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은 <경부철도가>(1908)라는 창가도 발표했습니다. 가사는 철도라는 문화와 기차역을 중심으로 도시에 대한 벅찬 감동을 나타냅니다. 최남선의 창가가 나온 이후에도 애국가류 시가유형들이 많습니다.
애국가류는 주로 개화사상과 애국정신과 자주독립을 나타냅니다. 애국가유형은 개화가사와 창가의 형태를 닮아 있어 과도기적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 대죠선국 건양원년 턴지간에 사람되어/ 자주 독립깃버하세 진충보국 데일이니/...(하략)-애국가형
당시에는 신식노래는 전부 창가라고 불렀습니다. '시'가 아닌 '노래말'을 담은 창가가 유행했습니다. 창가는 권학과 근면을 주제로 한 교육창가와 남녀간의 사랑을 담은 유행창가로 분화합니다.
교육창가의 예를 들면 학도가라고 하겠습니다. 유성기 음반으로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동량이 되기를 바라는 내용입니다.
학도야 학도야 청년학도야/ 벽상의 괘종을 들어보시오/ 한소래 두소래 가고 못오니/ 인생의 백년가기 주마같도다.-<학도가>
유행창가의 예를 들면 <장한몽가>같은 노래입니다.
대동강변 부벽류 산보하는/리수일과 심순애 양인이로다/ 악수론정 하는 것도 오날뿐이고/보보행진 산보함도 오날뿐이라-<장한몽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