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8:7-13 단 지파의 이동
7 이에 다섯 사람이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거기 있는 백성을 본즉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니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
8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에 돌아가서 그들의 형제들에게 이르매 형제들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보기에 어떠하더냐 하니
9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10 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는지라
11 단 지파의 가족 중 육백 명이 무기를 지니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12 올라가서 유다에 있는 기럇여아림에 진 치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이 오늘까지 마하네 단이며 그 곳은 기럇여아림 뒤에 있더라
13 무리가 거기서 떠나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니라
단 지파는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라이스 땅을 정복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600명의 무장한 용사들을 소집하여 원정대를 구성하고 라이스 땅을 향해 출발합니다.
평화로운 라이스(7) 정탐꾼들은 라이스에 도착하여 그곳 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처럼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었으며, 그 땅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라이스는 이스라엘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나 소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정탐꾼들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 그곳이 단 지파가 정착하기에 안전하고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는 후에 단 지파가 라이스 땅을 정복하고 그곳에 정착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었을 것입니다.
단 지파의 결정(8-10) 라이스에서 돌아온 정탐꾼들은 라이스 정복을 독려하며, 하나님께서 그 땅을 우리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보고합니다. 자기들의 처지를 무턱대고 신앙으로 덧칠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말하며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여기서 일어나다와 올라가다의 명령형 표현은 단호하고 결연한 어조를 담고 있어 정탐꾼들의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정탐꾼들은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라고 말하며 라이스 땅의 풍요로움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좋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토브는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 지파의 출발(11-13) 단 지파는 여호수아 시대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본래의 기업을 차지하지 못하고, 그 땅을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여호수아와 맺은 언약을 저버리고, 600명의 무장 군사를 이끌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라이스로 향합니다. 단 지파는 유다 지파의 영토에 있는 기럇여아림에 이르러 잠시 진을 치게 되는데 이 장소를 ‘마하네 단’, 즉 단의 진영이라고 부릅니다. 마하네 단의 이름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이 장소가 단 지파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적용: 소라, 에스다올, 기럇여아림은 모두 유다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들이었습니다. 단 지파 군대가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진격해 나가는 경로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행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 자신들의 욕심과 편의를 좇는 불순종의 행보였습니다. 당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십시오.
우리는 많은 말을 하면서 삽니다. 하지만 말만큼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없습니다. 말을 할 때 생각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옳은 말인가?’입니다. 하려는 말이 바른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틀리거나 그릇된 말은 그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옳은 말이라면 다음은 ‘꼭 필요한 말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말은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옳은 말이지만 말해야 하는 때가 지금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친절한 말인가?’입니다. ‘옳은 말을 필요한 때에 친절하게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