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 ‘3·1절 골프 파문’의 핵심 인물인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이
지난 1일 이 총리의 김해공항 도착부터 서울 출발까지 이 총리와 차량으로
줄곧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부산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류 회장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는 이 총리측 해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류 회장이 이 총리와 단순히 골프를 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 모두를 동행,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류 회장이 ‘특정한 목적’으로
사실상 3·1절 골프 회동을 주도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일부 의혹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했다.
류 회장은 3·1절 골프 회동 다음날인 2일 공정위로부터 가격 담합 협의로
35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총리실 산하 기관이다.
13일 김해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류 회장은 지난 1일 오전 8시쯤 김해공항 의전주차장에서
고급 승용차 3대를 대기시킨 채 이 총리 및 이 총리의 부인, 이기우 교육부 차관 등 일행 9명을 맞았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이라며
공항 관계자들에게 신분을 밝히는 등 이 총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류 회장은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이 총리와 함께 앉고,
앞좌석에는 이 차관이 동승했다. 이 총리 부인을 태운 차량은 따로 동래구의 이 총리 처가로 갔고,
나머지 1대에는 경호팀장이 타서 이 총리 차량을 경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신문은 류 회장이 골프 직후 이 총리의 장모 병문안에도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총리 처가의 아파트 관계자는
“도착한 2대 중 이 총리는 앞차의 뒷좌석에서 다른 한 명과 내렸으나 이 사람이 누군지,
처가에 함께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1일 오후 이 총리가 부인과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 총리가 류 회장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는 공항 관계자 진술 등을 감안하면,
류 회장이 총리의 처가 방문 때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은 “나는 잘 모른다.
총리실 입장이 뭐가 있겠느냐”고만 이야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첫댓글 온통 거짓증언이니 국민 누가 믿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