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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업발전 60년사에 역사·문화 더해…새로운 축제 방향 제시
행사장 집약·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교통 통제 최소화 등 주목
울산의 산업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2026 울산공업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공업축제는 기존 산업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공업 60년의 성장과 울산의 역사·문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고, 시민과 지역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축제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분산됐던 행사장을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한곳으로 집약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전문안전요원을 대거 투입, 안전사고 제로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울산의 산업과 역사·문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우선 개막식 주제공연이 6개 장을 통해 울산의 산업 발전 과정과 역사·문화의 가치를 무대에 담아냈다.
시민 출연진과 지역예술인 100여 명, 전문 공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의 의미를 더했으며, 축하공연과 군집드론 쇼, 불꽃 쇼 등으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고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열린 ‘울산시민 한마당’에는 울산지역 예술인, 청년, 직장인 200여 명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음악과 공연을 선보였다.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한 페스티벌, 직장인 가요제 왕중왕전, 스포츠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지역예술인 8개 팀이 참여한 ‘개운포 신라팝’과 5개 구·군 시민이 참여한 ‘댄싱 카니발’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에는 울산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화책 만들기, 가상현실 레이싱, 인공지능 캐리커처, 인공지능 건강체험, 로봇축구, 3D 프린팅 등이 운영됐다.
또 ‘울산 미래박람회’를 통해 인공지능·로봇·확장현실(XR) 등 미래 첨단기술을 전시·시연·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업·명장·사회적경제·소상공인·농축수산·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홍보·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올해 축제는 또 시민 편의와 안전 확보에도 방점을 뒀다. 기존 분산됐던 행사장을 주 행사장인 남구 둔치로 집약하고 차량통제를 최소화한 것이 한 예다.
또 공무원 지원을 최소화하고 전문 안전인력을 확보해 현장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 시민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만든 폐막 무대도 많은 것을 시사했다.
전체 네 마당 중 첫째 마당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인 100명이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개운포 신라팝’을 선보였다. 16개 장르가 어우러진 공연에는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해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음악으로 풀어냈다.
둘째 마당에서는 5개 구군 시민 200명이 참여해 ‘댄싱 카니발’을 펼쳤고 셋째 마당에서는 사물놀이와 함께 ‘함께 만들어 가는 울산’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 마당에서는 풍물과 북의 울림을 통해 미래를 향해 하나 되는 울산의 모습을 그려냈다.
자연의 울림이 사람의 울림이 되고, 사람의 울림이 악기의 울림이 되어 네 개의 울림이 하나의 울산으로 모이는 과정을 나타냈다.
울산시는 “올해 공업축제를 통해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에 역사와 문화를 더하고, 시민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올해 울산공업축제는 울산의 산업 60년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시민의 이야기를 함께 한 그릇에 담아낸 축제였다”며 “특히 시민과 지역예술인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함께해 주신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울산공업축제는 ‘인공지능 전환 대전환’을 비전으로 지난 8일부터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