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영 김 연방하원 결선 진출
2022/06/09
▶ 6월7일 예비선거 결과
▶ 미셸 박 의원 1위, 영 김 의원 2위로 결선행... 재선 도전
▶최석호·유수연·써니 박·캐롤린 박·데이빗 김 등도 결선에
▶리처드 김 LA시 검사장 후보는 박빙 2·3위 엎치락뒤치락
7일 미셸 박 스틸 후보의 부에나팍 선거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활동 때문에 워싱턴 DC 사무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박상혁 기자]
영 김 후보가 7일 오렌지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에서 7일 일제히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결집된 표심이 이번 선거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들의 약진을 이끌어내며 정치력 신장을 위한 결집된 파워를 과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8일 치러질 결선에 연방 하원에서부터 가주 상·하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출직에 최소 7명의 한인 후보들이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7일 오후 11시30분 현재 가장 관심을 끈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공화·45지구)은 48.9%(2만9,897표)의 득표율로 제이 첸 후보(민주)의 41.0%(2만5,053표)에 앞서며 1위를 차지, 결선행을 확정했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공화·40지구)은 33.4%(2만4,993표)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민주당의 아시프 마무드 후보가 43.1%(43.1%)로 1위를 차지했다.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연방하원의원,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모두 재조정된 지역구에서 출마했는데 상대적으로 민주당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이어서 현역 의원인 영 김과 최석호 의원이 상대 후보에 득표율에서 뒤지며 2위로 결선에 오르는 결과가 나와 예상외로 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하원 34지구에서 초선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의 데이빗 김 변호사도 35.5% 득표율로 52.8%를 차지한 현직 지미 고메스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 오는 11월 8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가주하원 73지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최석호 의원은 43.1%의 득표율로, 코티 페트리-노리스 후보(56.9%)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역시 결선에 나서게 됐다. 가주하원 67지구에 출마한 유수연 후보(공화)는 34.9%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역시 11월 8일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현직 샤론 퀴크-실바 의원이 51.0%로 1위를 차지했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에 출마한 써니 박 후보는 3명 후보 중 득표율 35.8%로 1위를 차지하며 오는 11월 8일 본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덕 채피 후보가 34.0%로 그 뒤를 이었다.
LA시 검사장에 출마한 리처드 김 검사도 7명 후보들의 경합 속에 오후 11시30분 현재 득표율 19.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리처드 김 후보는 개표 중반까지 2위를 지키다 박빙의 표차 속에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어 결선 진출 여부는 개표 끝까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2위인 퍄이잘 길 후보(19.8%)와도 불과 0.2% 차이다.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118호)에 도전한 캐롤린 박 변호사는 19.9%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멜리사 해몬드가 31.7%로 1위다.
반면 가주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애니 조 후보(민주)는 22.5%의 득표율로 3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첫 한인 판사직에 도전했던 제시카 차 후보(118호)는 에릭 스카보로 후보가 과반수 52.9%를 득표하면서 당선을 확정, 아쉽게 낙선했다.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직에 출마한 한인 혼혈 세실 램보 후보도 9명 후보 중 득표율 8.1%로 탑2에 들어가지 못해 아쉽게 낙선했다.
올해 예비선거에서는 카운티와 시 선거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까지 가지 않고 바로 당선이 확정되는 규칙이 적용됐다. 반면 가주와 연방 선거에서는 한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하더라도 무조건 1, 2위 후보가 11월 8일 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한편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일찌감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며 재선을 확정지었다.
<미주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