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북한은 '적'이자 평화통일 대상이므로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예비역 장성 두 명과 함께 강원도 춘천을 찾아 "안보는 문재인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낮 12시 춘천 브라운상가를 찾아 "여론조사를 해보면 나라를 가장 잘 지킬 안보 후보 1위가 저, 문재인으로 나온다. 그리고 가장 많은 군 장성들이 지지하는 후보도 저 문재인이다"라며 "지난 10년 간 안보에 실패한 안보무능, 가짜 안보세력에게 안심하고 안보 맡길 수 있나. 군대 안 갔다 온 사람들은 특전사 출신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 이야기도 꺼내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로 브라운5번가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은 모든 것을 다 함께 관장하는 그런 종합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에게 복합적인 그런 관계에 있다. 지금 군사적으로는 우리하고 대치하고 있고 또 위협이 되고 있는 적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헌법에 의해서 우리가 함께 평화통일을 해낼 그런 대상이기도 하다. 그에 따라 각 부처들이 북한을 대하는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의 유세장에는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인숙 명지대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예비역 대장,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 하정열 전 육군27사단장(예비역 소장, 전북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을 적으로, 현실적인 안보위협으로 인식하면서 국방의 안전에 만전 기해야 하고 또 외교부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해야 하고, 또 통일부는 한편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공조하면서도 남북간 별도대화에 노력해 나가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다 함께 관장하는 그런 종합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로 브라운5번가 앞에서 유세도중 시민들로부터 5월 대선에서 승리하라는 의미로 장미꽃다발을 선물받고 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전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에서 "대한민국 공식문서(국방백서)에 북한군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가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난 이후에 국방백서에서도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그런 규정은 지금 빠졌고 담겨있지 않다"면서 "다만 지금 남북관계가 엄중해졌고 북한의 핵위협이 실질화됐기 때문에 북한을 어떤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다' 또 '북한이 적이다', 그렇게 국방백서에서 다룰 뿐"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승민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했던 사람인데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것을 전제로 그런 질문했다는 지적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로 브라운5번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자, 시민들이 문 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당부글"
회원간에 "비아냥,욕설"은 문재인님께 누가 되오니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게시판을 만들어 가봅시다.
"문재인10대 공약"
http://cafe.daum.net/moonfan/bhr8/720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