산~구현산~비들재~벽바위~배바위~화왕산(757m)~허준세트장
~관룡산~구룡산~화왕지맥분기점~영취산~병봉~영축산~통시바위~구봉사/충효사~복암교
○ 산행거리 : 33.7 km
○ 날씨 : 맑음
요즘은 산에 안가도 늘 바쁘다.
그래서 주말에는 쉬고 싶다.
하지만 산에 가자고하면 냉큼 나서는 ㅋ
사실 별 계획없이 쉬려는데
ok지부장님에게 카톡이 온다.
"별일이 없으면 화왕산 한바쿠합시다."
"네~ "
그래서 오랜만에 화왕산에 든다.
삼성암에서... 백조의호수,ok지부장님, 팔공산호랑이님
<삼성암>
석대산 오름길 다소 거칠고 암릉길이라 더운날이라 땀 꽤나 흘린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 올라서니 여명이 붉어 온다.
암릉을 오르는 지부장님
가야할 구현산과 화왕산이 보인다.
조망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암릉에 머무니 다들 기분이 좋은 듯하다.
일출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산위로 뜨는 해라
시간이 걸릴듯해 석대산으로 빠르게 진행 한다.
짙은 구름으로 인해 해가 퍼져버린다.
온전한 일출은 보기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아기소나무와 어울린 풍경은 아름답게 다가온다.
<석대산>
준희선배님 산패와 바위에 쓰인 글씨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열왕지맥에서 분기하는 화왕지맥은 석대산을 지나 남지읍으로 이어진다.
낙동정맥 사룡산에서 분기한 비슬지맥이 서남진 하다가
천왕산(619m)에서 남쪽으로 열왕지맥을 분기시킨다.
열왕지맥은 남진하면서 낙동강을 향해 두가닥의 산줄기가 토평천을
사이에 두고 분기 되는데,
위쪽 산줄기가 왕령지맥, 남쪽 산줄기가 화왕지맥이다.
화왕지맥(火旺枝脈)은
열왕지맥 663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구룡산(740.7m), 관룡산(754m), 화왕산(758m), 구현산, 석대산,
큰갈갓산(122m),도초산(166m)을 거쳐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의 낙동강에
그 맥을 다하는 총도상거리 36.8km인 산줄기이다.
화왕지맥의 북쪽과 서쪽에는
토평천, 칠곡천 등이 낙동강으로 흐르며,
동쪽에는 계성천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우리가 걷는 환종주는 석교산에서 분기점까지 걷게 된다.
갑장친구인 하얀마을, 시그널도 하얀색이네요~ㅎ
구현산으로 진행, 뚝 떨어졌다가 급경사 오르막이다.
등로는 양호하며 무난히 구현산에 닿는다.
<구현산>
<비들재>
산의 긴 능선이 비둘기가 날개를 퍄고 있는 형상이라하여
비둘기재라한 것이 비들재로 변했다고 한다.
이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길은 비들재길, 벽바위, 장군바위 등
"화왕산의 날개 비들재 암릉길"로 불리어지는 수려한 암릉길이 기다리고 있다.
비들재 암릉길에 펼쳐지는 수려한 조망에 눈이 즐겁다.
종주 산행이 아니면 들리고 싶은 암릉군이다.
<칼바위>
칼바위에 선 지부장님
혼자 왔으면 무조건 들렸을 장군바위 능선,
다들 쳐다보지도 않고 스쳐가네요.
아쉬움에 잠시 앵글에 담는다.
<장군바위>
넌 나중에 다시 보자꾸나!!
저기보이는 능선은 제1등산로(전망대길) 인듯하다.
예전에 올라본적이 있다. 12년 전이었다.
내 기억에 화왕산의 코스 제1등산로(전망대길)는 제일 난코스로 명성이 자자하다.
제 2 등산로(계단길)는 환장고개 빼면 무난한 길이라고 한다.
제 3 등산로(도성암길)도 비교적 무난하다고 한다.
당연히 장군바위 능선이 최고라고 한다.
시원한 바람은 불고 운무는 이리저리 춤을 춘다.
소나무 속에 숨은 준희선배님 시그널
<벽바위>
비들재 바위능선이 자랑하는 "벽바위"
보기만해도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벽바위 주변으로 운무가 춤을 추고..
벽바위를 내려서고 나와 체인지하기 위함이다.
보기에는 위험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벽바위 지나 큰 아픔이 있는 배바위가 보이고..
기암을 지난다.
3등산로인 도성암길 기점을 지나고..
지난날 걸어내렸던 전망대길..
곧 가야할 산불감시초소와 배바위
산불초소를 오르고 있는 호랑이님과 지부장님
산불초소를 지나고..
지나온 벽바위 조망
<곰바위>
배바위 가까워져서 안개가 몰려오고 곰탕삘이다.
배바위 위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 바람 잦은 곳에서 지부장님이 주신 불가리스 먹는 시간을 가진다.
배바위에서 한참을 노닐던 젊은이들 내려가고..
지부장님과 팔공산호랑이님은 배바위 오르지 않고 그냥 갈 분위기다.
배바위 위에서 한장 담아주고..
배바위에서 신선이 된 어느 산객..
<배바위>
배바위 설화 한번 읽어 보시고요..
서문이 있는 정상으로 진행
정상은 온통 안개속..
화왕산이 자랑하는 은빛 억새,,
바람에 휘날리는 운무와 멋스럽게 잘 어울린다.
그 속을 거니는 이들도 멋지구요..
고마리 동상... 며느리밑씻개
꽃이 예쁘게 피어 담아본다.
바람이 불어 수십장 중에 겨우 하나 성공 ㅋ
추억을 담는 커플..
환장고개가 있는 2등산로도 보이고.. 우린 정상으로..
<개쑥부쟁이>
뒤돌아 본 배바위 풍경
<소원바위>
연인바위라고도 하며, 연인이 소원을 빌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ㅎ
연두빛이 눈길이가고..
이게 왜이리 이뻐보일까?
<미소바위>
당겨보니 정말 미소짓는 모습이다.
<화왕산,756.6m>
요즘 산엔 젊은층이 많아진 것 같다.
<걱정바위>
근심하는 사람 같네요.
마루금과 허준촬영지 갈림길에 서있는 두분,
샘터가 있고 사람들이 많은 허준세트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대장금에서 귀향가는 민정호에게 달려가는 장금이가 생각나는 곳이죠.
동문을 지나고..
<샘터>
음용불가... 한컵 마셨는데 아직은 멀쩡하다는...
<허준세트장>
이후 길좋은 관룡산 가는길, 금새 관룡산에 도착한다.
<관룡산>
관룡산~구룡산 암릉구간은 수 없이 왔던 곳이다.
정말 아름다운 암릉이 많은 곳이다.
오늘은 종주산행이니 조신하게 능선길을 따른다.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구룡산 삼각점
<구룡산>
<칠매기재>
우회길이 있지만 화왕지맥분기점을 찾아서가고..
<화왕지맥분기점>
<열왕지맥, 666.3m>
예전 부앞(부곡하와이~대구앞산,73km)종주를 진행하려다
열왕+왕령지맥 종주를 진행하며 지났던 열왕지맥길을 이어가게 된다.
열왕지맥 길에는 이렇게 부곡온천가는길 팻말이 이어진다.
부앞종주길이기도 해서다.
지난 열왕길을 추억하며 걷는다.
열왕지맥은..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풍각면 해발 679.2m의 천왕산에서 시작하여
경상남도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으로
열왕산(662.5m) 지나 화왕산(756m) 분기 지맥을 나누고
때 묻지 않은 육산 능선 등로 영취산 (739.7m)을 지나
크고 작은 산봉을 오름내림 하다가
창녕군 영산면 병봉, 영축산(581m) 을 가지 치고
온천으로 이름난 부곡온천지역 뒷산인
종암산(576m) 덕암산(544.5m) 처녀봉(446.2m) 비룡산(404m)을 경유하여
낙동강과 청도천이 만나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2km 실거리 44 km의 산줄기이다.
전에 열왕령지맥을 걸을때는 두지맥을 묶어서 걸었기에
열왕지맥은 역으로 걸었었다.
처녀봉 오름길에 입에 단내났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열왕지맥 들어서고는 잡목이 있어서 전지가위를 들고 잡목을 제거하며 걷는다.
칡덩굴과 가시덤불을 헤치고 앞서가는 호수
전지가위질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전지가위를 뺐어들고 앞서 간다.
덕암산쪽 열왕지맥길이 보이고..
지난한 길을 걸어간다.
길이 그리 어렵진 않지만 그님이 오셔서 걸음이 드뎌진다.
그님이 오신 이들 ㅋㅋ
나도 몰래 고개 떨구고 잠시 꿈나라로~ ㅋ
열왕지맥을 걸었다면 모를 수 없는 소나무 있는 데크전망대
유난히도 시원한 바람이 불었던 전망대
<영취산>
병봉 도착할때까지 그님이 가시질 않고,
나무에 기대어서도 자는 신공을 보여주고 ㅋ
들켜 버렸네요 ㅋㅋ
ㅋㅋ 또 잡니다.
드디어 병봉에 도착하고..
시원한 조망에 그님을 보내고 정신이 돌아왔다.
수려한 주변 풍광에 잠이깨고..
지나며 뒤돌아본 병봉
영취산(영축산) 직전 암릉들...
석양빛에 더 아름다워 보인다.
<영축산(영취산,681.3m)>
낙조가 드리우고...
화왕산 뒤로 비슬산이 보인다.
아쉬움 없이 내려가는분들...
아쉬움에 엉덩이가 무거운 이... ㅋ
하산길에 아까전에 보아둔 포토존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겠죠..
구봉사/충효사 길로 하산한다.
<통시바위>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구봉사> 와 <충효사>
뭔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한지붕 두가족 인듯
몽이 인가요?
야는 몽이 딸인 <보름이> 같네요.
세상 귀찮은 표정의 보름이 ㅋㅋ
<소원비는돌>
구봉사에서 보는 저녁놀
사진 보다 직접 보는 노을은 대박이었다는...
가파른 시멘트길은 별루..
충효사와
구봉사는 한지붕 두가족...
석양이 지고 어둠이 내린 시간
복암교를 지나 삼성암에 올라서며 산행을 마감 한다.
집에서 딩굴었을 구월의 끝자락에 지부장님 덕분에
아름다운 화왕산을 즐기고,
복암교 옆 맛집에서 청국장 곁들인 산채비빔밥도 너무 좋았다는..
감사합니다.^^
끝.
첫댓글 그님은 성스러운분이니 잘다스려야합니다 ㅎㅎ
요즘은 억새와 가을 햇살이
참 좋고요
두건님 산행기로 대리만족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낮 기온이 12도네요.
비예보 있더니 여기는 비가 안오네요.
간만에 공휴일 하루 잘쉬어갑니다 ㅎㅎ
맥가이버님도 편안한 하루보내세요^^
^^ ㅎㅎㅎ 두건님...
진짜 그님이 강력하게 왔었나 봅니다.
바위도 좋고 억새도 좋고...
덕분에 저도 산책하듯 후기 함께해 보네요.
확실히 이제는 긴팔을...
건강 조심히
즐거운 걸음 이어가세용.
잠도 잘 주무시면서요.
그러게요..
오늘은 춥네요.
집에 있는데도 추워요.
보일러 틀어야 하나 ㅋㅋ
후기 쓴다고 깽이님 글 아직 못봤네요..
좀 있다 보러 갈게요^^
함께 걸은 듯 즐거운 마음으로 화왕산 산행후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일교차 큰 날씨 건강관리와 더불어 안전산행 하세요.~^^
형님 오늘은 어디 안가셨나요?
비 예보 있더니 날만 좋네요.
그래도 조금 추워서 보온 관리해야될듯요.
참 어제 영알에서 형님 잘아는분 만났네요.
회사다닐때 아는분이라고..
LG상사 이태훈 이라고 하데요.
저 고등학교 4년 후배더라구요.
LG상사 이태훈소장이 두건동생 고딩 후배되는군!!
구미가 고향인 줄은 이제 알았네..ㅎㅎ
@김옥석(김검사) 아항~ ㅎㅎ
고향이 고아읍이고 그친구도 산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혼자 영알 돌아다니는거 보면 ㅎㅎ
삼성암에서 석대산...
관룡산에서 구룡산...
변봉에서 영축산까지 돌삐길이 화왕산 환종주의 양념이었죠.
가을의 길목에서 멋진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자주보입시다요.ㅎ
함께한 화왕산 너무 즐거웠네요.
좋은 날 또 함산해유~~^^
같이하니 산행길이 좀더 풍요로워집니다 이번 산행은 전지가위가 없었슴 애좀 먹었을듯
수고로움에 잘 놀다 왔습니다
이 여름엔 늘 가지고 다녀야 할듯 싶어요..
톱이나 전지가위 둘중에 하나는 꼭 챙기는 편 ㅎㅎ
지부장님 덕분에 풍성한 하루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쁜 무서븐 두여인들! ㅎ 산에는 못가고 j3산행기 보는 낙으로 산다는 ,,
영알을 울산을 경주를 구석구석 모르는데가 없는
두건님 ~ 영알풍경 잘봣습니다. 청억새는 온데간데 없고 은빛물결이네요.
우찌 이런일이 ㅎ
영알 코스에 댓글 단다는게
여기다 달앗삣네요. 아무렴 어때요. ㅎ
아~ ㅎㅎ
아무렴 어때요~
화왕산 억새도 좋고
영알 억새도 좋았네요.
이번주 그냥 푹쉬려고 했는데
지인들 덕분에 이곳 저곳 잘 다녀왔답니다.
환절기에 수미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굿밤요~~^^
또 가고싶었는데
고장난 곳이 있어 못갔지요
지부장님 높은곳에도 올라가셨네요 ㅎ
저랑갔을땐
안오르셨는디 😂
한번더 그길을 눈으로 걸어봅니다
바람에 뉘운 억새가 훅 들어옵니다
너무
멋집니다
잘 보고 담아갑니다~♡
좋은 곳은 몇번이라도 또 가도 좋죠~
다음에 기회되면 또 갑시다 ㅎㅎ
다음엔 장군바위 꼭 다녀와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