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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일 동아일보사 앞에서 새까맣게 선탠된 경찰집차를 보신분들 많으실겁니다. 그 안에는 요 귀여운 녀석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름은 김재현이고 06군번이랍니다.(현장에서 사진기술 완전 좋은분이 명찰을 찍어주셨습니다)
인도로 걸어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채증을 하다가 딱걸려서 차로 들어가서 무서워서 고개도 못들고, 마스크 하고, 고개 쳐박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시간쯤 집차를 둘러싸고, 시민들이 포위하고 집차를 흔들어대고, 메모리카드 반환과 해명을 요구했는데도, 요 귀여운 녀석이 그냥 숨어있데요 결국 우리 정의의 민중의 지팡이 전투경찰님들 납셨습니다. 순식간에 시민들을 몰아내고 집차를 보호하는 투철한 보호정신!!
그 전경대 소대장이랍니다. 이분이 근데 카메라는 없고 핸드폰만 있다고 발뺌을하시더군요 시민들을 다들 카메라를 보고, 전경들이 오기전, 교통순경님들을 불러서 카메라를 확인까지 했는데도 말이죠 결국 시민들이 분노하자. 시인하고 이번 채증으로 절대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 불법채증 다신 하진 않겠다며 아주 믿음직 스러운 약속을 해주시고 본인의 소속과 이름, 연락처까지 주셨습니다.
채증당한 시민한분이 직접 집차안으로 들어가서 우리 귀여운 06군번 재현군의 카메라를 확인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아깐 없다며요?)
메모리카드를 파기했는데. 솔직히 그런다고 다른 메모리카드가 없을지 누가아나요?
짜증납니다. 불법주차. 불법채증. 강제진압. 이게 뭔 경찰이여
덧붙여서 새벽에 직접 찍은 귀여운 경찰찍사놈. 똥쌌냐? |
첫댓글 ㅉㅉㅉ 진짜 ㅄ이네요
저새끼 저도 봤습니다... 아 짜증나네
차 엎으려다가 비폭력이라고 말리시는 분들때문에 그만뒀습니다. 집차 의외로 가볍더군요;
어제 동아일보사옥 앞에, 그 순간에 저도 있었는데 종각이 뚫렸다길래 광화문대로로 들어가면서 이 사건 어떻게 될지 내내 궁금했는데 드디어 올라왔네요. 코란도안에 있던 전경도 어제 시민들의 계속되는 항의에 아마 정신과치료가 필요할정도로 충격받았을것같습니다. 시민이나 전경이나, 이게 다 쥐박이때문인데 마음아픕니다.
그리고 어제 코란도위로 올라가서 확성기들고 ㅈㄹ하던 술취한척하던 마른 남자 확실히 프락치(경찰끄나풀)였어요. 처음에는 미친사람인가했는데, 제가 그 현장에서 갈길을 찾으며 배회하다 30여분뒤 어떻게 됬는지 다시 확인하러 왔더니 이번에는 그 확성기 들던 마른 갈색잠바 입은 남자가 완전 멀쩡한 얼굴로 사람들한테 계속 잔소리하더군요. 그 순간, 다들 프락치라고 의심하는데 왜 나는 긴가민가했을까..하고 자책했담다. / 그 확성기 들고 시민들한테 애매한 태도를 취하던 프락치 사진은 당시 찍어뒀습니다.
그 앞쪽에 앉아있던 소녀-_-들이 좀 가요!! 라고 소리 빽 지른거 보셨나요? 그거 저희임 ㅋㅋ 완전 짜증나서 우리 애들이 반쯤 일어났었어요.
거기 계시던 분들이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확성기든 남자는 사진찍어뒀습니다.
레토나, 코란도 짚차는 중대장(무궁화 두개, 경감) 지휘차 입니다. 그래서 저놈들이 그렇게 악을쓰고 보호할려고 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