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8:1-6 단 지파의 정탐꾼
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
2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3 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
4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5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
본장은 단 지파의 우상 숭배와 불법적인 이동을 통해 사사 시대 말기 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타락의 실상을 보여줍니다.
단 지파의 정복 실패(1) 본 단락은 단 지파가 여호수아 시대에 할당받은 기업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단 지파는 에브라임 지파의 땅과 베냐민 지파의 땅 사이에 기업을 얻었습니다(수 19:40-48). 그러나 이 지역을 정복하는 데 실패하고 오히려 아모리인들에게 쫓겨났습니다(삿 1:34). 그뿐만 아니라 기업으로 받은 땅을 포기하고 결국 다른 곳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포기하면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단 지파의 운명은 불안해 보이기만 합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라는 표현은 이러한 사사 시대의 정치적, 종교적 혼란과 무질서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 지파의 정탐꾼 파송(2) 단 지파는 거주할 만한 새로운 땅을 물색하기 위해 정탐꾼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단 지파 중에서도 특히 남부 지역의 주요 성읍인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다섯 명의 용사를 선발하여 임무를 맡깁니다. 이 성읍들은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삿 13:2, 25). 정탐꾼으로 파송된 다섯 명은 용맹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단 지파가 정탐 임무를 수행할 만한 역량과 용기를 갖춘 인물들을 선별하여 파송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이 단 지파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기업을 포기하고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단 지파 정탐꾼들의 미가 방문(3-6) 정탐꾼들은 새로운 거주지를 찾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 들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베들레헴 출신의 한 레위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삿 17:7-13). 정탐꾼들은 레위 청년에게 정탐 여정의 형통 여부를 점치도록 요청합니다. 그러나 그가 점을 치는 방식은 하나님께 묻는 것이 아니라, 미가의 집에 있던 우상을 통해 행해집니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 만연했던 종교적 혼란과 타락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고, 심지어 레위 지파에 속한 청년마저도 우상을 섬기는 일에 가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적용: 사사 시대는 종교적, 도덕적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당신은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분별력을 갖추고 옳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미신과 믿음은 어떻게 다를까요? 미신은 나 자신은 변하지 않은 채 자신이 신이라고 믿고 있는 대상의 마음을 사서 나에게 유리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마음을 사기 위해 복비를 냅니다. 무리한 부탁이거나 큰 부탁일수록 더 많은 복비를 냅니다. 믿음은 절대자이시며 신실하신 하나님께 내가 나가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나의 잘못을 돌아보고 회개하여 나의 생각을 돌이켜 바꾸는 것입니다. 잘못된 내가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시고 그런 관계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헌금으로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