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2.17% 떨어지며 6만920원
고정인 지난달 24일보다 7% 이상 DOWN
'일시적 조정' 저가.매수기회 관측도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값도 역주행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이 불러온 금융시장 혼란 속에서 배신하지 않는 투자 피난처로 주목 받았지만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현금만 보유하겠다는 극단적인 투자심리 위축이 자본시장을 얼어 붙게 만들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50원92.17%) 떨어진 네림세를 예고했던
지난달 24일 6만5775원보다 7% 이상 떨어졌다.
이날 금값 추락은 사실상 예고됐던 것으로 보인다.
폭락 분위기는 국제시장에 먼저 감지됐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금값은 전일보다 73.6포인트(4.63%) 떨어진 온스당 1515.7달러에 마감했다.
1674.5달러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 9일 이후 다음날 0.92%를 시작으로 11일 1.08%, 12일 3.17%, 13일 4.63%까지
나흘 연속 폭락했다.
갈 길 잃은 금값의 햐ㅐㅇ방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린다.
현금을 들고 있다 변동성 장세가 진정될 포트폴리오를 짜라는 조언과 자금이 금을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시장에선 현금을 챙겨놓으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과 유럽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라며 '지난주뷰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신용시장의 경색이 시작되며 당분간 현금 보유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금값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조언도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값 하락은 상승기 종식이 아닌 일시적 조정'이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보다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이 금값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증앙은행(Fed)이 통화정책에 따라 금값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최대 1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뵜다.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