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램프! 뿌리의 벽이 스탠더드환경에서 걷어차인 뒤로는
당분간 부활 할거 같지 않았던 그 덱이 또다시 스탠더드 환경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쥰드 마나램프라는 이름하에 말이죠.
뿌리의 벽이 잘린 지금의 마나램프는 기본적으로 '퍼틸 그라운드'와 '개럭 와일드스피커'의
상성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개럭의 첫번째 능력은 대지 두개를 언탭함으로써 마나 두개
의 여유를 주는 겁니다만, 퍼틸 그라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네, 개럭이 마나 부스팅 효과에
의해 3턴에 나올 수 있을 뿐더러, 개럭의 첫번째 능력으로 우리는 두개가 아닌, 세개의 마나
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2마나와 3마나의 차이가 뭔지는,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쥰드 마나램프의 승리수단은 바로 위의 두 카드, 폭력적인 근본원리와 더블 드래곤(...),
브루드메이트 드래곤입니다. 두 주문 다 강려칸 위력을 갖고 있으며, 발비가 비싼 카드
임에도 불구하고 개럭과 퍼틸 그라운드의 조합으로 빠르면 4턴에 나올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요. 만약 브루드메이트 드래곤이 나온 상태에서 개럭의 3번째 능력을
쓴다면? 7/7 비행 돌진 생물들이 달려듭니다. 퍼벙~
자, 그럼 이번에는 쥰드 마나램프의 단점을 얘기해봅시다.
우선 이 덱에는 기존의 마나램프, 그게 녹적이든 녹흑이든 어떤 카드에도 들어갔던
카드가 안 들어가 있습니다.
아니, 아니, 저 지금 걔 얘기 하는 거 아니에요.
당장 치우세요, 당장!
제가 얘기하려고 했던, 기존의 마나램프에 필수로 들어가있던 카드는 이겁니다.
뭐, 녹색한테 세장을 드로시켜준다고요? 제정신이에요?
아니, 게다가 마나램프라면 적색이나 흑색 카드가 들어간단 말입니다악!!
그런 색들에게 아무런 페널티 없이 세장을 뽑게 만들어준다니, 이건 미쳤어요!
........뭐, 이제 이 카드가 짤렸으니 걱정할 일은 없지만요.
아무튼, 요점은 하모나이즈가 짤려서 더 이상 마나램프에 핸드를 확보할 수단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핸드를 확보할 수단이 없다는 건? 거대 주문을 사용
하기 위한 대지 확보가 어려워진다는 뜻이죠. 앞서 얘기한 더블드래곤/쥰드 근본
원리 콤보도 대지가 제때제때 들려야 빨리 가능합니다. 근데 그 콤보의 발동조건
을 여러분의 서고에 맡길 겁니까? 언제든지 여러분을 배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그
못되먹은 서고한테?
그런고로 핸드를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제 쥰드 마나램프에
청색을 섞었습니다. 소개가 좀 늦었습니다만, 제 쥰드릭시스 마나램프 덱이에요.
- 쥰드릭시스 마나램프 -
24 Lands
4 Savage Lands
4 Crumbling Necropolis
3 Forest
2 Twilight Mire
2 Fire-lit Thicket
2 Shivan Reef - 가능하면 Cascad bluffs로 바꾸고 싶습니다 ㅠ.ㅠ
2 Swamp
2 Mountain
2 Island
1 Graven Cairns
18 Creatures
4 Birds of Paradise
4 Kitchen Finks
4 Mulldrifter
3 Broodmate Dragon
1 Hellkite Overlord
1 Nuclavee
1 Wort, the Raidmother
18 Non-Creature Spells
4 Fertile Ground
4 Blightning
4 Firespout
3 Garruk Wildspeaker
2 Violent Ultimatum
1 Cruel Ultimatum
15 Sideboards
4 Deathmark
3 Wild Ricochet
2 Mind Shatter
2 Counterbore
2 Jund Charm
2 Infest
자, 덱 리스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덱은 퍼틸 그라운드 외에도 마나 닭둘기를
사용합니다. 아무 색이나 뽑는 생물이다보니 이런 다색 덱에 쓰면 존내 좋은 생
물인데 요즘 환경은 리플렉팅 풀-비비드랜드가 대세라서 잘 안쓰이죠.
뭐, 그래도 이 덱은 녹색 메인이기 때문에 닭둘기는 쓸만다. 게다가 이 덱에
는 키친핑스, 블라이트닝, 파이어스파웃, 멀드리프터 등 발비 3짜리 생물이 있으
니까요. 원래는 개럭과 퍼틸 그라운드 조합으로 쓰려고 넣은 카드입니다만 여차
하면 닭둘기하고의 조합으로 2턴에 쓸수도 있죠(네? 멀드리프터의 발비는 5라고
요?).
네, 저도 이 덱에 리플렉팅 풀을 넣어볼까 고민해봤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덱은
그렇게 다양한 마나를 요구하지는 않아요. 어차피 녹적베이스이며 다색 주문을
쓰기 위해 뽑을 마나는 낙새나 퍼틸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커
버가 가능하거든요. 그보다는 겹치는 마나를 다른 색깔로 바꿔주는 필터랜드의
역할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반 리프 대신 카스케이드 블러프를 넣었으면 합
니다만.......뭐, 여기선 대지값이 졸래 비싸니 별 수 없죠. 알라라 3색 랜드가 맘
에 안들면 비비드를 넣고, 리풀을 넣고 싶으신 분은 리풀을 넣으세요. 어차피 마
구스 문이 없는 요즘 상황에서 대지배열을 신경쓸 일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아무
튼 결론은, 첫 손에 그릭시스 탭랜드나 시반 리프 등만 들려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색말림은 거의 걱정할 필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 덱에 청색이 들어간다면 당연 청커맨드.....가 아니라 크루얼 얼티메이
텀이 한장 정도는 들어가야겠죠(청커맨드는 솔직히 이 덱에서 쓰기 좀 어렵습니다).
얼핏보면 녹색 위주인 이 덱에서 그릭시스 근본원리는 쓰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만,
필터랜드와 퍼틸 그라운드, 닭둘기하고의 조합이면 개럭의 도움으로 4~5턴에 충분
히 사용가능합니다. 뭐, 어차피 한장 뿐이니 이게 들릴 때즈음이면 마나는 충분히
갖춰진 상태겠지요? 첫손에 들렸으면? 멀리건 해야지 별수 있나......
아무튼, 이 덱은 퍼틸 그라운드와 개럭과의 조합을 극단화 시킨 덱입니다. 키친핑스,
파이어스파웃, 멀드리프터 등, 3마나에 할 수 있는 카드를 잔뜩 넣음으로써 쥰드 마
나램프의 단점인 핸드 확보와, 느린 게임 페이즈를 연장하기에 괜찮죠. 이번 소개글
에서는 서론이 길어서 이 덱의 모든 메커니즘을 전부 소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만,
뭐 다 이해가 되셨을거라 믿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첫댓글 아~~ 타모가 그리워요.
전 필터랜드를 조금 더 섞어서 멀드리프터 대신 타이딩이나 마인드스프링을 쓰는 취향입니다.. 마나램프인데 드로우를 허접하게 2장만 해서야 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