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랑탕계곡 원정대 [2일차]
2026년 4월 8일, 랑탕계곡 체르고리 원정대의 두 번째 날 일정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랑탕 트레킹의 출발지인 시브루베시(Syabrubesi)로 이동하는 여정으로 시작되었다.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마친 원정대는 전용 차량에 탑승해 북쪽 히말라야 방향으로 향했다. 전기줄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 복잡한 카트만두 시내를 빠져나가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버스 지붕 위에는 원정대의 카고백이 가득 실려 있었고, 낮게 늘어진 전기줄을 피해 가기 위해 운전기사와 보조기사가 긴 막대기로 전기줄을 들어 올리며 버스를 운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0인승 대형버스는 그렇게 천천히 카트만두 시내를 벗어나고 있었다.
도심을 벗어나자 분주했던 도시의 풍경은 점차 사라지고 네팔 특유의 산악 지형과 전원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해발 약 2,000m 언덕길에 올라서자 멀리 히말라야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고, 원정대는 잠시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히말라야를 향한 여정을 실감했다.
차량은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트리슐리(Trishuli) 강 계곡을 따라 달렸다.
창밖으로는 계단식 논과 작은 산골 마을들이 이어지며 히말라야로 향하는 길목의 풍경이 이어졌다.
정오 무렵 둔체 인근 마을에 도착해 점심 식사를 했다.
네팔 전통 음식인 달밧(Dal Bhat)으로 푸짐한 점심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점심을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섰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내 산길은 안개 속으로 잠겨 들어갔다.
한참을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섰다. 앞쪽에서 교통이 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가보니 대형 트럭 한 대가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전복되어 있었고, 레커차가 견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차량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웅성거리고 있었고, 레커 차량은 분주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견인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야 차량들은 다시 길을 나설 수 있었다.
잠시 후 랑탕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검문소에 도착했다.
랑탕으로 향하는 길에는 이러한 검문소를 여러 번 통과해야 한다. 검문 절차를 마친 후 차량은 다시 안개가 자욱한 산길을 따라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번갈아 달렸다.
해발 2,000m가 넘는 산길을 넘어 계곡으로 내려서자 안개는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고, 차량은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갔다.
계곡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달린 끝에 약 7시간의 이동 끝에 해발 약 1,480m에 위치한 랑탕 트레킹의 출발지 시브루베시에 도착했다.
사브루베시는 히말라야 랑탕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많은 트레커들이 머무는 작은 산골 마을이다.
대원들은 롯지에 여장을 풀고 저녁 만찬을 준비했다. 이날 저녁 메뉴는 돼지고기 수육과 된장국으로, 히말라야 산골에서 맛보는 특별한 한식 식사였다.
이번 원정의 모든 식사는 한국식으로 준비되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주방팀의 요청으로 여러 가지 한국 식재료와 밑반찬을 함께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랑탕 원정에는 세르파와 포터 등 현지 스태프 25명과 한국 원정대 25명 등 총 50여 명이 함께 움직이는 대규모 원정대였다. 한국에서 가져온 주류와 밑반찬까지 더해져 이날 저녁은 히말라야 산골에서 즐기는 특별한 만찬이 되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랑탕 계곡 트레킹을 앞두고 원정대의 마음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히말라야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는 여정의 첫 관문에서 원정대의 둘째 날 밤이 조용히 깊어갔다.
첫댓글 사브루베시 1460m 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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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7박9일동안 때론 힘들고 주저앉아 숨을 헐떡이면 한발짝한발짝 내딛는 발걸음에 힘을 내며 걸었습니다. 회장님.사무총장님.함께한 산우님들이 있기에 무사히 긴여정마치고 와서 너무나 감회가 새롭네요.한분한분 다 챙기시구 멋진작품 사진찍어주시느라 마니 고생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남파랑길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