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4부 -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사 58:12).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수행한 성전과 성벽 복구 사업과 개혁 사업은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대에 이루어져야 할 영적 회복 사업을 묘사한다. 그 당시 성소를 건축하고 다시 회복하는 사업의 거룩한 역사(役事)가 상징하는 영적 회복은 다음의 이사야의 말에 그 윤곽이 그려져 있다.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로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사 61:4, 58:12).
1. 성전 건축이 주는 영적인 의미
성경에 나오는 과거의 역사와 기록들은 우리들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며, 그 역사의 사건들이 영적으로 우리들에게 깊은 교훈을 준다는 것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이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소 재건축과 회복이 주는 영적 교훈 중, 특별히 느헤미야가 성전을 건축하던 역사는 마지막을 살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교훈을 주고 있으며, 이 역사는 바로 우리의 신앙 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다시 부언하자면, 그 당시 성전을 재건축한 사실은 영적인 의미로, 현시대의 그리스도인의 삶에 전반적인 영적인 개혁 사업과 참 신앙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재건되어야 할 성소를 건축하는 것으로 상징될 수 있다. 즉, 성소의 재건과 회복은 영적으로 진리와 복음이 회복되는 것이요, 마음의 성소가 회복되는 일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말이다.
2.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
사도 바울은 일찍이 우리에게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 이라고 이렇게 피력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 3:16). 그런데 16절에 이 말씀을 하기 전 문장인 고린도전서 3장 10절부터 15절을 보면, 건축하는 일과 터를 닦는 일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함께 읽어 보자.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찌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사도 바울은 왜 건축하고 터를 세우는 역사에 대하여 말하다가 16절에 와서 너희 몸은 하나님의 성전 이라고 피력했는가? 여기에 나오는 건축하는 일 과 터를 닦는 일 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성전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여기서 잠깐 하나 더, 베드로의 권면을 살펴보자.
3. 신령한 집을 세우는 일은?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벧전 2:4~5).
위의 성경 절을 보면, 사도 베드로도 집을 세우는 일과 건축하는 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베드로는 우리에게 권면하기를,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 라고 권면하고 있다. 즉 바울과 베드로는 둘 다 우리에게 터 되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신령한 집을 지으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뜻이 과연 무엇일까? 이 성경 절의 의미는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로 지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구약의 성전이 재건축되고 회복된 것같이 우리의 신앙과 성품도 온전히 회복되어야 한다. 영적인 성전이 회복된 것처럼 마음의 성전도 온전하게 복구되어야 하는 것이다.
4.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들
바울과 베드로가 언급했던 건축하는 일 과 터를 닦는 일 과 관계있는 구약의 성경 절을 하나 보자. 그 성경 절은 이사야서에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로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사 61:4, 58:12).
여기서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사람들, 즉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는 사람들과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가? 이 사람들이 바로 바울과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터위에 신령한 집을 짓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세상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적으로 진리와 의의 길에서 떠나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지 않고 있는 때에 하늘나라의 기초인 하나님의 법과 원칙들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하는 백성들이다. 이 백성들은 마지막 시대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참 백성들로서 이들은 하나님의 회복된 총체적인 복음을 이해하며, 그 진리의 복음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깨달은 진리 그대로 사는 하나님의 참자녀들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남은 무리,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 이며,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들 (계 12:17, 14:12)인 것이다.
이 사람들이 바로 무너진 데를 수보하며 황폐된 곳을 다시 쌓는 일을 하는데, 곧 마지막 남은 무리인 하나님의 참 교회와 참 백성들이 무너지고 왜곡된 복음을 회복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다. 또한 이 사람들은 회복된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위해 생명을 불사하고 충성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남은 무리와 백성들, 곧 사도 바울과 베드로가 말한 건축자 또는 터 되신 예수그리스도 위에 신령한 집을 세우는 이 사람들은 인간의 잘못된 유전이나 가르침 위에 집을 짓지 않는다. 이들은 영원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 곧 변질되지 않은 복음 위에 집을 짓는 사람들이며, 불변하는 진리 위에 터를 닦는 자들이요, 허물어진 하나님의 원칙과 계명을 회복시키므로써 무너진 데를 수보하고 황폐된 곳을 다시 쌓고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5. 재건되어야 할 마음의 성소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소를 지으라고 하셨던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을 사랑하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 위함이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출 25:8). 성소는 죄를 용서하시기 위한 제도로 세워진 것이기도 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들 가운데 계시기를 원하셔서, 그 함께 거하심 을 위하여 지어진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를 원하신다. 인간이 비록 타락하고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났을지라도 인간을 사랑하시고 우리와 헤어져 있을 수가 없어서 성소를 짓게 하시고 그 안에 거하시려고 의도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의 성소는 유일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그리고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있는 장소의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6. 마음의 성소란 무슨 뜻?
그렇다면, 현시대의 성소는 무엇인가? 사도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라고 반문했다. 이 말은,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며,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 속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소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거하시기를 원하신다. 바울은 로마서 8장 9절에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고 말하고 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고 계신다. 예수님의 영이 그 속에 거하지 않으시면 참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각각 개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며, 주님께서 거하시는 성소가 되는 것이다. 바울은 더 나아가 이것에 대하여 이렇게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롬 6:4,5).
이 말의 뜻이 무엇인가? 그리스도인들이란 예수님의 죽으심과 합하여 육신의 자아가 장사되어 죽고, 예수님과 함께 새 생명으로 부활함으로 이제는 마음속에 예수께서 임재하셔서 온전히 예수께서 주장하시는 대로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즉,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각 하나님의 임재를 가진, 하나님께서 친히 거하시는 성소라는 말이다. 그는 또 기록하기를,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롬 6:16)라고 반문하면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마음의 성소에 예수께서 살아 좌정해 계시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마음을 주님께 드리고 순종하며 예수님의 뜻과 의지대로만 사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은 후, 깨끗한 새 생애, 거듭난 생애를 살며, 그 속에 주님의 임재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곧 영적으로 하나님의 성소가 되는 경험을 하고 사는 사람들인 것이다.
당신은 주님의 임재를 가진 성소인가요?
사람들이 자신의 품성의 건설을 게을리할 때, 그리고 외모보다 영혼의 단장이 결여될 때, 또 단순한 경건이 멸시를 받을 때, 교만과 허식에 대한 사랑이 승하게 되어 교회는 화려한 건물과 찬란한 장식과 가치없는 허례허식의 의식들을 불러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들로 영광을 받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귀중히 여기시는 이유는, 그 외적인 뛰어남 때문이 아니고 교회를 세상에서 구별시키는 경건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속에 주님의 임재를 가진 성소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영적 경험이 매일 더 자라나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건축물과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다 동원한다 해도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품의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가난하고 보잘것없으며, 외모에 아무 매력이 없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이 하나님의 품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원칙과 임재를 가진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기뻐하신답니다.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