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9:10-21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
10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하지 아니하여 일어나서 떠나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두 마리와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이 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십시다 하니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가서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14 모두 앞으로 나아가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 해가 진지라
15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아 들어가서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는 자가 없었더라
16 저녁 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17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넓은 거리에 나그네가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18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 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9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여물이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인 우리들과 함께 한 청년에게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하는지라
20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21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레위인의 일행이 늦은 시간에 기브아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밤을 지내고자 하지 아니하여(10-13) 레위인이 늦은 시간에라도 떠나기로 한 것은 아마도 안식일에 봉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들레헴에서 출발한 레위인 일행이 예루살렘 서쪽 편을 지나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예루살렘이 여부스라고 불리는 것은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편 레위인의 종은 날이 어두워지자 예루살렘에라도 들어가기를 간청합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들짐승이나 도적 때의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방인의 성읍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레위인은 기브아나 라마로 가서 머물겠다고 결정합니다. 한편 기브아는 예루살렘 북쪽 약 6.4km 지점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스라엘 민족 베냐민 지파가 다스리고 있는 성읍이기에 레위인에게는 이방인의 성읍보다는 안전하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해가 진후 기브아에 도착했으나(14-21) 해가 지고 레위인 일행은 라마까지는 못가고 베냐민 땅인 기브아에 들어갑니다. 신명기 10장 19절에 의하면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브아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레위인 일행을 영접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기브아 사람들이 얼마나 악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절하지 않는 기브아 사람들도 이는 후에 벌어질 끔찍한 일의 암시가 됩니다. 레위인 일행이 낙담하고 있을 때에 한 노인이 나타나 영접합니다. 그 노인이 레위인 일행에게 “그대는 안심하라”고 합니다. 여기서의 안심은 샬롬입니다. 이는 평안을 비는 말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말입니다. 이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의 노예의 생활과 광야의 떠돌이 생활을 통하여서 얼마나 평안을 갈구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노인은 전통 대로 아브라함(창 18)과 같이 롯(창 19)과 같이 그리고 말씀(신 10:19) 대로 나그네를 영접합니다(창 18; 19; 신 10:19).
적용: 당신은 누구를 통하여서 샬롬(평안)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다만 하나님으로 인하여서 샬롬을 누리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혹시 ‘어제 받은 은혜로 오늘을 살아야지’ 하시나요. 어제 수확한 만나가 있으니 오늘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 나에게 필요한 은혜는 어제의 은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오늘에 딱 맞는 신선한 은혜를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날마다 새롭습니다. 그 은혜를 기대하며 오늘 새롭게 말씀 앞에 복음 앞에 앉으십시오. 복음에는 우리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할 능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