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2716618&date=20170517&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
강원도 춘천에 사는 이모(54·여)씨는 지난달 30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집에서 술을 한잔하고 친구들과 노래 한 곡 부르겠다며 노래방으로 간 남편 김모(58)씨가 건물 2층에서 추락했고 결국 다시는 함께 할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씨와 남편에게 도대체 무슨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일까.
이씨의 남편이 추락해 숨지게 한 낭떠러지 비상구. 박진호 기자
“○○엄마, 남편이 다쳤대. 빨리 병원으로 가봐.”
지인이 전해준 느닷없는 사고 소식에 이씨는 “큰 사고는 아니겠지, 많이 다치지는 않았을 거야.”라는 말을 반복하며 곧장 춘천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예상과 달리 남편은 심정지 상태였고, 의사의 심폐소생술로 겨우 숨만 붙어 있었다.
가까이에서 본 남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머리와 코, 귀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고, 다리 또한 상처로 온전치 않았다. 다행히 호흡은 돌아왔지만,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출혈이 심해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뒤에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고 나흘 만인 지난 3일 오후 8시45분 남편은 숨을 거뒀다. 사인은 ‘뇌간 마비에 의한 심폐 정지’.
낭떠러지 비상구때문에 남편을 잃은 이씨가 남편의 사망진단서를 보고 있다. 박진호 기자
당시 춘천시 후평동 노래방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지인에게 전해 들은 남편의 사고 경위는 황당함 그 자체였다. 노래방에서 화장실인 줄 알고 문을 열었는데 그대로 아래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20분쯤 노래방에서 화장실을 찾던 남편은 통로 끝에 있는 문을 지나 또 다른 문이 나오자 아무 의심 없이 그 문을 열었고, 3m가량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김씨가 떨어진 곳은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하는 비상통로였다. 하지만 1층과 연결되는 접이식 사다리만 있을 뿐 문을 열면 아무것도 없는 낭떠러지였다. 심지어 안쪽엔 추락을 방지하는 난간조차 없었다.‘낭떠러지 비상구’ 때문에 한 가정의 가장이 허망하게 숨진 셈이다. 김씨의 유가족에는 아내와 미혼인 두 딸(각각 27세와 23세)이 있다.
이씨는 “2층인데 비상문을 열면 낭떠러지인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어떻게 이런 건물에 공무원들이 영업허가를 내줄 수 있느냐”면서 “난간이라도 하나 있었다면 남편이 떨어져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억울해 했다.
이씨의 남편이 추락해 숨지게 한 낭떠러지 비상구. [사진 피해자 가족]
이씨는 답답한 마음에 관련법을 찾아봤다. 하지만 낭떠러지 비상구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경악했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보면 다중이용업소는 화재 발생에 대비해 비상통로에 발코니(가로 75㎝, 세로 150㎝, 높이 100㎝ 이상)나 부속실(가로 75㎝, 세로 150㎝ 이상)을 설치하고, 피난 사다리나 완강기 등 장소에 적합한 피난 기구를 설치하면 그만이다. 안전을 위한 계단 등을 설치할 법적 강제 의무는 없다. 더욱이 대피통로인 이 문을 잠그면 오히려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이 같은 구조적 안전불감증 때문에 낭떠러지 비상구 추락 사고는 전국 곳곳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황당한 사고가 잇따르는 것이다.
2015년 6월 경기도 안산시의 한 건물 4층에서는 비상구 아래로 20대 남성 두 명이 떨어져 한 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 부산시 동구의 한 2층 노래방에서 A씨(22·여)가 방화문을 열었다가 발을 헛디뎌 3.8m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머리와 팔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노래방을 찾았고, 화장실을 찾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곳 역시 1층과 연결되는 접이식 사다리 외에는 문을 열면 아무것도 없는 낭떠러지였다.
이씨의 남편이 추락해 숨지게 한 낭떠러지 비상구. [사진 피해자 가족]
낭떠러지 비상구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뒤늦게 관련 법을 개정했다.
지난해 10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 비상구 문에 개방 시 경보음이 울리는 경보장치와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로프를 설치하고 비상구 추락 방지 스티커 부착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신설 다중이용업소만 의무적으로 적용하면 된다. 이미 허가된 업소는 권고 대상일 뿐이다. 여전히 법적 사각지대가 사람 목숨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김씨가 사고를 당한 노래방의 경우 2013년에 문을 연 업소라 현재로선 권고 대상일 뿐이다. 안전 로프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아무런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씨는 남편과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법 기준 강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국민신문고에 보낼 예정이다.
이씨는 “아직도 남편이 없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항상 빨래를 함께 널어주던 남편이 저녁이면 웃으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미친거아님? 겁나 위험해보임 나같아도 열었겠다
아이고 미친
아 ㅣㅁㅊ진짜 짜증나....존나 내주변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몸부들거려
아 진짜 어쩜좋아ㅠㅠ 저런문은 아예 열지도 못하게 해놓던지 아니면 저기로 가는 입구를 아예 막아놓던지 뭐야...
마음이너무아프다ㅠㅠㅠㅠㅠ 앞에 뭐 막아두기라도하명안되나ㅜㅠㅠㅠ후엉
미쳤네 ㅅㅂㅋㅋㅋ 잠궈놓지도 않음? 내 주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너무 황당하고 와
하 진짜 어이없네....술취한 상태면 백프로 떨어질텐데 미친거 아닌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난하나 씨발 당연히 막아둬야지 미친거아니야 아 좆같네진짜
와 미쳤어 진짜 장난치나
잠궈두든가 막아놔야지 ....
저렇게 위험한테 아무나 열 수 있게 그대로 놔뒀다니 말도 안돼....
와시발 미쳤다 저건 맨정신에도 추락하겠는데?ㅁㅊ
ㅁㅊ 저 문을 잠궈놓지도 않았다고????????
아..에바야 미친.. 개무서워..
아 말도안돼 저렇게 허망하게.......... 너무 충격적이야
아니 저게 뭐야...... 구조자체도어이없는데 하다못해 문앞에 경고문이라도 크게써놔야지 ;;;;
와..화난다...억울하시겠다
미쳤다 이게 나라냐....
아 진짜 화나...
저게 왜 법으로 처벌이안돼
비상구를 설치하긴 해야되서 저런 안전장치하나없는 비상구를 만든다는거지? 저걸보고 공무원들이 비상구있으니까 오케이 하고 영업허가 내준거고? 와.. 존나 썩었다썩었어 평상시에도 문제지만 비상시에도 저리로 피신하면 다 죽는거잖아
와 진짜 뭐냐...
미친거아니야?? 지나가다가 저런문 볼때마다 위험하다는 생각 들었는데 저건 아니다진짜
..? 미친거 아냐 진짜로 저거 강 뒤돌아서 문열고 나갔어도 떨어지지 무슨 제정신이어도 떨어짐 ㅡㅡ
아 어떡해 진짜 맘아파
이런 뉴스 자주 나던데 아직도 개선이 안됐네
이런구조 졸라 많고 앞에 경고문 크게 붙여놓는데ㅠㅠ 가게 미쳤냐
ㅠㅠㅠㅠㅠ하
저거 무슨 화재날때 탈출구로 쓰라고 만든거 아냐? 법이 그때그때 땜빵하듯 만들어지니까 저런 사고가 발생한듯. 고인의 명복을 빌고 진짜 안타깝지만 만들라고 해서 만들고 잠그지 말래서 열어둔 업주 입장에서도 당황스럽겠다
미친 이게 뭔 말도안되는 와 진짜 ...
미친 노래방은 거의 술드신분들이 더많을텐데 나참 진짜 미친..
문을잠그던가
표시를좀해놔야지 진짜 미쳤네
말도 안돼.ㅠ
저런사고 저때도 있었던거 같은데 와 아니 이해가 안가네 저래도 법적으로 허가가 나온다는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ㅅㅂ문열때도 문에 매달려서 밀어 여는 나는 걍 떨어질듯
@유월 십칠일 그래야겠어 ㅠㅠ 예전에도 이런 사건 봤었오 ㅠㅠㅠ 끔찍...
미친거아님? 아존나 시발
와 미친거아님?
미친거아니냐
마지막말 진짜 마음아파....
저런곳많던데
아 눈물나 ㅠㅠㅠㅠㅠㅠ
이런곳 진짜많음 지나가다보면 저런거 많이보임
미쳤다 저게뭐냐ㅜ
저런 건물 보일때마다 저건 무슨 미친 건축이지 그랬는데 법이 허락하고 있었다니.. 진짜 상식밖이다...