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잡지 포브스가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분야별 ‘2005년 연비 좋은 차 12선(選)’을 발표했습니다. 종합 1위는 혼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사이트’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발표의 특징은 디젤 자동차의 약진이라고 합니다. 디젤 엔진의 계속적인 성능 향상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대부분 휘발유ㆍ전기를 같이 씁니다. 휘발유ㆍ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은 힘이 필요할 때는 휘발유의 폭발에 의한 전통적인 엔진 힘과 전기 모터를 동시에 이용하고, 출발때 모터만을 이용하기도 하죠. 고속도로 정속주행 등 일정 속도로 순항할 때는 휘발유 엔진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연비가 좋습니다.
아마 연료전지 자동차 등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로 가는 전단계로 향후 몇년이 지나면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전통적인 방식, 즉 작은 엔진을 장착한 작은 차도 연비가 좋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폴크스바겐의 골프입니다. 국내 경차도 사실 힘이 부족해 답답하기는 하지만 연비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않습니까?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부문별 ‘연비 좋은 차’입니다. 한국 자동차가 없고 대부분 고가의 외국 자동차이며 국내 공식 수입되는 것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참고할 만합니다. 어쨌든 국내에서도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공식 시판되길 고대합니다.
-쿠페 1위 : 혼다 ‘인사이트(Insight)’ 하이브리드
혼다가 1999년 내놓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연비는 리터당 시내 25.9㎞, 고속도로 28.1㎞입니다. 평균 연비를 공식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평균을 낸다면 리터당 연비는 27㎞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몇년 동안 미국내 자동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은 자동차라고 합니다. 미국내 판매 가격은 1만9000달러 초반에서 2만2000달러 정도합니다.
-패밀리 세단 1위 : 토요타 ‘프리우스(Prius)’ 하이브리드
토요타가 1997년 세계 처음으로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판매도 좋습니다. 전세계 판매량이 28만여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비는 리터당 21.7~25.5㎞입니다. 평균 23.6㎞입니다. 미국내 판매 가격은 약 2만1000달러대 중반입니다.
포브스는 연비는 혼다 인사이트가 조금 좋지만 실용성면에서는 프리우스가 낫다고 분석했습니다. .
-중형 세단 공동 1위 : 아우디 ‘A4’
아우디는 독일 고급 브랜드 중 하나죠. A4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같은 등급입니다. 포브스에서는 A4의 배기량을 언급하지 않았네요. 아마 미국내 2.0리터 터보 모델인 것 같습니다. 포브스가 밝힌 연비는 리터당 오토매틱의 경우 10.2~13.6㎞로 평균 11.9㎞입니다. 수동은9.8~14.5㎞입니다.
-중형 세단 공동 1위 : 벤츠 ‘C230’
벤츠는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급 브랜드죠. 연비는 아우디 A4와 같습니다.
-럭셔리 세단 1위 : 디젤 엔진을 장착한 벤츠 ‘E320 Cdi’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급 자동차인 벤츠의 E클래스에도 디젤 모델이 있습니다. 유럽 고급 브랜드의 디젤 승용차는 휘발유 차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E320 Cdi의 연비는 11.5~15.7㎞로 평균 13.6㎞입니다.
-해치백 1위 : 폴크스바겐의 ‘골프’ 디젤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해치백. 해치백은 뒤쪽 트렁크 부문이 튀어나오지 않은 차량 스타일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옛날에 단종된 기아의 ‘프라이드’입니다. 상당히 실용적인 스타일로 특히 유럽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 골프는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자동차입니다. 포브스는 “정말 돈을 절약하고 싶으면 이 차를 사라”고 권유하고 있네요.
골프 디젤의 연비는 16.2~19.6㎞로 평균 17.9㎞입니다. 참고로 휘발유 엔진을 장착한 골프는 10.2~13.2㎞입니다.
-컨버터블 부문 : 미니 ‘쿠퍼’
미니는 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입니다. 미니는 얼마전 국내에 상륙했지만 컨버터블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미니의 신차 발표회때 가보니 “카트를 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니 자동차인 ‘카트’와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카트’를 한번 타보세요.
배기량 1.6리터인 미니 쿠퍼의 연비는 리터당 11.5~14.9㎞로 평균 13.2㎞입니다.
-왜건 부문 : 폴크스바겐 ‘제타(Jetta)’ 디젤
국내에 들어온 모델명은 ‘보라(Bora)’입니다. 배기량 2리터 휘발유 엔진으로 준중형차에 속합니다. 포브스가 평가한 것은 제타 라인업중 1.9리터 디젤 엔진 장착 차량입니다. 연비는 15.3~20.0㎞로 평균 17.7㎞입니다.
-픽업 부문 : 포드 ‘레인저(Ranger)’와 마쯔다 ‘B시리즈’
미국내 픽업트럭 부분 판매 선두로 알려진 포드 레인저와 포드 자회사인 마쯔다 B 시리즈의 리터당 연비는 10.2~12.3㎞로 평균 11.3㎞입니다.
-SUV 부문 : 포드 ‘이스케이프(Escape)’ 하이브리드
지난해 여름 미국 자동차로서는 처음 나온 하이브리드 SUV입니다. 리터당 연비는 13.2~15.3㎞로 평균 14.3㎞입니다.
-미니밴 부문 : 혼다 ‘오딧세이(Odyssey)’
미니밴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같은 스타일입니다. 오딧세이의 리터당 연비는 8.5~11.9㎞로 평균 10.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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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음은 국산 자동차 중 일부의 미국내 연비입니다. 업체측 데이터가 아니고 미국내 유명 자동차 판매 사이트의 수치를 인용했습니다.
-현대 베르나(수출명 엑센트) 1.6리터 : 도심 11.0㎞, 고속도로 14.9㎞. 평균 13.0㎞
-현대 아반테XD(수출명 엘란트라) 2.0리터 : 10.2~13.6㎞. 평균 11.9㎞
-현대 EF쏘나타(수출형은 배기량이 2.4와 2.7리터임) : 8.1~12.8㎞. 평균 10.5㎞
-기아 리오 1.6리터 : 10.6~13.6㎞. 평균 12.1㎞
-GM대우 칼로스(수출명 시보레 아베오) 1.6리터 : 11.0~14.5㎞. 평균 12.8㎞
첫댓글 음..사진이잘않나오는군..(--)
좋은차는 여기 다있네요.. 개인적으로 돈많이 벌어서 타고 싶은 차도있고.. 열심히 살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