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캤으니까 점심 먹으러 갑시다!
2024년 4월에 생긴 숯불닭갈비& 막국수 집(포천시 일동면 운악청계로 1729 설악막국수 춘천닭갈비 포천점)을 작가들과 한 번 가고, 얼마 전에 산지기와 두 번째 갔는데 맛이 있었어요.
그래서 또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넓고 쾌적하니 좋아요.
먼저 포천막걸리로 짠!
"어머니, 이 막걸리 정말 맛있어요."
하엘맘이 감탄하며 말하네요.
"일하고 나서 더 맛있을 거야."
간장닭갈비는 매운 걸 못 먹는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개발했다는데
어른 입맛에도 딱 맞아 참 맛있어요.
꿩만두도 하나 시켜보고...
이제 어디를 가게 되면 하엘이가 먹을 수 있으냐, 없느냐를 가장 먼저 따지게 되는데
간장닭갈비도, 꿩만두도 하엘이가 너무나 잘 먹어 어른들은 기분이 엄청 좋았답니다.
요건 그냥 닭갈비.
초벌구이가 되어 나와요.
숯불에 구워 주기만 하면 되는데, 이걸 종업원이 다 해줘서 정말 좋아요.
딱 알맞게 구워지면 밑에 망을 하나 더 깔고 타지 않고 식지 않게 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게 최고!
요건 닭갈비 먹고 입가심용 막국수(5,000원)- 양이 좀 작지요.
저는 막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온전한 한 그릇을 시켰어요.(9,000원) - 국물이 잣국물이어서 특별한 맛.
아이들은 비빔막국수를 시켰고요.(사진 없음)
집에 돌아와 잠시 휴식 중.
하엘이는 할아버지랑 놀 생각에 들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눈높이를 맞춰 놀아주기 때문인 듯.
부엉이도서관은 하엘이의 놀이터.
색종이도 꺼내 자르고
블럭으로 기찻길도 만들고,
실컷 뛰고 소리 지르고,
하모니카 불고...
"자, 이제 좀 쉬었으니 당근 캐러 가자!"
"전 싫은데요?"
"왜?"
"전 할아버지랑 여기서 놀 거예요."
그러자,
하엘맘이 당근 캐는 거 엄청 재미있다고 지금 꼬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