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buenas noches~!
오늘도 어김없이 심심한 세실 입니다.ㅎㅎㅎ
왜 제가 심심하냐...저는 밤낮이 바뀌어서 밤 12시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
그 시간만 되면...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하이애나 처럼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답니다.
어제부터 수면패턴을 바꾸고자 되도록 낮에 잠을 안자려고 하고 있어요...지금도 두눈 부릅뜨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업부터 밀롱가 그리고 관광까지 두루두루 소식 전하도록 할께요~^^
수업은 아직 유명한 댄서들의 수업을 찾아서 듣고 있지는 않아요..사실 다니도 게으르고 저도..
여기서는 여유라는 것을 좀 만끽하고 싶어서...그냥 되는대로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이제 후발대 팀도 오고 festival 시작되니 그때부터는 부지런히 다니겠죠?^^
여기 오기전에 사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오면 왠지 여기저기 탱고가 널려있고, 수업과 밀롱가와 모든것이 탱고탱고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실.... 여기는 그냥 멍.......... 그냥 도시......나는 관광객............
여느도시와 다름없이 그냥 평범하네요~
아직은 축제기간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실 탱고탱고한곳은 탱고피플인 것 같습니다.ㅋㅋㅋ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우리는 매일 탱고니까요 ~~
지난번 수업때는 오전에 관광객이 적어서 그런지 다니와 저,그리고 현지인 한두 사람만 있더라구요~
오잉~ 사람이 너무 엄써서.....부담 스럽다. ㅠ.ㅠ
삐르뽀 아저씨의 파트너 Daina가 하는 발스 수업이였는데요...
Diana혼자하는 수업이다 보니 남자,여자 부분을 나눠서 설명하고 있었어요. 대부분 그렇게 혼자 수업을 하는 시간도 많을 뿐더러 많은 부분 남자,여자쪽 설명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보고 ....아....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날은 사까다와 히로를 이용한 발스 피구라를 설명하는 시간이였어요~
그런데~! 다니를 부르는 Diana " 너 방금 사까다 세번 한거니? 음~ bien! muy bien "
(Diana 그런거 우리는 맨날 해 ...중급살롱 시간에는 원도 없이 해 ...ㅡㅡ;)
다니님은 계속 그녀와 수업을 시연합니다.....
다른 수강생에게 " 잘봐~이렇게 하는거야" 막 이러면서 계속 수업을 합니다.....
다니님 ㅠㅠ 거기서 지금 수업 하는거야? ㅡㅡ"
우리 강습료 받아야겠다.....
Diana는 분명 훌륭한 선생님이고 댄서 이지만 탱고를 가르침에 있어 제약이 많아 보입니다.
수업을 듣는 곳의 환경도... 좁은 스튜디오, 바닥이 움푹 파여있기도 하고,, 마루가 삐죽 올라와 있기도하고...^^;;
시간적인 문제,,장소의 문제..언어의 문제...등등등
우리가 탱고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은 사실 한국이 훨씬 좋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그리고 제가 옳은 탱고의 방향으로 나갈 수있도록 가르쳐 주시는 스승님, 나의 탱고라이프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
그야말로 탱고 라이프가 가능한 곳은 한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도 수만은 댄서들이 있긴 하지만 탱고를 생업으로 하면서 모두 다 성공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또 현지인들에게 탱고가 의미하는 부분이 우리가 열망하는 탱고의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서 탱고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많은 한계를 느끼고있겠다 싶네요.
그러니 좀더 탱고탱고한 한국에서 열심히 탱고 하시고 이곳에서는 높은 수준으로 즐기러 오시는걸루~^^
지난번 다니님 이야기속 밀롱가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였어요.
사실 톰 크루즈 닮은 ....그 그리스 탱고 선생님만큼은 아니지만 ㅋㅋㅋ( 진짜 엄청 잘생겼어요...)
잘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무슨 실수를 하면 작은 목소리로 "my fault" 라고 속삭였어요.. (그래 고마워 ㅠ.ㅠ)
딴따 사이에서는 엄청 칭찬을 해주는.... 음~~ 그렇군.. 이런태도가 너를 더 빛나게 하는 구나 톰~!
여러분 사실 이런거 매우 중요해요.. 탱고 라이프를 위해서는 attitude가 중요하다는 사실~! 오늘도 명심^^
그리고 그의 파트너~ 흑마를 연상시키는 말벅지의 그녀...와우~~ 어마어마 했어요..에너지가...
사실 그녀가 그의 파트너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다니님 "저 여자.... 잡아 먹을꺼 같어..무서워 ㅋㅋ"
(하지만 당신은 곧 그녀에게 잡아 먹혔죠 ㅋㅋㅋㅋ)
자의반 타의반 다니님은 그녀와 춤을 추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이남자 보게....혼신을 다하는구만...
뭐 제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는데 다니님은 춤추고 무언가 고민이 많아 보였어요 ㅡㅡ:
공연도 다양한 면에서 좋았고(한팀은 연륜과 내공으로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고, 한팀은 테크닉적으로 거의 아크로바틱 수준으로 에세나리오를 했어요,... 여자 댄서가 바닥에서 날고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와우...)
공연에 임하는 그들의 태도에서 또한번 제가 무엇이 부족한 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이안이를 닮은 아주 멋진 꼬맹이 댄서가 있었는데요..ㅎㅎ 공연을 임하는 자세가 사뭇 진지했고.. 표정에서 뭍어나오는 끼가 어마어마 함을 느꼈어요.
사실 낯선 밀롱가에서 춤을 추는 것,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 모두... 건강한 자신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나는 늘 부족해..나는 잘 못해.. 그러니까 자신이 없어...
이런 생각과 마음은 모두 춤에 드러나기 마련이고... 또 그 상대에게 전달되고..나의 춤을 보는 이에게 전달 될 수 있음을 느끼겠더라구요.
선생님이 늘 말씀하신대로 자만심이 아닌 건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탱고를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특히 저와 같은 문제를 정신적 문제를 가진 모임 여러분 우리모두 노력해 보아요. 극뽀옥~ ) ^________^
동영상으로나마 이곳 분위기가 잘 전달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다니님 말대로 이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로 카테고리화 하라면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네 밀롱가와 흡사 했어요. ㅋㅋㅋㅋ
정말 너무도 닮아 있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이건 제가 한국 가서 말씀 드릴께요~소곤소곤....)
춤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그럼 보시는 분들의 안구휴식을 위해.....
to be continue~~~~
첫댓글 식사는 했고? ㅎ
영상의 모습은 정성스럽게 춘다고 느꼈고 로분들의 정장패션도 정성인듯 싶어요
쌤 ~고마워요
애티튜드...명심하고
건강한 자신감도 갖게끔 열씸해야겠어요
안녕~~♡♡♡
점~점~점~재밌어지는 땅고이야기 ㅎㅎ
못간 저도 나중에 혹여 가게되면 동선을 밟을수 있을것같은~~ㅋㅋ 샘의 느낌과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다니샘까지요~~ㅎㅎ
땅고스토리 2 기대할게요^♡^
정신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아예 세미나라도 진행할까요?ㅜㅜ
아 정말 알차고 재밌는 밀롱 후기에요! 짱짱 세실쌤>_<
역시 탱고피플을 짱짱이군여... 어딜가나 탱고탱고 한 곳이 여기만한 곳이 없다니...ㅋㅋㅋㅋㅋ
근데 저기 밀롱가는 별로 안덥나봐요~? 우리는 겨울에도 남자분들이 수트 전부 차려 입기는 더운데~ 다들 상의까지 다 차려 입으시고 춤을 추시네요~?! 신기!
건강한 자신감을 갖도록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할거같아요~~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저 핑크원피스 입은 할머니와 슈트입은 할아버지 커플! 넘 멋지네요!! 그들에게는 정말 탱고가 라이프일것 같아요~세실쌤의 글을 읽을 수록 더 가보고 싶은 맘이 커지는....아무래도 세실쌤은 득탱하고 오실듯 합니다~~ㅎㅎ 건강한 자신감! 저고 여기서 생각 좀 해봐야 겠어요~! To be continue!!
아~ 기다리던 심심한 세실쌤의 알헨땅고일기~!!! 삶이든 춤을 추는 플로어위에서의 마음가짐도...참 중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이에게 그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교감해 나간다는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무튼 우리 멋진 두쌤의 알헨현지에서 활약상?과 현재의 우리가 함께 하는 이곳의 좋은 스승님과 좋은 동료이자 가족같은 동행자가 있음을 깨닫고 더 감사함 느끼게 되었습니다~ 후발대와 합류후 펼쳐질 탱고피플 알헨땅고원정대의 모습도 기대됩니다~!!!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건강유의하셔요~ 다니y세실쌤 !!!
세실샘..ㅋㅋ
아기자기한 글이 무척 재미있어요.ㅎㅎ
아르헨티나에 소풍간 느낌..
다음글 기다리고 있을께요
정신 문제 저도 아르헨티나 가서 좀 고치고 와야겠어요 ㅎㅎㅎ
아르헨티나 끝날때 즈음에는
다니쌤과 세실쌤이 밀롱가서 공연할 수도 있겠네요^^
이제 다른 분들 합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벌써 기대되네요 ㅎㅎ
이론~ 역시 많은것을 또 일깨워주는 세실통통~~ 알헨에 가야만하는 이유는 대단한 춤을배우러가는것이 아닌 세실&다니 커플처럼 느껴보려하는구나~~~ 라는걸 생각해봅니당~^^
' 내 잘못' 귀여워 귀여워 💕💕 세실님도 귀여워 귀여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