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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안녕 여시들!
진짜 오랜만인것 같다..................엉엉ㅜ.ㅜ
나 혼자 우울의 늪에 빠졌다가 기어올라왔다가 또 빠졌다가ㅋㅋㅋㅋ뭐하는건지 모르겠어@_@
하는 것도 없이 혼자 바쁨..ㅜㅜ 퓨....... 헝헣ㅎㅎ 벌써 11번째 글을 쓰고 있네!
폼페이 갔다가 진지진지열매 먹고 온 이야기☞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3550
<2012. 7. 4 여행 11일째>
쨌든, 지난번에는 나폴리에서 실컷 여행(이라 쓰고 고생이라 읽는다.)하고 와서 드디어 로마에 왔어.
런던에서 떠난 이후에 거의 일주일?만에 한인 민박에 묵는거라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가 컸어.
런던에서는 안그랬는데 로마 민박은 특히 규칙이 좀 빡셌다-.-...
아침은 7-8시까지 주고 그 이후로는 밥 없음. 저녁도 7-8시만 주고 그 이후로 밥 없음.
10시에 나가서 3시까지는 청소하게 못들어오고, 다 바쁜 아침 시간에는 긴 시간 샤워는 안됨. 뭐 이런거.
되게 좁은 아파트 갔았는데 들어가보니까 꽤 넓고 방도 많았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아침 먹으라는 사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서 바로 뛰쳐나감.
사람에 비해서 의자가 모자라서 일찍 나와야지만 빨리 먹는게 가능했어. 어중간하게 나오면 기다렸다 먹어야함.
아침 밥은 메인이 생선조림? 같은거랑 카프레제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가 밥 반찬....???????? 이랬는데 내가 생선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거 조금 깨작댐. 이때도 좀 아팠거든ㅜ
밥 다 먹고 꾸물거리면서 어제 만난 같은 방 동생이랑 나갈 준비 하는데 사장님께서 지도랑 주시면서 동행을 만들어주셨어.
내가 묵었던 민박집은 사장님이 아침에 나가는 코스 다 짜주셔가지고 그건 좋더라. 어디서 밥 먹으면 맛있고, 3대 젤라또는 어디고 이런것까지 다. 지도에 그림 그려주시면서 설명해주는데 들으면서는 뭔소린지 모른다는게 함정...ㅋ나가봐야 알아.
쨌든 우리 동행은 여자 셋, 남자 하나였음.
죄다 처음 만나는 사이라 어색해 죽겠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함께 출발!!!!!!!
숙소 근처에 있던 성당인데, 여기가 사도 바울을 묶었던 사슬이 보관되어있는 곳이라고 함.
싱기싱기.
같이 갔던 오빠가 길을 굉장히 잘 찾아서 나는 졸졸 뒤만 쫓아다녔다고 한다.
아침 10시에 갔는데 벌써 사람이 드글드글...
밑으로 내려가면 저렇게 사슬이 뙇!
지금은 교회 안다녀서 별로 관심 없었는데, 우리 엄마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니까 엄마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찍었음.
사람 진짜 많고 시끌시끌해. 성당 자체도 굉장히 멋있었어. 천장에도 그림 그려져있고.
근데 이름을 모른다는게 함정. @_@
성당을 나오는 길!
이쪽 근처에 공과 대학이 있는 것 같았어.
처음에 잘못 들어갔는데 대학생들이 드글드글했다. 뭐가 다 나보다 나이 많아보이고 백팩 매고.....
여기도 공대라 그런지 남자들 밖에 없더라..수염에....슬리퍼에....허허....어디서 많이 보던 광경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나 거기나 다 비슷비슷한가봉가???
포로 로마노 가는 길.
포로로마노,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까지 3개 입장권을 한꺼번에 묶어서 파는데 12유로했던걸로 기억해.
EU 학생이 아니라 학생 할인은 못받았던 것 같음. 국제 학생증 만들어 가래서 만들어 갔는데(수수료까지 내가면서), 막상 쓸모 있었던 곳은 체코랑 프랑스 뿐이었던 것 같아-3-.......
표는 포로로마노랑 콜로세움 두 군데에서 파는데, 콜로세움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기니까 포로 로마노에서 사서 가면 좋음. 물론 포로 로마노도 줄이 꽤 되지만, 콜로세움 보다는 적더라구.
이날 줄 서고 있는데 우리 앞에 있던 여자애들이 겁나 진상을 부려서 뒤에 있던 우리 존나 화남.
왜저래, 짜증나.....뒤에서 대놓고 말해도 못알아 들으니까 자연스럽게 뒷담 대신에 앞담 시작...ㅋㅋㅋㅋㅋㅋ
포로 로마노 입장!
포로 로마노랑 팔라티노 언덕은 붙어있고, 한번 나오면 재입장은 안되니까 꼭 한번에 둘러봐야해.
사실 세개 다 엄청 가까움.
숙소 근처가 콜로세움 쪽이랑 가까워서 걸어서 갔어. 하지만 이날 이후 나는 단 한번도 다시 콜로세움에 갈 수 없었다고 한다....
왜냐면...길을...몰라서...........큽...ㅜ
포로 로마노에서 사진 찍는 아저씨.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의 중심지였다고 함. 지금은 돌들 밖에 안남았지만....막 폼페이가 생각나고 그랬다고 한다.
보시다시피 그늘이나 자판기 뭐 가게 이런게 하나도 없음....더워...
여기도 역시 안내문이나 이런거 하나도 없었어.
같이 간 언니가 가져 온 가이드북에 의존해서 설명을 들어야했음.
내 똥같은 가이드 북은 왜 이런 것도 안나와있는지-3- 내가 유럽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거의 이지유럽 쓰더라.
나중에 이지유럽 신봉자도 만남;;;;; 근데 케바케니까 서점에서 잘 보고 사세여. 그러세여.
이거 찍으면서 정말 너무너무 신기했어.
돌인데 완전 섬세하게 조각해놓은게 정말 너무 예쁘고 신기해서 계속 바라보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으니 사진만 찍고 떠날 수 밖에.
포로 로마노도 그렇고 폼페이도 그렇고 미리 조금이라도 알아보지 않으면 엥-.- 이게 뭐야. 이게 다야? 이러고 말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남의 나라 여행 가는데 공부도 겁나 열심히 해야되고.....큽ㅜ
인터넷에서 관련된거 조금이라도 읽고 가면 확실히 다르게 보일거야. 나는 그러지 못해서....좀 아쉬워.
그리고 일행도 있었고, 로마가 정말 너무 더웠기 때문에 어디든 그냥 그늘로 들어가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탓도 있음. 헣ㅜ
여기가 팔라티노 언덕이었나?
암튼 위에서 찍은 로마.
이날 돌아다니면서 아마 제일 좋았던게 이때였을거야ㅋㅋㅋㅋㅋㅋ
너무 멋있었어.
그리고 여기가 팔라티노 언덕!
로마의 시조인 두 쌍둥이가 여기 있는 동굴에서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고 하는데......동굴은 어디에...?
팔라티노 언덕 근처에 있던 나무야. 잘 뻗은게 멋있어서 찍어봄ㅋㅋㅋ
진짜 힘들게 언덕을 올라왔는데 여기 올라오니까 그늘도 조금 있고 해서 잠시 쉬어감.
땀을 너무 많이 흘렸어. 인중이 땀으로 폭발!!!!!! 아어.......
더움 + 일행과 어색함 + 잘 모름 + 길도 모름 = 빨리 그냥 숙소 돌아가고 싶다......
크흑ㅠ 어색한 사람들이랑 같이 다니는게 너무 힘들었다. 이상하게 나는 둘만 있으면 얘기도 잘하고 빨리 친해지는데 셋 이상이랑 있으면 뻘쭘..뻘쭘...개뻘쭘. 어색하지 않은 척 하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는 듯한 그런 느낌적 느낌.
이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서 거기 들렸다가 그냥 내려가기로 함.
포로 로마노랑 팔라티노 언덕 완전 빠르게 둘러보고 내려왔어.
좀 보다가 음...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 다들 그래 그래...가자....하면서 내려 옴ㅋㅋㅋㅋ
내려와서 콜로세움 가는 길.
가까운데 있어서 한 5분인가 걸으면 콜로세움이 나옴.
쨘! 이 앞에서 사람들 사진 엄청 많이 찍어.
우리도 한방씩 찍고서 입장 하려고 들어갔는데 줄이....줄이...어마어마 하다잉ㅜㅜ
저 안에 들어가면 정말 줄의 향연임. 하지만 그늘이라서 좀 견딜만 했어. 벌써부터 온 몸이 피곤해지는 기분.
푹푹 삶아져서 육수를 뽑힌 기분....@_@
생각보다는 좀 빠르게 콜로세움 안으로 입장!
콜로세움 들어가면 계단을 올라가야하는데 계단 디게 가파르더라. 조심조심.
개인적으로 콜로세움 너무 보고싶었어.
우리 엄마가 영화 벤허를 좋아했기 때문에 나도 어렸을 때부터 벤허를 자주 봤음. 마지막 경주씬은 아직도 생생해ㅋㅋ
그리고 난 아스테릭스 짱팬인것이었따.....그러다보니까 고대 로마에 대한 환상 같은 것도 있고 그랬어.
그래서 콜로세움 기대 진짜 많이 하고 갔는데, 내 상상보다 훨씬 좋았어.
짠!
저 맞은 편에 보이는 입구에서 검투사나 동물들이 나왔고, 이 밑에서 싸웠대. 나는 아무것도 없는 휑한 공간을 상상했는데 그건 아니었어. 나중에는 여기에 물도 채워서 수중전도 했다는데 대체 어떻게 했는지 진짜 신기하고 대단함.
이게 3층에서 찍은거.
콜로세움은 좋았던게 그늘이 있다........사진찍다가 더우면 그 안에 들어가서 쭈구리처럼 쉬고 있다가 다시 사진 찍고 둘러보고.
여기 있으면서도 뭔가 믿기지가 않았어. 다시 보니까 조으다...참 조으다.
콜로세움의 위, 왼쪽, 오른쪽.
사람들 정말 많다. 여기에 옛날 사람들이 다 어떻게 앉았는지 정말 신기함.
콜로세움에서는 일행들이랑 조금 떨어져서 걸었어.
여태 혼자 다니다가, 여럿이 같이 다니니까 길을 안잃어서 좋긴했지만 자꾸만 신경 쓰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다른 곳에 먼저 가 있기도 하고 그랬어. 차라리 몇시에 입구에서 다시 만나요. 이랬으면 더 나았을텐데.ㅜㅜ 저때는 몰랐지.
나는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일행들 때문에 콜로세움을 떠났긔....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길을 안잃어서 좋긴 했지만, 길을 안잃으니까 뭔가 좀 심심한 여행?이었던 기분.
로마를 기대 많이하고서 4박이나 했는데, 결과적으로 나한테는 좀 실망스러웠던 도시였어.
그게 뭐 때문에 그럴까 곰곰히 생각했더니 길을 안잃어버려서 그랬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한테 끌려다니기만 했던 기억 뿐.
그리고 너무 더워서 짜증도 많이 났고. 이상한게 나폴리도 더웠고 이탈리아 다른 도시도 엄청 더웠는데 왜 유독 로마만 짜증 가득한 기억이었는지...모르겠다...ㅋㅋ
콜로세움 앞에 있는 콘스탄티노 개선문.
파리 루브르 앞에 있는 개선문이 이걸 본따서 만든거래.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황제가 저 길을 따라서 행진했겠지????
콜로세움을 보고 내려와서 근처에 있다던 진실의 입도 갔다옴.
개인적으로는 진짜...별루........ㅋ.ㅋ...왜 갔는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 줄도 꽤 길고, 한국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데 어...그냥...가서 사진 찍고 끝이었으...ㅋㅋㅋㅋㅋㅋ
사진도 거지같이 나와서 올리기 시름ㅋㅋㅋㅋ
일행이랑 같이 가면 서로 사진 찍어주면 좋을 것 같음. 그 앞에 성당이 있는데, 진실의 입에서 사진 찍고 나올라면 그 성당에 들어갔다가 나와야해. 성당 입구 앞에서 베일 같은거 빌려주는 아저씨 있는데 그 아저씨가 짐도 들어주고 그래. 사진 찍을 동안.
짧은 옷 입으면 성당 못들어가니까 앞에서 가리라고 뭐 줌. 성당 안에 들어가서 잠깐 쉬다가 나와도 됨. 나오니까 허탈...
왕십리 엔식에 있는 전설의 입이나 이거나.......
진실의 입도 갔다가 대전차 경기장인가 거기두 갔어. 근데 여기도 사진이 없네.
로마에서 나보다 훨씬 오래 머물렀던 내 동행 언니 오빠가 그러길, 유로 결승전 할때 이 대전차 경기장에 사람이 꽉 찼대.
우리가 시청 광화문에서 모여서 같이 응원하는 것처럼, 여기 사람들도 대전차 경기장에 모여서 봤나봐. 큰 스크린 두개나 놓고..
그러나 스페인한테 지고............분위기 엄청 싸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많은 사람들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ㅜ
아 여기는 어디였지...베네치아 광장 올라가는거였나?
별거 아닌 언덕이었던 것 같은데 이때는 개힘들었어. 가지고 간 가이드북으로 부채질하기 바빴음.
같이 간 오빠가 완전 네비게이션인 것 마냥 길을 잘 찾아서 나는 그냥 졸졸 따라다니가만 했다고 한다.
어디 가자! 하면 얼마 안있어서 거기가 나오는게 진짜...개신기했음.
올라오면 이런 광장 같은게 있는데 여기 앉아서 우리 모두 잠깐 쉬었어. 다들 너무 힘들어해가지고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와중에 잠깐 잤는데 꿈도 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앉아서 눈 감고 있었는데 한국말 짱 많이 들려. 로마에 한국 사람 정말 많음.
특히 바티칸 가면 사람 많을 때 잠시만요~ 이러면서 헤치고 나옴.
베네치아 광장.
여기가 로마 시내 중심부래.
확실히 여기서 내려다보면 차들 슝슝 지나다니는거 많이 보이고....
건물은 무슨 국왕 기념관이래.
하얀 건물이 너무 예뻐서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많이 기억에 남는 건물이었어.
하지만 로마 사람들은 이 건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대.
왜냐면 너무 하얀색이라 로마에 있는 다른 건축물들이랑 조화가 안되어서라고 저녁에 있던 야경 투어때 들었음 ㅋㅋㅋㅋ
양 옆에 있는건 불인데, 저 불이 꺼지면 이탈리아에 불길한 일이 닥친다고 한다....
그래서 저기 서있는 사람들은 저걸 지키는 사람들이고. 잘 생긴 사람들만 세워놓는다는데 난....음 모르겠다...
그냥 그랬음.
이탈리아는 거지도 잘생겼다던데 잘생긴 사람 한명도 못봄.....찌발...
광장 계단에 잠깐 앉아있었어.
이때는 이미 나는 말을 잃은상태... 가자. 이러면 ㅇㅋ 하고 따라나서는.....ㅋ.ㅋㅋㅋㅋ
사진으로 찍으니까 날씨 겁나 좋아보이네........
이제 볼만큼 봤고, 다들 지쳤으니까 밥 먹으러 가자! 해서 사장님이 추천했던 가게를 찾아서 꼬우꼬우!!!!!!
로마에 왔으니까 당연히 피자랑 파스타 먹장! 해가지고 한 가게로 들어감.
여행 약 10일간 했는데, 거의 처음으로 레스토랑 들어가서 먹은 것 같음.
넷 다 살짝 긴장한 상태로 들어가서 메뉴판 보면서 토론함.
이건 뭐인거 같아, 저건 저거인것 같아...하면서ㅋㅋㅋㅋ 누가보면 스터디 하는 줄 알겠음.
네명이니까 피자랑, 스파게티, 리조또 하나씩 시키기로 함.
근데 종업원이 와서는 주문 받고 쎼쎼 하더라-.-...
야 뭘 모르면 그냥 아무 말도 하지마라...존나 짜증나니까......
마르게리따 피자, 크림 리조또, 스파게티!
음, 진심 한국이 그리워지는 맛이었다. 넷 다 상당히 배고팠지만 거의 남길 위기.....돈 아까워서 억지로 먹었음ㅜ ㅜ
피자는 그냥 쏘쏘, 스파게티는 너무 느끼했고, 크림 리조또가 그나마 제일 맛있어서 나는 거의 리조또만 먹었뜸ㅜ ㅜ
아 여기가 맛집이라니..! 진짜 맛집이라니...! ㅜㅠ
그냥 들어갔으면 몰라. 추천 받고 간 곳이라 배신감이 더 컸음 ㅋㅋㅋㅋㅋㅋ
스파게티에서 돼지기름 냄새 나고, 프레스코가 그리워지는 맛이었달까????
맛없는거 먹고 배부른게 제일 싫은데 그 상태가 되어서 나옴ㅋㅋ..ㅋㅋ
밥 다 먹고, 언니랑 오빠는 들를 데가 있다고해서 먼저 가고, 나랑 같은 방 동생이랑 둘이 버스 타고 숙소로 갔다.
근처 타박에서 표를 사는데 한번 타는데 1.5유로. 나는 몰랐는데 데일리를 6유로에 판대.
로마에 있을 때 지하철 탈 일 있으면 그냥 다 1회권 뽑아서 타고 다녔는데 이게 1.5유로라고 하면 쓸 때는 진짜 작은 돈 같은데
우리 돈으로 환산해서 따져보면 비싸.........ㅋㅋㅋㅋ 1유로가 동전이라서 더 그런것 같더라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숙소 가는 버스를 탔는데ㅜㅜ
으앙, 우리 탈 때 흑오빠들이 너무 많이 탔어. 더워 죽겠는데 꾸역꾸역 들러 붙고...흑오빠 제발 팔들지 마세여ㅜ.ㅠ
숨을 쉴수가 없었어......뭔가 흑인들한테서는 톡 쏘는 향신료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 가뜩이나 카레 싫어하는데 더 싫어하게 됨.
흑인들한테서만 냄새 났던게 아니라 그냥 이탈리아 사람들한테서 좀 땀냄새가 많이 났었던 것 같음. 스페인에서는 가까이 가면 대부분 화장품이나 향수 냄새가 났는데 이탈리아는 거기보다 습해서 그런가ㅜ 여자들한테는 썩어가는 양파 냄새가 나고.....
인종 비하 의도는 없음. 그냥 그랬다고 하는 것 뿐.
버스타고 가는데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버스 탔는데 어떤 미친놈이 내 꿍디를 만짐ㅡㅡ..... 계속 째려보니까 내리더라.
쉬바러ㅣ아ㅓㅁ;ㅣ하ㅓ이ㅏ!!
숙소 근처에 로마 3대 젤라또 중 하나라는 파씨가 있어서 자주 갔어.
세가지 맛에 1.9유로인가 그랬는데 가격은 잘 기억 안난다. 암튼 이탈리아 내에서 먹었던 젤라또 중에서 제일 싸고 맛있었어b
숙소에서 추천 받은 맛은 피스타치오, 리조(쌀), 복숭아 뭐 이런거였는데 그대로 시켰더니 난 실패...ㅜ
나는 리조가 맛이 없어서...이후로 리조 한번도 안먹음.
사람 진짜 진짜 많고, 정신 하나도 없음.
한국 사람들이 많이와서 리조! 하면 너 한국사람이지? 한다는 그 파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먹고 숙소 들어와서 뻗음......
거의 한 반나절 정도 나와있었던 것 같은데 샤워하려고 들어가니까 벌써 티 모양대로 살이 탔음ㅠ V넥 좀 파인거 입고 나갔더니 그 부분이 빨갛게 익어가지고 왔더라고. 로마의 햇살은 진짜 무서워.
내렸을 때 숨이 턱, 막혔던건 스페인에서 사라고사라고 바르셀로나 가던 거기가 최고였는데..
거기가 건식사우나면 로마는 습식 사우나여. 뜨겁고 땀이....땀이 너무나.
로마가 하도 더우니까, 숙소에서는 매일 몇통씩 물을 얼려서 꺼내놔.
꽁꽁 얼은 물이 한시간도 안돼서 다 녹는다. 사람들이 물을 진짜 많이 마셔. 나도 그렇고.
사진은 저녁으로 먹은 비빔밥.
아...이때부터였나요..?
위염이 낫고, 입맛을 찾기 시작한게......? 스위스 넘어가면서 식탐의 길로 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매운거 먹으니까 진짜 좋았어ㅜㅠ
개맛남. 일단 민박하니까 한국 음식 먹고, 규칙적으로 먹으니까 매우매우 좋았어.
저녁먹고 조금 쉬다가 그날 야경투어를 갔어!
로마에만 한인민박이 거의 60개가 있다는데, 민박들도 서로 잘 알고 또 가이드랑도 아는 사이인가벼.
다른 민박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우리 민박에서 꼽사리껴서 가게 됨.
여행하면서 투어는 처음이라서 도키도키 했다능....!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트레비 분수를 갔어!
사람 짱 많더라 진짜.......아주 드글드글했어.
트레비 분수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재밌었다는 것만 기억 나고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기억 안남...ㅋ..ㅋ...
하지만 로마 가는 여시들은 곧 듣게 될거니까 뭐....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유명한건 동전 던지기지.
사랑이 찾아오길 바라면서 동전 2개를 던졌으나 아직까지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왜........너무 적은 액수 던져서 그래요...????? ㅜㅜ...왜때문에 그래요...?
가이드 따라서 졸졸졸 걷는데, 유치원 선생님 따라다니는 기분이었어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폰 카메라는 다 좋은데 야경이 그지같이 나옴.....
디카도 썩 성능이 좋은게 아니어서 그냥 사진 거의 포기함.
그리고 다시 온 베네치아 광장.
로마는 사실 야경이 그렇게 멋있지 않았는데,
왜냐면 전기세가 비싸서........
지금 로마는 옛날 로마 위에 지어진거래. 그래서 지하철도 A선 B선 두개 밖에 없는데 그게 다 땅파다 보면 유적 나오고, 땅 파다 보면 유적 나오고 이래서.........ㅋㅋㅋ 그래서 발전소도 못짓고...다른 나라에서 전기를 수입한다고 함. 정말 드럽게 비싸대.
그래가지고 에어컨도 잘 안틀어줌 시방..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워 쥬금.
하지만 명품관은 문 열고도 에어컨 잘틀어줌. 돈이 좋긴 좋음.
베네치아 광장에 있다가 마지막으로 간 곳이 천사의 탑.
가이드분이 설명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좋았어.
근데 남들은 열심히 사진 찍었는데 나는...어....사진이 제대로 안나와서 그냥 포기하고 겁나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님...ㅋㅋ
사진은 저거 밖에 없는데 진짜 멋있고 그랬어..
투어 받길 잘했다, 하고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고 깨달은게 나 투어 노브라로 나감...-.-..........ㅋ.ㅋ.ㅋㅋㅋㅋㅋ
샤워하고 편하게 있는다고 헐렁한 박스티 입고 있다가 그대로 나갔던거였어.
내 기억으로는 뛰기도 했고...그랬던 것 같은데 왜 때문에 나는 몰랐을까.....ㅜㅠㅜ....ㅜ.ㅠ...ㅠㅠ
그래서 그때 찍은 사진 잘 못보겠어...사진 보니까 티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으으 창피해.
집으로 돌아와서 다음날이 바티칸 투어 신청해놓은 상태여서 일찍 자려고 했...으나...
와이파이가 너무 잘터져! 폰여시하고 덕질하다가 늦게 잠들었음...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은 바티칸 투어랑 사진이 올라가면 그 다음날도 쓰려고해.
좀 더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라면서....ㅋ.ㅋㅋㅋㅋㅋ
봐줘서 고마워. 안녕! :)
비빔밥 보는데 나까지 군침돈다.....^*^ 나는 진짜 어마어마한 길치라서 길 잘찾는 친구 (딴사람이 볼땐 이게 보통) 가 젤 부럽다고한다.....
언니 민박정보좀알려줄수있엉?♥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11 21:05
언니 돈은 어느정도모아야되? ㅠ ㅠ 아예감이잘안잡혓..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