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램프! 뿌리의 벽이 스탠더드환경에서 걷어차인 뒤로는
당분간 부활 할거 같지 않았던 그 덱이 또다시 스탠더드 환경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쥰드 마나램프라는 이름하에 말이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ardkingdom.com%2Fimages%2FLorwyn%2FGarrukWildspeaker.jpg)
뿌리의 벽이 잘린 지금의 마나램프는 기본적으로 '퍼틸 그라운드'와 '개럭 와일드스피커'의
상성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개럭의 첫번째 능력은 대지 두개를 언탭함으로써 마나 두개
의 여유를 주는 겁니다만, 퍼틸 그라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네, 개럭이 마나 부스팅 효과에
의해 3턴에 나올 수 있을 뿐더러, 개럭의 첫번째 능력으로 우리는 두개가 아닌, 세개의 마나
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2마나와 3마나의 차이가 뭔지는,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ardkingdom.com%2Fimages%2FShardsofAlara%2FBroodmateDragon.jpg)
쥰드 마나램프의 승리수단은 바로 위의 두 카드, 폭력적인 근본원리와 더블 드래곤(...),
브루드메이트 드래곤입니다. 두 주문 다 강려칸 위력을 갖고 있으며, 발비가 비싼 카드
임에도 불구하고 개럭과 퍼틸 그라운드의 조합으로 빠르면 4턴에 나올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요. 만약 브루드메이트 드래곤이 나온 상태에서 개럭의 3번째 능력을
쓴다면? 7/7 비행 돌진 생물들이 달려듭니다. 퍼벙~
자, 그럼 이번에는 쥰드 마나램프의 단점을 얘기해봅시다.
우선 이 덱에는 기존의 마나램프, 그게 녹적이든 녹흑이든 어떤 카드에도 들어갔던
카드가 안 들어가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01/15_cafe_2008_11_21_21_58_4926b06972dce)
아니, 아니, 저 지금 걔 얘기 하는 거 아니에요.
당장 치우세요, 당장!
제가 얘기하려고 했던, 기존의 마나램프에 필수로 들어가있던 카드는 이겁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cardkingdom.com%2Fimages%2FPromo%2FHarmonize-Textless.jpg)
뭐, 녹색한테 세장을 드로시켜준다고요? 제정신이에요?
아니, 게다가 마나램프라면 적색이나 흑색 카드가 들어간단 말입니다악!!
그런 색들에게 아무런 페널티 없이 세장을 뽑게 만들어준다니, 이건 미쳤어요!
........뭐, 이제 이 카드가 짤렸으니 걱정할 일은 없지만요.
아무튼, 요점은 하모나이즈가 짤려서 더 이상 마나램프에 핸드를 확보할 수단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핸드를 확보할 수단이 없다는 건? 거대 주문을 사용
하기 위한 대지 확보가 어려워진다는 뜻이죠. 앞서 얘기한 더블드래곤/쥰드 근본
원리 콤보도 대지가 제때제때 들려야 빨리 가능합니다. 근데 그 콤보의 발동조건
을 여러분의 서고에 맡길 겁니까? 언제든지 여러분을 배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그
못되먹은 서고한테?
그런고로 핸드를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제 쥰드 마나램프에
청색을 섞었습니다. 소개가 좀 늦었습니다만, 제 쥰드릭시스 마나램프 덱이에요.
- 쥰드릭시스 마나램프 -
24 Lands
4 Savage Lands
4 Crumbling Necropolis
3 Forest
2 Twilight Mire
2 Fire-lit Thicket
2 Shivan Reef - 가능하면 Cascad bluffs로 바꾸고 싶습니다 ㅠ.ㅠ
2 Swamp
2 Mountain
2 Island
1 Graven Cairns
18 Creatures
4 Birds of Paradise
4 Kitchen Finks
4 Mulldrifter
3 Broodmate Dragon
1 Hellkite Overlord
1 Nuclavee
1 Wort, the Raidmother
18 Non-Creature Spells
4 Fertile Ground
4 Blightning
4 Firespout
3 Garruk Wildspeaker
2 Violent Ultimatum
1 Cruel Ultimatum
15 Sideboards
4 Deathmark
3 Wild Ricochet
2 Mind Shatter
2 Counterbore
2 Jund Charm
2 Infest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01/1_cafe_2008_11_21_23_37_4926c781a2e03)
자, 덱 리스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덱은 퍼틸 그라운드 외에도 마나 닭둘기를
사용합니다. 아무 색이나 뽑는 생물이다보니 이런 다색 덱에 쓰면 존내 좋은 생
물인데 요즘 환경은 리플렉팅 풀-비비드랜드가 대세라서 잘 안쓰이죠.
뭐, 그래도 이 덱은 녹색 메인이기 때문에 닭둘기는 쓸만다. 게다가 이 덱에
는 키친핑스, 블라이트닝, 파이어스파웃, 멀드리프터 등 발비 3짜리 생물이 있으
니까요. 원래는 개럭과 퍼틸 그라운드 조합으로 쓰려고 넣은 카드입니다만 여차
하면 닭둘기하고의 조합으로 2턴에 쓸수도 있죠(네? 멀드리프터의 발비는 5라고
요?).
네, 저도 이 덱에 리플렉팅 풀을 넣어볼까 고민해봤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덱은
그렇게 다양한 마나를 요구하지는 않아요. 어차피 녹적베이스이며 다색 주문을
쓰기 위해 뽑을 마나는 낙새나 퍼틸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커
버가 가능하거든요. 그보다는 겹치는 마나를 다른 색깔로 바꿔주는 필터랜드의
역할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반 리프 대신 카스케이드 블러프를 넣었으면 합
니다만.......뭐, 여기선 대지값이 졸래 비싸니 별 수 없죠. 알라라 3색 랜드가 맘
에 안들면 비비드를 넣고, 리풀을 넣고 싶으신 분은 리풀을 넣으세요. 어차피 마
구스 문이 없는 요즘 상황에서 대지배열을 신경쓸 일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아무
튼 결론은, 첫 손에 그릭시스 탭랜드나 시반 리프 등만 들려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색말림은 거의 걱정할 필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01/4_cafe_2008_11_21_23_09_4926c12760c58)
그리고 이 덱에 청색이 들어간다면 당연 청커맨드.....가 아니라 크루얼 얼티메이
텀이 한장 정도는 들어가야겠죠(청커맨드는 솔직히 이 덱에서 쓰기 좀 어렵습니다).
얼핏보면 녹색 위주인 이 덱에서 그릭시스 근본원리는 쓰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만,
필터랜드와 퍼틸 그라운드, 닭둘기하고의 조합이면 개럭의 도움으로 4~5턴에 충분
히 사용가능합니다. 뭐, 어차피 한장 뿐이니 이게 들릴 때즈음이면 마나는 충분히
갖춰진 상태겠지요? 첫손에 들렸으면? 멀리건 해야지 별수 있나......
아무튼, 이 덱은 퍼틸 그라운드와 개럭과의 조합을 극단화 시킨 덱입니다. 키친핑스,
파이어스파웃, 멀드리프터 등, 3마나에 할 수 있는 카드를 잔뜩 넣음으로써 쥰드 마
나램프의 단점인 핸드 확보와, 느린 게임 페이즈를 연장하기에 괜찮죠. 이번 소개글
에서는 서론이 길어서 이 덱의 모든 메커니즘을 전부 소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만,
뭐 다 이해가 되셨을거라 믿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첫댓글 아~~ 타모가 그리워요.
전 필터랜드를 조금 더 섞어서 멀드리프터 대신 타이딩이나 마인드스프링을 쓰는 취향입니다.. 마나램프인데 드로우를 허접하게 2장만 해서야 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