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4살 여자이구, 현재 외국에 거주중입니다.
2009년부터 장거리 연얘를 하다가 2013년 부터는 남편따라서 해외로 나왔고,
올해 가을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대학시절부터, 햇수로만 15년이 된 베프가 있습니다.
여태까지 제일 친했고, 서로 비밀도 없었고, 가끔 티격태격하다가도 어쨌거나 풀릴 수 밖에 없는,
그런데 제가 외국으로 나와살게 되면서 서로 상실감도 많이 컸었죠..
친구가 최근에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더 그랬어요.
그래서 다행히 까톡이 있어서 서로 한국에 있는 것처럼 연락은 자주합니다.
외국 결혼식이라 들러리가 있을 예정인데요,
한국의 저 친구 한 명, 여기에 외국 친구 두명 이렇게 총 세 명입니다.
여기서 들러리 드레스는 신부가 사줘야 하는 거라, 웨딩 드레스 사러가면서 들러리 드레스도 세 벌을 사왔습니다. 마침 여기 있는 친구 한 명이 같이 가주어서 웨딩 드레스도 봐주고 들러리 드레스도 입어봐주었어요.
물론 베프친구가 있었음 당연히 그친구와 했었겠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어요. 남편도 같이 갔었지만, 외국 문화가 원래 신랑은 결혼식까지 드레스 안보다가 결혼식날 서프라이즈 하는거라 별로 탐탁치 않아하고 잘 이해도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친구가 가줘서 웨딩 드레스도 잘 봐주고 해서, 제일 맘에 드는 들러리 드레스를 먼저 고르라고 했습니다. 제가 세 명 드레스 세 벌 다 같은 컬러, 다른 스타일로 믹스매치 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세 벌의 드레스가 다 모양이 다릅니다. (이 때부터 모든 원흉의 시작이..ㅠㅠ ) 여기 외국이라 다 큰 사이즈밖에 없고, 제가 원하는 컬러에 세 개 다른 디자인을 고르기도 힘들었어요.
그리고 한국베프한테 세 벌 사진을 보여주고 제가 2번드레스를 입었음 좋겠다고 했어요.
외국 친구가 먼저 가져간 드레스는 3번..
한국베프도 3번이 맘에 든다는 것이었어요.
사이즈 문제도 있고...(한국베프는 엄청 말랐고, 여기 외국 친구는 좀 통통해요.. 2번 드레스가 제일작고 3번 드레스가 좀 더 넉넉했어요..)
2번은 싫구, 1번은 그닥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진심으로 저는,, 제 취향에는 2번 드레스가 제일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제가 현재 드레스값을 보태줄테니, 한국에서구해보라고 했어요.
친구가 한국에서 구하는 건 힘들고, 여기에 와서 드레스를 구한다고 했어요.
친구가 목욜 도착 예식이 일요일인데, 제가 결혼식 코 앞이라 가기 힘들 것 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결혼식 며칠 안남았는데 맞는 사이즈 없거나 디자인 없으면..
그러니 친구가 혼자 구하러 간다고 했어요. 그리고 못구하면 들러리를 안하고 그냥 하객으로 오겠다고 했어요.
제가 그 말에 너무 열받아서,,,
너는 메이드 오브 오너이고 들러리중에 짱이고 베프한테만 주는 자리이고,
원래 들러리가 그 날만 드레스 입는거 아니고 결혼식까지 신부 이거저거 다 도와주는거고,
나도 다른 친구 들러리해서 들러리 드레스 입었었는데 내가 드레스 이뻐서 입은 줄 아냐고.
나도 드레스 크고 이상했지만 신부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입은거라고,
니가 뱅기표 사고 휴가내고 해서 여기까지 오는데 그런 말을 좀 심한것 같다고,
이렇게 해버린거예요..
저도 결혼준비 때문에 이거저거 너무 예민한 상태에서 친구한테 그럼 안되는데
막 저렇게 말해버렸어요..
그 후에 저도 맘좀 추스루고
드레스 제가 다시 입어서 사진 찍어서 보내면서,
미안하다고, 내가 요즘 너무 예민하다고,
이거 사진 드레스 보고 나머지 3번은 내가 내일 가져와서 다시 사진찍어서 보내준다고
그래도 맘에 안들면 너와서 같이 너맘에 드는거 찾으러 가자고 했어요.
너도 소중한 사람이데 너도 빛나야 한다고...
그리고 몇 시간 답이 없더니,
다음날 3번 드레스 다시 친구한테 받아와서 제가 다시 입고 사진 찍었어요.
다 3번이 좋다면 다 3번으로 통일할려구요.
그런데 친구 카톡 (알 수 없음) 이네요.이럼 탈퇴한거 맞죠?
이게 이번주 수욜인데 여태까지 알수 없음으로 되어있네요.
국제전화로 전화했더니 안받네요.
모르겠어요..
이걸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할지..
답답하네요.
친구는 그 거금써가면서 휴가까지 내고 자기 결혼식 들러리 서주는데... 뭐하세요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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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근데 만약 저렇게 친구가 외국에서 결혼한다고 비행기티켓이랑 숙박비랑 제공한다면 비행기티켓 편도로줘? 숙박도 그날 하루고?? 그냥궁그매서ㅎㅎㅎㅎ
뭐래는거야 난 글쓴이 미국에서 한 10년 산 줄 생각해보니까 이제 일년 있었는데 메이드 오브 오너니 어쩌고 운운하는게 웃김 뱅기 숙소 다 지 돈 내고 찾아가는데 젤 중요한 친구 어쩌고 하면서 자기 맘대로 부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은 글쓴이 입장이고.. 친구 입장에서는 사실 저거 하나하러 외국까지 본인돈 휴가내면서 가야하는건데 저러면 좀 많이 짜증날듯..ㅋㅋㅋ
절친이어도 저친구가너무힘들듯.. 뱅기표도직접사~휴가날려~들러리가면계속도와줘야해~근데드레스부터맘에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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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해 안되는데 .. 요즘 2030 여자들이 외국의 메이드오브오너가 뭔지 모르지도 않을거 같은데 글은 저렇게 썼지만 저거보다 더 빈정상하게 한거 아닐까? 왠지 더 기분나쁘게 했을듯 ..
6666 나도.. 자기 결혼식도 아닌데 드레스 맘에 안 든다고 들러리 안 하겠다니
101010101010 서운해도 결혼식 앞두고 꼭 저래야하나 ㅠ?
11 .. 뭐 자기돈내고 자비로 가는거라 좀 그렇긴한데, 친구결혼식으로 여행겸해서 갈수있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비행기표를 친구가 내주는건 비행기표가 일이십만원도 아니고 직계가족도 아니라 대주는건 말이안되고 자기가 일단 가기로했고 어쨋든 주인공은 신부인데 드레스 암꺼나입음 뭐 어때 어차피 내결혼식도 아니잖아 싫으면 차라리 들러리 안한다고 하던지
나도 안가 아예 하객으로도 안가 15년동안 친하게 지낸사람이 저딴인간이란걸 알았는데 내가 뭐하러 축하해주러가
신부가 예민한거같기도 하지만 난 친구가 노이해. 친구도 말을 섭섭하게 한거 같은데? 드레스 자기맘에 드는거 못구한다고 들러리 안하고 걍 하객으로 오겠다니. 이대목에서 나라면 빡칠듯.
내가 지금 외국에 있어서 그런가 만약에 내 베프가 결혼한다면 비행기 표랑 다 내돈내고 가긴 하는데 친구가 글쓴이처럼 굴면 빈정상해서 들러리 안한다고 할거야...
문화차이때문에 더 트러블이 생긴 듯. 외국 문화에선 누군가에게 메이드 오브 오너를 부탁하는건 상대를 엄청나게 가깝게 생각하고 절친하게 생각하는 의미로 주는건데 친구는 한국식 결혼식처럼 그냥 본인이 예쁘고 깔끔하게 입고가서 얼굴 비춰주고 축하해 주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메이드 오브 오너 역활을 거절한 것 처럼 보여진거 같음... 실제로 외국에서 신부가 베프한테 메이드오브오너 부탁했는데 드레스 안예뻐서 하객하겠다고하면 나같아도 배신감느끼고 빡칠듯... 근데 한국인 입장에선 내가 내 휴가 내고 돈 내가면서 가는데 그까짓게 뭔데 이리도 귀찮게 하는거냐? 싶을거고.
신부가 나쁜 것 같아. 베프라면서 베프에게 먼저 드레스도 못 보여주나...
? 원래 저런건 자기가 비행기 티켓 주면서 초대하는거 아님? 휴가도 내고 돈도 써가며 가는건데 저 친구가 앵간히 짜증나게 했을거같단 생각..
22222 이거부터가 좀....물론 내가 베프면 내돈쓰는건 문제가 아닌데..... 근디 보통은 이러지 않나 암묵적으로 ㅠㅠㅠ
드레스는 핑계고 그전부터 다른 문제가 잇엇을것같앵
친구 뭐야 애도 아니고 드레스 안이쁘다고 파토를 내 장난하나 ㅋㅋㅌㅋㅋㅋㅋ 내가 글쓴이여도 짜증나서 말 곱게 안나감 ㅡㅡ
난 친구가 좀 별론데.............결혼식가는데 돈도많이들고 시간도 많이들긴 하는데.........결혼식 하는 것 자체가 진자 신경써야할게 엄청 많을텐데 좀 배려해주지..그랬으면 글쓴이도 막말할일 없었을텐데 아쉽
왜 친구가 자비로 비행기표끊었찌? 이런경우엔 끊어줘야되는거아닌가.. 글쓴이도별로 친구도 별로
둘 사이를 잘 모르니까; 난 뭐라 말 못하곘음; 이말도 맞는거같고 저말도 맞는거 같음;;;; 근데 들러리중에 짱이라고 해놓고 드레스를 왜 2빠로 고르게해줌;;?;; 친구는 거기서 좀 서운했던거 아닐까,, 근데 고작,,,저런일로 카톡탈퇴한거보면,, 쌓인게 있다거나,, 뭐,,, 음,, 이렇게 얘기해보니 신부가 쬐끔 더 잘못한거 같기도함;
근데 글쓴이가 글을 존나 못쓴다. 뭔말인지 존나.. 외국 너무 오래 살아서 그래?
제일 이해안되는건 신부는 왜 이미 드레스를 정해놓고 친구에게 보여줬나? 어차피 고르지도 못하게 할거면 선택권을 주지 말든가 .. 글고 외국까지 결혼식 참석하러 오는건데 경비 안대줌..?
친구는 굳이 드레스를 그렇게까지 골라야했나 싶긴한데, 신부가 짜증나서 더 그러는 것 같아
베플 별로 공감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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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도 유부녀로 글쓴이가 더 마음간다 ㅠㅠㅠㅠㅠㅠ 아니 목요일에 와서 맞는거 없으면 들러리안하고 그냥 하객으로 간다는건 뭔소리야 ㅡㅡ 땡깡피우는거로밖에 안느껴짐 ㅜㅜ 신경쓸게 얼마나 많은데 하
난친구가더문제라고생각하는데..근데분명히 이전에무슨일이있어서 친구가맘이상해있는상태인거같음
둘 다 이상하다...
자비로 간다는게 좀 그런데 편도는 끊어줘야 하는거 아니야
나는 그냥 둘 다 이해 됨. 저상황에서 자기도 베프 생각하면서 정성껏 고른 드레스일텐데, 자기 드레스 고르는 것도 솔직히 힘들잖아. 결혼준비가 장난도 아니고 남편도 도움도 안주고 혼자 그래도 서로 맘에 드는걸 골라보겠다고 애썼을텐데 베프는 그거 안알아주고 해서 신부는 서운할테고, 베프는 자기 돈으로 너 결혼식 타지에서 한다고 애써서 가는 건데, 자기한테 상의도 없이 드레스 골라놓고 맘에 안드는거 입으라고 해서 서운했을거고.. 그냥 서로 조금 더 이해했음 좋았을걸, 해외에서 하는 결혼이라 더 서로를 신경써주기 힘들었을 듯. 이미 서로가 서로를 배려한다는 전제하에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걍 맘이 아프다. 이런일로 친구
잃어버린 다는 게...
글쓴이 이상한데.....
글쓴이 이해가..내가 저친구라면 걍 입으라는거 입을것같음 결혼식에 신경쓸거 내드레스 하나만 있는것도아니고 들러린데 그렇게 많이 이쁠필요없잖아 고작 이런거가지고 나 드레스 원하는거 못입으면 들러리 안해 이렇게 나오는것도 진짜 얼척없는데
ㅋㅋㅋㅋ축하만 해주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도와주는거라고?
그건 친구가 맘에서 우러나와서 도와주는거고 신부가 들러리의 의미를 이미 도우미로 아는 것 같은데 나같아도 기분 나빠서 안갈듯^^
이건 진짜 문화 차이인듯....외국 결혼식 문화를 알면 메이드 오브 오너가 드레스 맘에 안든다고 안한다는 소리는 못하지 진짜 ㅠㅠ 친구도 한국 결혼식 정도만 생각하고 그렇게 대충 생각한거 같은데...그래도 난 신부가 엄청 서운할거 진짜 이해감. 원래 메이드 오브 어너면 결혼식 준비 드레스 콘페티 식장섭외 장식 부케 모든 디테일까지 이런거 까지 다 도와주는 역할인데...식 당일에 리허설고 해봐야되고 어셔랑 숫자도 맞춰야 되고 입장 퇴장 역할 이런거 다 있는데...암튼 신부입장이 너무 공감가는데 친구기분도 이해돼서 참 안타깝다...
서로입장차이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