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예금 하지만
정작 죽고나면 그 목돈 쓸 일 없듯
필요할때마다 찾아쓰며
그때마다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혼자서만 완벽 하거나 살 수 없는 세상
너무 잘 살려고 애쓰거나
그저 많이 모으려고만 하지말고
내면 아이 보듬고 남에게 너그러워지라
자꾸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한편에만 지나치게 집착 하지 말고
여태껏 열심히 살아온 삶처럼
지친 영혼 위로 하며 자아의 소리를 들어보라
예견된 삶이든 반전의 삶의든
땀 흘려야 건강해지고
진심 나눌수록 가슴 촉촉해 지거늘
헹복의 성을 쌓듯 ..
ㅡ 차 한잔 의 여유 / 안국훈 ㅡ
낙엽이 떨어져 차량 꽁무니를 열심히 따라가는 모습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 처럼 여겨져서 가엾게 느껴집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열심히 달려왔는데
남은건 `..`..하나하나 고장 나는 몸과
아직은 ,,그래도 아직은 하는 마음 뿐인거 같습니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입니다 ..
조금은 슬픈 `~
금요일 ..
늙어가는 길
처음 가는 길입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었지만 늙어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두리번 찾아봅니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못지않은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글/윤석구 |
첫댓글 하루를 시작하면서 고미님의 글로 하여
좀더 신중하게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너무나 마음에 와닿는 글들
늙음이 추해지지 않도록 열심히 스스로를 가꾸고 사랑하고 챙기면서 살아보렵니다
나중에 고미님을 만났을때 " 옵빠야 얼굴 좋아졌네? 무슨 좋은 일 있나? " 하도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얼굴에 화장 하고 오면 안되 `~
선크림 정도 는 봐 줄께 `~ㅎㅎ
1993년 11월 4일 성철스님이 입적하신 날 이군요 1981년 조계종 종정에 오르면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법어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성철 큰스님... 출가 후 해인사에서만 57년 동안 칩거해 온 스님은 해인사 방장실인 퇴설당에서 가부좌한 채 제자 스님들에게 기대 입적. 퇴설당에 남겨진 스님의 유품은 일생 동안 입었던 옷 한 벌, 지팡이, 대나무 삿갓, 검정 고무신, 공책 한 권, 몽당연필 한 자루 였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잠깐 소풍왔다가 가는 인생인데,,,똑같이 주어진 오늘 즐겁게 보내자고여,,홍홍홍
그러고 보면 난 너무 많이 가진거 같아 .. 괜히 죄송 해 지넹 ..
성철 스님을 어떻게 따라 가겟노 마는 ... 그래도 비우기 연습 하는 데..
앗 ,
어떻하지..
곰지기랑 아파트 앞 횟집에서 술 한잔 하기루 햇는뎅 ..ㅎㅎㅎ
가을이
모든사람들에게
깊은 감성을
만들어 주는것같구나
필요할때마다
제때쓰는게
제일 행복인거 가터
보고싶을때 보고
사랑하고 싶을때 사랑하고
여행가고 싶을때 떠나고,,,
오늘 이하루도
즐기고 재밋게
살도록 힘써야지~
단풍이 낙엽이 되어서 밟히더라 .. 바스락 .. 소리를 내면서
이렇게 또 ..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상각아
슬퍼질라 칸다 `
가을 내음 이 물드는 오늘도
낙엽에 흔적남기면서 마음도 물들어 행복한 한주 입니다,,,,
옵빠야`~ 오랜만이 들리셨넹 ..
낙엽에 흔적 남기신거 보니 잘 지내셨구나 ..
막상 일 벌리고보니
후회 ㅠㅠ
적게묵고 적게 쓰지
에고 마늘밭에서 !^^!
에그머니나 `~ 언니야
이건 텃밭 정도가 아니가 대농 인데 어쩔려고 이렇게 크게 일을 만드셧대 `~
나 맨날 한가하긴 하지만 일 도와주러 몬간데이 `~
나 찾지마 ㅎㅎㅎ
인생 뭐 있나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갈낀데...
어울렁 더울렁 살라 합니다~
빈손 으로 갈꺼 알면서도 손에 잡고 놓치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영원히 살꺼 처럼
다 움켜쥐고서
인생 .. 잠시 잠깐 한나절 인데 ... 그치 `~
상강(霜降)에...
큰 江을 바라보면...
겉모습은 정지된 듯 보이지만
유속을 못 느낄 뿐 물살은 강바닥을 유유히 흐르고...
포근한 가을이라...
계절이 그 자리에 머문 줄 알았는데
가을 끝 산자락마다 서리를 하얗게 품고 있네...
마음이 늘 푸르러...
영원한 청춘인 줄 알았더니
내 나이 어느새 초로(初老)에 와 있고...
명경(明鏡)과 마주하니...
드문드문 보이는 흰머리가
상강에 내린 서릿발과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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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힝 .. 시 가 가슴 시리게 한다 옵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