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다른 나라말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물어 볼 수도 없었다.
무슨 말을 저렇게 오랫동안 할까.
궁굼하지만 물어볼 수 없으니
상상 할 수 밖에
차림으로보아 분명 여행 중이고
나이는 이미 노인이된 두 여자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를 떠나왔으니
이 곳이 낯선 곳일테고
그래서,이곳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아니면 떠나 온 곳에서 살던 이야기를 할까.
노인은 그래서 여행을 하는구나.
살던 곳의 이야기도
그 곳을 떠나야 이야기가 되고
살아 온 이야기도
그 곳을 떠나야 이야기가 된다.
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내 것이니 소중한 것이다.
소중한 것은 감추어 두어야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꺼내서 다듬어 주어야 한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같다.
타이베이에서 타이중까지
과거에는 그녀이지만
지금은 노인이 된,
내내 조용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시명사가 보통명사로 되면
개체는 함몰해 버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연 이틀을 계속 오고 있다. 여행이 아니라면 밖 출입을 하고 싶지 않는 날씨이다.
숙소에서 아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속소에서 보니 길건너에 아침 시장이 선다.
과일을 구입한 후 아침으로 먹을 음식을 찾았다.
여기 대만 사람들, 대부분 아침을 매식으로 한다. 아침꺼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중국을 여행 할 때는 아침삭서를 해결할 수 있는 거리음식점이 많았다.
여기는 도시락 형식으로 만찬을 직접 골라 국과 함께 가지고 가는 사람이 많다.
반찬 몇 가지 직접 골라주면 주인이 무게를 측정해 가격을 정하는 가게이다.
4가지 채소로 볶은 반찬을 골았다.
무게를 제어 보고는 가격이 170위안 이라고 한다.
어제 저녁 맛있게 먹었던 식당은 제육과 닭고기조림이 들어 있던 음식값이 합해서 150위안 이있는데 ,아주머니가 분명 우리를 속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수지엄마 담아 놓은 반찬을 그냥 두고, 흥정도 하지 않고 돌이서 왔다.
거리에 문을 연 식당은 대부분 국수 종류를 팔고 있다. 아침부터 국수라니 낮설다.
마침 길거리에서 주먹밥 같은 모양의 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다.
몇 사람이 이미 주문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속에 들어가는 반찬이 제법 몇가지가 넘어 보인다.
큰것과 작은 것 두게에 70위안에 구입해서 숙소 로 돌아와 이층식당 bistro에서 해결했다.
잡곡밥은 맛있다고 느낄 정도로 잘 만들었다.
내일도 먹고 싶은 맛이다.
공교롭게도 타이베이에서도 처음 찾아간 곳이 공묘였는데 이곳 타이중에서도 처음 찾아간 곳이 공묘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대로변에 있어 처음 찾아보게 되었다.
개만인들의 공자에대한 믿음이 생각했던 것보다 깊다.
공묘에 신자들이 축원을 비는 메모지가 모두 한자로 적혀 있는데 단 한개만 한글로 적혀있어 읽어보니, (사랑하는 사람과 가티 살고 싶어) 이다.
더 이상한 것이 글쓴이가 일본인이다.
대만에 와서 일본인이 한국인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원하고 있다.
본당에 공자가 묘셔져 있을 줄 알았는데 위패하나만 있다.
야외 촬영하는 신혼부부.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어, 추위에 장 시간 고생하는 것같아 안타까워 보였다.
오페라 하우스.
2004년에 시에서 공모해 일본인 건축가와 대만 건설회사가 선정되 10년간 만든 건물로 타이중의 렌드마크인 셈이다.
건물 내부를 안내하는 투어가 있다.
여권을 맡기면 무료로 해드폰 설명기를 빌려준다. 외부는 날카로운 직선이지만 내부는 동굴같은 곡선으로 이루어 져 있다
모든 빛은 자연광 같은 효과를 내도록 만들어 있어 밤에도 낮에 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고 한다.
7층 건물이 층의 구별이 없이 상하로 미로처럼 이어져있다. 건물 자체가 예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건물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간다. 우리도 역시..
2층 로비.
6층 로비는 책방과 카페가 있다.
어린이 도서를 광고하는 벽보 앞에서.
옥상에 만들어 놓은 정원.
*** 타이중 모든 시내버스는 카드를 사용하면 10키로 이내는 무료이다.
우리는 공항에서 무료로 받는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