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버림받았네
(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
Gustav Mahler (1860 - 1911), Friedrich Rückert (1788 - 1866)
뤼케르트 시에 의한 5개의 연가곡 중 제 3 곡
말러의 오두막 별장(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잘츠캄머굿 호수가)
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 Mit der ich sonst viele Zeit verdorben, Sie hat so lange nichts von mir vernommen, Sie mag wohl glauben, ich sei gestorben!
Es ist mir auch gar nichts daran gelegen, Ob sie mich für gestorben hält, Ich kann auch gar nichts sagen dagegen, Denn wirklich bin ich gestorben der Welt.
Ich bin gestorben dem Weltgetümmel, Und ruh' in einem stillen Gebiet! Ich leb' allein in meinem Himmel, In meinem Lieben, in meinem 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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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버림받았네, 긴 세월을 헛되이 보냈네, 오랫동안 나에 관해 모를 것이고, 그 세상을 아마 내가 죽었을 것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도 나는 알 바 없다, 세상은 내가 죽은 줄만 알고 있다 하여도, 나는 거기에 대해 뭐라 할 말도 없다오, 사실로 나는 이 세상에서 떠나 죽었기에.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는 죽었네 나는 조용한 곳에 쉬고 싶네! 나 혼자만이 내 하늘 안에서, 내 사랑 속에, 내 노래 속에. |
Bar. Thomas Hampson, Wien Phil. Leonard Bernstein, cond
Bar. Thomas Hampson, Pf. Wolfram Rieger
M.Sop Mitsuko Shirai,
Nevill Marinner, Academy of St.Martin in the Fields
09.06.03 08:23 http://cafe.daum.net/arthill/2ZOs/128
cafe.daum.net/arthill
[참고] Five songs to Poems by Rückert
(뤼케르트의 시에 의한 5개의 가곡)
독일의 낭만파 시인 Friedrich Rückert(1788∼1866)의 시 5편에 곡을 붙인 가곡집이다. 하나하나 가곡 사이에는 내용상 연관이 없어 聯歌曲이라는 말이 더 적당하다. 말러는 뤼케르트의 시를 좋아했던 것 같다. 이 곡보다 먼저 1900년에서 1902년 사이에 작곡한 <Kindertotenlieder(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역시 뤼케르트의 시 다섯 편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가곡집에서는 시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작곡의 수법은 극단적으로 압축되어 단순한 색체의 실내악적 편성을 취했으며 섬세한 깊은 표현으로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다.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 의한 <죽은 북치기>와 <소년 북치기>와 함께 <마지막 7개의 가곡(Sieben letzte Lieder)>에 포함되어 있다.
제1곡: Blick mir nicht in die Lider!(나의 노래를 보지 마셔요) 이 미완성의 노래를 보지 마셔요./나는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한 것 같이 부끄럽게 생각됩니다./감히 보시려면, 배반이 됩니다./ 꿀벌은 벌집을 만들 때까지 숨겨 둔다고 합니다./이 노래도 완성되면 우선 맨 먼저 당신에게 보여드리겠어요.
제2곡: Ich atmet' einen liden Duft(은은한 린데의 향기를)
은은한 린데의 향기를 맡는다./사랑하는 이가 보내 준 린데의 가지를 방에 꽂아두고,/사랑스런 은은한 린데의 향기를 맡는다.
제3곡: 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나는 이 세상으로부터 잊혀졌다)
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 (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
제4곡: Um Mitternacht(한밤중에)
한밤중에 장을 깨어, 하늘을 처다 보았는데, 별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어둠 속에서 장래를 생각했는데, 위로의 빛은 발견할 수 없었다. 생사를 주재하시는 주여, 당신에게 내 몸을 맡기나이다. 굽어 살피소서.
제5곡: Libst 여 um Schönheit(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함)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신다면, 나 말고 태양을 사랑하시라./태양은 황금의 솥을 가지고 있으므로/ 젊기 때문에 사랑하신다면, 나 말고 봄을 사랑하시라./봄은 찾아올 때마다 젊으므로./보물을 사랑하신다면, 나 말고 인어를 사랑하시라. 진주를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사랑으로 말미암아 사랑해주신다면, 나도 영원토록 당신을 사모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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